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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Elftal v/h Jaar(Team of the Year) - 1st Team

낑깡이야 2013. 5. 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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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r.
 Frank de Boer(Ajax/Netherlands) - 네덜란드를 평정 중인 젊은 수장. 벌써 리그 3연패다. 이와 함께 에레디비지 출범 이후 어느 팀도 달성하지 못한 5연패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다. 전반기만 해도 UCL을 병행하면서 고전하는 모습이었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전술 대처 능력으로 다시 우승을 거머쥐었다. 선수보다 빛나는 감독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로 F.데 부르일 것이다.

FW Wilfried Bony(Vitesse/Ivory Coast) - 코트디부아르산 탱크 혹은 작은 드록바. 이 무서운 밸런스의 소유자는 득점력까지 장착하며 무시무시한 득점 기계로 거듭났다. 그를 제외하고는 비테세의 돌풍을 이야기할 수 없을 듯. 결국 러시아의 구애를 뿌리치고 잔류한 것은 팀과 본인 모두에게 득이 된 선택이었다. GOOD BYE, EREDIVISIE.

FW Graziano Pelle(Feyenoord/Italy) - 암울했던 AZ 시절은 잊어라. 쿠만의 조련으로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타워이자 가장 꾸준한 득점원으로 재탄생했다. 또한 당당한 체구를 활용한 강력한 포스트 플레이, 어울리지 않는 유연함, 자유자재의 양발 구사력 등 숨겨뒀던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현했다. 임대 신분에서 진정한 페예노르트의 일원이 돼 차기 시즌에도 에레디비지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

FW Jeremain Lens(PSV/Netherlands) - 올 시즌, 해외에서 가장 뜨거웠던 네덜란드 FW가 반 페르시였다면 국내에선 단연 FW 렌스였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특히 강한 투지와 정신력으로 아약스-페예노르트와의 라이벌전에서 맹활약했다. 때론 왕성한 혈기가 논란을 만들기도 했으나 그 혈기를 고스란히 경기장에 쏟아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명실상부한 PSV의 에이스였다.

MF Adam Maher(AZ/Netherlands) - 에레디비지의 새로운 아이콘이자 네덜란드의 차세대 에이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 리그를 집어삼키는 거물로 성장했다. 침몰하는 AZ에서도 마헤르만큼은 광채를 쏟아냈고 결국 그 광채는 에레디비지 잔류와 KNVB컵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선사했다. 중원을 휘젓는 빠른 전환력, 순간적으로 수비를 무너뜨리는 좁은 공간에서의 돌파 등 여러 장면에서 진가를 알렸다. 

MF Kevin Strootman(PSV/Netherlands) - '에레디비지 갈락티코'의 실질적인 리더이자 구심점. 올 시즌에도 전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팀을 이끄는 존재로 고군분투했다. 특히 MF 반 보멜의 지원으로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진을 든든하게 지원사격했다. 후방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강력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해 역습의 기점이 되기도. 그야말로 PSV가 의지하는 남자.

MF Siem de Jong(Ajax/Netherlands) - 딱 꼬집어 정의하기 어려운 챔피언의 팔색조.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 점점 늘어나는 장점 등 까면 깔수록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선수다. 올 시즌에는 F.데 부르의 행동대장으로 팀의 전술적 변화, 밸런스 조정 등 간과하기 쉽지만 중요한 부분들에서 큰 역할을 했다. 핵심 선수들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끈 리더십에서 가산점.

DF Daley Blind(Ajax/Netherlands) - 모두가 기대하던 위대한 재능이 마침내 만개! 경기를 읽는 눈, 동료와의 연계, 시기적절한 공격 가담 등 여러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측면의 '엑스트라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스피드스타 트라우마도 경험으로 극복. '2013 아약스 올해의 선수'라는 타이틀이 그의 활약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 암스테르담의 아들, 드디어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다.

DF Niklas Moisander(Ajax/Finland) - 어느덧 베테랑이 된 그에게 7년이라는 세월은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모이산더는 지난 시즌에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뛰었던 선수처럼 팀에 쉽게 녹아들었고 관록으로 수비를 이끌었다. 그뿐 아니라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해결사 본능까지 발휘, 자신만의 방식으로 '2012 올해의 선수' 베르통언의 공백을 메웠다.
  

DF Stefan de Vrij(Feyenoord/Netherlands) - 젊은 페예노르트를 대표하는 얼굴 그리고 명문의 부활을 이끈 조용한 리더. 근년에 축구인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 그는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한 수 앞을 내다보는 지능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네덜란드 수비수의 전형이 어떤 것인가'를 잘 보여준 셈.
 
 
DF Daryl Janmaat(Feyenoord/Netherlands) - 얀마트가 유필러리그(2부)에서 활약하던 당시 저명한 평론가 데르케센은 그를 가리켜 '네덜란드 최고의 RB가 될 선수'라고 평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그의 발언이었기에 파장이 컸다. 그러나 그 주장은 틀리지 않았다. 얀마트는 폭발적인 공격 가담, 빠른 공수 전환으로 어느새 에레디비지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측면 수비로 우뚝 섰다. 
 

GK Kenneth Vermeer(Ajax/Netherlands) - 사실 그에게 안정감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신들린 선방, 볼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함 등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지금의 베르메르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욕이 그와 소속팀의 발목을 잡은 것도 수차례. 하지만 12/13시즌은 달랐다. 최다 무실점 경기(13)를 달성하는 데에는 그의 공이 가장 컸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