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je

유로 2012 2차 엔트리 - 어비+뷔트너+마두로 아웃

낑깡이야 2012. 5. 16. 09:26

e 27 namen:
Keepers: Maarten Stekelenburg(AS Roma), Michel Vorm (Swansea City), Tim Krul(Newcastle), Jasper Cillessen(Ajax), Erwin Mulder(Feyenoord).

Verdedigers: John Heitinga(Everton), Joris Mathijsen(Málaga), Ron Vlaar, Stefan de Vrij(Feyenoord), Gregory van der Wiel, Vurnon Anita(Ajax), Khalid Boulahrouz(Stuttgart), Erik Pieters, Wilfred Bouma, Jetro Willems(PSV), Urby Emanuelson(AC Milan), Nick Viergever(AZ)Alexander Buttner(Vitesse).

Middenvelders: Wesley Sneijder(Inter), Rafael van der Vaart(Tottenham), Mark van Bommel(AC Milan), Nigel de Jong(Manchester City), Kevin Strootman(PSV), Ibrahim Afellay(Barcelona), Stijn Schaars(Sporting), Hedwiges Maduro(Valencia), Adam Maher(AZ).

Aanvallers: Klaas-Jan Huntelaar(Schalke 04), Robin van Persie(Arsenal), Arjen Robben(Bayern), Dirk Kuyt(Liverpool), Georginio Wijnaldum, Jeremain Lens(PSV), Ola John, Luuk de Jong(Twente), Siem de Jong(Ajax), Luciano Narsingh(Heerenveen).

27인으로 추려진 유로 2012 2차 엔트리가 발표됐습니다.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피터스의 부상으로 공석이 된 LB의 유력한 두 후보, DF 어비 에마누엘손과 DF 알렉산더 뷔트너가 동시에 탈락했습니다. 이는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전 테스트조차 해보지 않은 것은 애초 계획에 없었다고. 또한 피터스의 결장이 확정된 순간부터 이미 차선책을 계획해두고 있었다고. 여하튼 아쉬운 선택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반 마르바이크의 선택은 빌렘스?
그렇다면 누가 LB의 주인이 될 것인가. 이제 남은 것은 'LB 전문 요원' DF 예트로 빌렘스와 LB를 겸할 수 있는 DF 빌프레드 보우마 & MF 부르논 아니타 그리고 잉글랜드전에 깜짝 기용된 MF 스타인 스하르스입니다. 이것만 봐도 애초 빌렘스를 낙점하고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너무 이른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프랑크 데 부르가 코치로 남아 있었으면 재고 끝에 신중하게 선택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빌렘스, 올 시즌 피터스에 이어 그를 백업하던 DF 아벨 타마타까지 부상으로 연달아 쓰러지면서 갑작스럽게 A팀에 콜-업된 녀석입니다. 우려와 달리 LB 자리를 완벽히 메웠고 오히려 공격에선 피터스의 답답함을 풀어주는 오아시스였습니다. 벌써 빅클럽의 문의가 쏟아지는 재능. 허나 이제 갓 데뷔한 신예, 에레디비지에서조차 경험 부족을 드러내곤 했던 18세 풋내기입니다. 과연 이 무모한 도박이 잭팟으로 이어질지.

우려스러운 말들만 잔뜩 늘여놨는데 사실 기대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피터스로부터 느꼈던 답답함을 털어내기 충분한 재능입니다. 작지만 단단하고 빠릅니다. 공수 전환에 능하고 어리지만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지녔습니다. 공격적 재능도 뛰어나구요. 괜히 스파르타 시절부터 빅 클럽들이 예의주시한 게 아닙니다. 어쩌면 유로 2012에서 깜짝 활약을 펼쳐서 굳히기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기대해보죠.

etc
DF 헤트비헤스 마두로의 탈락은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부상과 경기 감각 둔화에 비하면 차출은 잦은 편이었으나 신임을 받진 못했죠. 그러나 반 마르바이크 체제 영건 3인방 가운데 하나인 MF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탈락한 것은 작은 충격이었습니다. 중복된 자원이 많고 경쟁자들이 좋은 시즌을 보낸 탓이겠죠. MF 심 데 용과 MF 아니타의 잔류도 여러 의미에서 놀라웠습니다. 확실히 쓰임새가 많은 이들이라 좀 더 두고 보려나 봅니다.
 
한편 MF 아담 마헤르와 MF 루시아노 나르싱도 남아서 테스트를 받게 됐습니다. MF 나르싱은 사실상 MF 엘예로 엘리아가 해주던 역할을 대신할 적임자이기에 본인이 하기에 따라 최종 엔트리까지도 잔류할 수 있을 겁니다. 아, 그러고보니 '용감한 형제' 심 & 루크가 모두 살아 남았군요 허허. 개인적으로는 현 체제에서의 쓰임새는 심이 더 많다고 보지만 루크는 다져놓은 입지가 있죠. 이 형제도 폴란드/우크라이나까지 동행할 수 있을지.

Luciano Narsingh & Jetro Wille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