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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Elftal v/h Jaar(Team of the Year) - 3rd Team

낑깡이야 2013. 5. 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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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Jan Wouters(Utrecht/Netherlands) -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보조관. 그러나 그 이면에는 '회생 불가능'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니는 실패한 감독이라는 뜻도 숨겨져 있었다. 그랬던 그가 친정팀을 이끌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견고한 수비를 구축, 돌풍을 이어간 끝에 팀을 유로파리그 티켓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그의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용맹한 팀으로 거듭난 위트레흐트에 박수를.
 

FW Viktor Fischer(Ajax/Denmark) - 이 94년생 꼬마는 챔피언이 자랑하는 '원더키드'이자 '구세주'였다. 부상이 속출한 공격진에 혜성처럼 등장, 순식간에 주전을 꿰찬 당돌한 신예. 차가운 겨울 기운이 맴돈 12월과 1월에는 PSV와 페예노르트를 연달아 격침, 네덜란드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기도. 올 시즌, 어쩌면 그대는 전설의 시작을 눈으로 확인하는 행운을 누렸을지도 모르겠다.
 
 
FW Jozy Altidore(AZ/United States) - 빅리그에선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재능이었지만 에레디비지에서 활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힘과 기동력을 앞세워 수비를 윽박지르는 플레이가 인상적. 마헤르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며 위기의 AZ가 강등권을 벗어나는 데 일조했다. 올 시즌에 보여준 파괴력을 유지하고 기복만 줄인다면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을 듯.
 

FW Georginio Wijnaldum(PSV/Netherlands) - 등번호(10번)가 무색하게 그의 입지는 애매했다. 확고한 주전이 아니었다. 특정 포지션에 정착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주전과 벤치,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맹활약, PSV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공격진의 대거 이탈이 예상되는 차기 시즌 PSV를 이끌어 갈 적임자가 아닐까.
 
 
MF Jens Toornstra(Utrecht/Netherlands)
라이벌 스트로트만의 고속 성장을 지켜봐야만 했던 사나이, 뒤늦게 추격에 발동을 걸었다. ADO에선 홀라-K.얀센의 지원을 받은 '엔진'이었다면 위트레흐트에선 조립부터 마무리까지 공격의 모든 것을 책임졌던 마지막 퍼즐로 맹활약. 올 시즌에는 득점에서도 두각을 보이며 지역리그 득점왕의 면모를 보이기도.
 

MF Jordy Clasie(Feyenoord/Netherlands)파트너 교체에 따른 역할 변화로 지난 시즌의 활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럼에도 클라시라는 이름값에는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보다 광범위해진 활동 영역을 바탕으로 그라운드 구석구석에서 영향력을 행사. 대표팀 입성으로 주가가 오른 그를 차기 시즌에도 에레디비지에서 볼 수 있을까. 
 

MF Michael de Leeuw(Groningen/Netherlands) - 마스칸트가 이끄는 흐로닝언은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최악의 팀이었다. 그럼에도 하위권에서 벗어나 유로파리그 티켓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릴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데 레우의 힘이었다. 고비 때마다 귀중한 골들을 터뜨리며 흐로닝언의 '호흡기'로 맹활약했다. 분명히 다가오는 여름, 그의 득점력을 탐내는 팀들이 있을 터.
 

DF
Patrick van Aanholt(Vitesse/Netherlands) - '테오 얀센 효과'의 최대 수혜자. 베테랑 MF T.얀센의 보호로 수비 부담을 덜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 재능을 빛냈다. 그의 폭발적인 공격 가담은 잉글랜드로 떠난 뷔트너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 루텐 감독이 밸런스 붕괴라는 위험 부담을 안고도 '반 안홀트 시프트'를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기량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
 

DF Guram Kashia(Vitesse/Georgia) - 비테세의 세계화, 그 중심에 선 인물. 최후방에서 뛰어난 통솔력으로 팀을 이끄는 리더다. 차근차근 성장해 어느새 리그 정상급 수비수의 반열에 오른 노력파이기도 하다. '최전방에 FW 보니가 있다면 최후방에는 DF 카시아가 있다'고 할 만큼 그의 영향력은 절대적. 순위 경쟁이 치열했던 종반에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흔들렸던 것이 흠.
 

DF Virgil van Dijk(Groningen/Netherlands) - 시즌 초반에만 해도 V.반 다이크의 무모하고 무성의한 플레이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 본능을 죽이고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비로소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공수 밸런스를 재조정하고 섬세함만 기른다면 모두의 기대처럼 네덜란드와 에레디비지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DF
 Atiba Hutchinson(PSV/Canada)초호화 공격진이 활개칠 수 있도록 뒷받침한 장신의 살림꾼. 팀 사정을 고려, 본업인 중앙 MF에서 측면 DF로 보직을 변경했음에도 기복에 시달리지 않고 제 몫을 했다. 정확한 위치 선정, 안정적인 볼 배급과 수비로 실망스러웠던 PSV 수비진에서 제 역할을 한 유일한 선수가 아닐까. 번번이 수비 재편에 실패 중인 PSV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인재. 
 

GK
Robbin Ruiter(Utrecht/Netherlands) - 지난 시즌이 '크롤의 해'였다면 올해는 라이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볼렌담에서 건너온 그는 안정적인 공중볼 장악과 결정적인 선방들로 에레디비지 입성 첫 시즌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우뚝 섰다. 볼렌담 시절, 자신의 프로 데뷔를 가로막았던 GK 베르후벤을 벤치에 앉혀놓은 그의 기분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