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KNVB의 일정 조정에 대한 다른 시선 (19.02.22)

낑깡이야 2019. 4. 17. 11:22

네덜란드 축구 협회(이하 KNVB)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준비하는 아약스를 위해 일정 조정을 발표했습니다. 3월 3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아약스-즈볼레의 24라운드 일정이 25라운드가 끝난 후 주중 일정인 3월 13일로 변경될 예정.

사유는 'UEFA 리그 포인트'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유럽 무대에 홀로 남은 아약스가 포인트를 조금이라도 더 벌어줘 리그 포인트에 보탬을 주길 희망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아약스에겐 굉장한 어드밴티지입니다. 페예노르트와의 KNVB컵 준결승전 이후 일주일간 체력을 관리하면서 온전히 레알 마드리드전만을 위해서 시간을 쓸 수 있게 됩니다. 엘 클라시코 2연전을 마치고 만나게 되는, 라모스 없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도 일말의 희망을 실어줍니다.

그러나 KNVB와 아약스의 합의에 주변 반응은 냉담합니다. 먼저 당사자인 즈볼레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리그 일정은 계속 되어야 하며 만약 아약스를 위해 어드밴티지를 주고 싶었다면 KNVB컵 일정을 변경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약스와 에레디비지 우승을 경쟁 중인 PSV 역시 이러한 선택이 반가울 리 없죠. CEO 헤르브란츠는 이러한 선택이 계약에 위반되는 행위이며 앞으로 KNVB의 협조에 순순히 따르지 않을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법적 절차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충분히 내릴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입장 그리고 생각은 각자 다르겠죠. 어쨌든 당분간 이 이슈로 리그가 시끌시끌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