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je

가끔씩 네덜란드 이야기 210923

낑깡이야 2021. 9. 23. 13:35

오늘은 네덜란드 선수와 연관된 클럽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최근에 한준희 해설위원의 바르셀로나를 향한 일침이 화제가 됐죠. 메시사비에스타 그리고 1.4.3.3 얽매이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고 유연성을 가져갈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러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보태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써봅니다.

 

일단, 철학을 관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아약스에게도 그랬듯이 바르셀로나에게도 정체성과 연결이 되는 부분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해도 클럽 전체를 관통하는 단어이자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크라이프는 아약스를 개혁할  클럽을 누구보다  알고 사랑하는 Ajacied(아약스 DNA 지닌 인물. 통상적으로는 아약스 출신 선수 & 인사를 뜻함)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결과가 F.데부르 감독 / 오베르마스 디렉터 / 반데사르 CEO 오베르마스-반데사르 듀오는 텐하흐라는 능력 있는 인물을 섭외해 클럽을 다시 일으키고 계속키워가고 있죠.

 

바르셀로나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정치적이고 사업적인 개입이 없을  없고 당연히 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구단의 정체성을 살릴  있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서 '축구'를 하는 것이죠.  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나오고있는데 단순히 선수단만 바꿔서 되는 수준이 아닌, 클럽 전체의 구조를 바꿔야 하는 상황에 처한 만큼 여러 시행착오와 고초가 있으리라 예상합니다.

 

그렇다고 철학을 버리라는  너무 가벼운 접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철학에 반하는 인물을 데려와서 응급치료를 하고 잠시 일어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본질을 벗어나는 미봉책에 불과하고, 오히려 문제를 키우는 일이  수도 있습니다.

 

예로 필연적으로 찾아올 체제 개편 과정에서 겪게  문제들만 예상해봐도   있죠. 혼란을 겪게  것이며 중구난방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클럽 전체의 운영과도 연관지어 생각해야  것이 유스와 A팀의 체계 분리 그리고 라마시아를 비롯한 유스 체계의 혼란과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유스 선수들이 1군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것은  보기 어려울 것이며 DNA 자연스럽게 희석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본질과 관점을 해석하는 방법과 방식의 변화로 접근해볼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철학은 1.4.3.3 티키타카로 표현되는 숫자와 단어가 아니라 정신이죠. 이러한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열린 마인드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있는 인물들이 팀을 이끌도록 만드는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짧은 스텝으로 해결되리라고 생각하면  되고  호흡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갖춰져야 한다는 뜻이죠. 항상 선택을 하기 전에 신중하게 고민하고 향후 스텝에 대한 준비를  다음에 결정을 내리라고 얘기하는 것도 상기에 언급한 내용들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선택은   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나 상장돼 이사회가 구성되고 CEO 리더로 팀을 이끄는 아약스와 의장이 있는 바르셀로나는 구조적으로 다르고 정치가  깊숙하게 개입된 구조라서 개혁이  어려울  있을 겁니다. 힘든 여정이 되리라 예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