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 6

유럽 최고 수비수 반다이크의 고교시절 일과는 이랬다?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른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 DF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어린 시절 사진입니다. 핵귀요미 아닙니까 ㅋㅋ 덧붙여 고등학생 반 다이크의 하루 일과는 이랬다고 하는군요. 오전 06:00 기상 -> 아침 식사 오전 06:45 브레다역까지 자전거로 이동 오전 07:30 틸부르흐역까지 기차로 이동 오전 08:30 첫 수업 시작 오전 10:00 아침 훈련 장소까지 미니버스로 이동 오전 12:30 두 번째 수업 시작 오후 03:00 오후 훈련 장소까지 미니버스로 이동 오후 05:30 버스 타고 브레다역으로 이동 오후 06:30 자전거로 귀가 오후 07:15 저녁 식사 * 과거 그를 지도했던 한 교사는 숙제도 자주 빼먹고 수업시간에는 꾸벅꾸벅 조는 일도 잦아서 왜 그런지 물어봤다가 그의 빡빡한 ..

Eredivisie 2019.09.26

19-20 아약스, 데 용-데 리흐트 없어도 '타디지예크(타디치+지예크)'가 있음에 올해도 강하다

지난 릴전(3:0 승)에서 MF 알바레스의 추가골이 나오는 과정입니다. 좌측 후방에서 언제나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는 블린트의 발에서 시작된 패스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다시 좌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수비를 끌어들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우측에서 공간이 생긴 네레스에게 길게 연결한 후 1:1 페넌트레이션을 주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일전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지만 수비를 한 쪽으로 끌어들인 다음 반대쪽의 공격수에게 연결해 1:1을 유도하는 것은 아약스의 가장 큰 공격 패턴 가운데 하나. 보통은 우측의 지예크가 상대 수비를 흔들다가 좌측으로 크게 벌려주면 이것을 받은 타디치나 네레스가 1:1을 하는 패턴인데 지예크의 움직임에 따라 이렇게 변형 패턴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

Eredivisie 2019.09.20

19-20 AJAX, NEW BUILD-UP PLAN

이름을 거창하게 붙여봤습니다.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아약스의 새로운 빌드업 플랜에 관한 것입니다. 천재적인 빌드-업 마스터 MF F.데 용이 떠났을 때 대부분 '아약스는 더는 지난 시즌과 같은 힘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팀의 두뇌는 데 용도, 블린트도 아닌 텐 하흐 감독이거든요. 그의 전략가적인 면모가 시즌 초반부터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1. 손절은 빠를수록 좋다 19-20시즌을 앞둔 텐 하흐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데 용의 공백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가'였죠. 일단,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DF 블린트의 전진배치였습니다. 아약스 최고의 두뇌를 자랑하는 블린트를 전진배치시켜 이를 해결하겠다는 계획. 이 과정에서 신입생 DF L.마르티네스가 블린트의 ..

Eredivisie 2019.09.17

플랜A를 찾아야하는 아약스

이번 시즌도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이 조별리그에 도착했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밝혀진 사실은 아약스는 플랜A가 정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 텐 하흐 감독은 플랜 A구축에 온힘을 쏟고 있다. 아약스의 고민을 보여준 경기 핵심선수 2명(데 용, 데 리흐트)은 기정사실이었다. 그리고 더 누가 나가느냐가 문제였다. 결국 이적시장이 끝나보니 주전은 라세 쇠네와 준주전 카스퍼 돌베리정도로 끝났다. 프론트진이 노력한 결과다. 하지만 데 용, 쇠네, 데 리흐트가 빠진 구멍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은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아포엘 원정이었다. 아약스는 결과적으로는 0대0이었지만 옐로카드는 7장이나 받았다. 백4가 5장(마즈라위 경..

TRANSLATE 2019.09.15

쿠만호 오라녜 2.0, 그 전술 변화의 중심에는 프로메스가 있다

지난 독일전(4:2 승)에서 바이날둠, 데 용 등 승리의 주역이 있었지만 저는 전술적인 관점에서 이 선수를 언급하고 싶습니다. MF 퀸시 프로메스(아약스)가 주인공. 시작은 좌측 공격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데파이-바벨과 자주 스위칭하는 전술이지만 프로메스에게 왼쪽을 주영역으로 삼게 하는 이유는 바로 쿠만 체제의 특징이자 강점인 하이브리드 전술 때문. 기본 대형은 1.4.3.3이지만 두 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수비 시에는 블린트가 좌중앙으로 들어가고 프로메스가 깊숙이 내려오면서 마치 백5, 1.5.3.2처럼 형성하죠. 그런데 독일전에서는 더해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아예 우측 수비수 둠프리스 대신 공격 자원인 말렌을 투입하면서 프로메스를 백4의 우측으로 보내버렸죠. 그러면서 네덜란드는 후반전에 전반전의 ..

Oranje 2019.09.08

아약스의 대형 프로젝트 ‘더치 바이에른’

아약스의 대형 프로젝트 ‘더치 바이에른’ 여기서 잠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아약스는 ‘보스와 아이들’을 앞세워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피터 보스 감독이 이끄는 이 젊은 팀의 선전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하게 된 이들은 현실에 부딪혔다. 상대의 준비된 전략에 발이 묶이고 자신들의 축구가 완벽히 제어되는 상실감을 맛봤다. 체급 차이가 너무 나는, 마치 어른과 아이의 싸움과 같았으니 패배에 대한 충격은 더 컸을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시즌이 종료된 후, 아약스와 비(非)아약스출신 코치들이 선수 보강, 팀 운영 방향 등 차기 시즌 계획을 논하는 자리에서 계속 마찰을 빚게 되고 이 과정에서 결국 팀을..

Eredivisie 201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