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ORANJE & EREDIVISIE 선정 아약스 올해의 선수 & 유망주(上)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4. 28. 23:32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시즌을 정리해 보는 의미에서 올해 제일 좋은 활약을 펼쳐주었던 선수 3명과 미래가 기대되는 3명의 선수를 한번 선발해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주관이 가득 들어간 글이지만, 나름의 객관성(?)도 가지고 있는 글이니 가볍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1st - Daley Blind

리그 28경기 1골
챔피언스 리그 6경기
유로파 리그 2경기 
 

지난시즌까지 MF 폴센이 담당하고 있던 아약스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확실히 잠재적인 위헙요소였습니다. 폴센은 여러 리그에서잔뼈가 굵은 선수이지만 나이를 속일 수 없기에 아무래도 상대의 거친 압박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죠. 이에 데 부르 감독은 DF 데일리 블린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시켰고 이러한 기용은 곧바로 아약스의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축구에서 두 명의 센터백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공격의발점 역할로서 정확하게 볼을 운반해주고 좌,우로 넓게 벌려주는 패스, 수비시에는 영리하게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까지 아약스가 원하는 No.6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리그 최고의 레프트백에서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대표팀에서도 이따금 수비형 미드필더로 배치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대표팀내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2nd - 
Lasse Schöne

리그 25경기 9골
챔피언스 리그 3경기 2골


이번 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공격수들 사이에서 1선과 2선을 오가면서 전천후 활약을 해준 라세 쇠네를 두번째 수훈선수로 뽑고 싶습니다. 포메이션 상으로 측면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등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지만 필드내에서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진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특히 겨울 휴식기 이후 7골을 몰아치면서 하반기 상승세를 이끌었죠. 거기에 날카로운 킥력으로 지난 헤라클레스전 리그 우승을 결정 짓는 프리킥 골을 터트리기도 하였습니다. 지난시즌 까지만해도 에릭센-심데용의 "조력자"에 가까운 모습이었는데 에릭센의 이적, 심데용의 부상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공격 1선에 나서면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3rd - 
Jasper Cillessen

리그 24경기
챔피언스 리그 5경기
유로파리그 2경기


사실 이 선수를 선정하는데는 굉장히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물론 실리센도 잘하기는 했지만 세번째 자리에 올만한 선수들이 충분히 즐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치만 아약스가 초반 부진을 빠르게 떨쳐낼 수 있었던 데에는 실리센의 과감한 선발기용이 주효했다고 보기에 실리센을 세번째 올해의 아약스 선수로 선정하였습니다. 시즌초 베르미르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자연스레 실리센의 선발기용이 입방아에 오르기 시작했고 8월 AZ전 교체투입 된 이후로 꾸준하게 선발출장을 하면서 베르미르와 다른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따금씩 보여주는 좋은 선방들은 역시나 했던 아약스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쓰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일단 올해의 선수는 이정도로 마무리 짓고, 빠른시일내에 下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