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이런 이야기를 많이 봅니다. 오베르마스는 더치 바이언이니 뭐니 하더니 다 파네? 결국 몸값 올리기 수작 아니야?라고. 여기서 더치 바이언화 이야기를 가장 많이 꺼낸 제가 말을 보태지 않을 수 없네요.
아약스 프론트의 의지는 시즌 시작 전에도 지금도 확고합니다. 당장 반 데 사르 단장의 어제자 AFP 인터뷰만 봐도 그렇습니다. ‘“가능한 한 강력한 팀을 만들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작은 리그에 속해 있다”고. 여기에 모든 게 담겨 있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약스의 대형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 ‘자, 이제 우리 더치 바이언이야’라고 한다고 그게 바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건 모두 잘 아실 겁니다. 그러니 그 시작점에 있는 선수들을 모두 지켜내기도 어렵다는 걸 다들 느끼고 계실 겁니다. 아직 자금력, 리그 경쟁력 & 매력 어느 것도 빅-리그 수준에 도달한 게 없죠. 올 시즌은 그냥 과거의 아약스일 뿐입니다.
그래서 스텝 바이 스텝,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는 과정이 필요하고 올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고 수차례 말씀드렸죠. 자금력은 이적 시장에서 빅 리그 선수들을 데려오는 행보로 보여줬고 주급도 과거에는 볼 수 없던, 시즌 중도에 보상형 인상 재계약을 단행할 정도로 많이 신경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좋은 성과가 - 구체적으로는 유럽대항전 - 지속이 된다면 클럽의 규모는 더 커지고 프로젝트가 성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겠죠. 물론, 꽝이 나와서 일장춘몽이 될 수도 있겠고요 허허. 그래서 올 시즌에 이 팀이 어디까지 가고 향후 몇 시즌 동안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는 건 참 흥미로운 일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