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2-0 세네갈 반할 감독의 1.3.5.2를 꾸준히 관찰해오셨던 분이라면 월드컵 첫 경기 베스트 11에 대해 의문부호를 던지셨을 겁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기존과는 다른 카드를 꺼냈는지 그리고 결과는 어땠는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반할 감독이 1.4.3.3 대신 1.3.5.2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해보죠.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좌우의 불균형' 좌측이 데파이(+베르바인)-F.데용-블린트로 구성돼 원활하게 기능한 것과 달리 우측 조합은 예선 내내 반할의 고민거리였습니다. 베르하이스가 이적 후 중원에 정착하면서 측면에서의 영향력을 잃어버렸고 고육지책으로 수많은 좌측 자원을 우측으로 돌렸으나 신통치 않았죠. 이러한 가운데 후방 빌드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