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UCL & UEL 조별리그 1라운드 평가

낑깡이야 2011. 9. 16. 14:03

Champions League

AFC Ajax 0-0 Olympique Lyonnais
아약스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FW 리산드로, MF 구르퀴프, DF 크리스 등 중심축들이 쓰러진 리옹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 오히려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휘둘리고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승점을 잃지 않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정도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FW 술레이마니가 부상, 죽음의 일정을 소화하는 데 차질을 빚게 된 것도 마이너스.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

물론 아약스에게도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술레이마니의 노마크 헤더는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 그러나 그런 결정적인 기회는 리옹에게도 있었다. 경기 내용을 복기해보면 아쉬우면서도 공평한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한편 시즌 초반 아약스의 난제로 떠오른 중원은 이날도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것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밸런스를 찾는 것이 낫지 않을까.

Europa League
PSV Eindhoven 1-0 Legia Warsaw
'갈락티코'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메르텐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그러나 대승을 기대했던 팬들에겐 실망스러웠던 경기. 홈 이점을 등에 업고 끊임없이 두드렸으나 쉽게 열리지 않았다. 간신히 승점 3점을 획득했으나 오히려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스타들과의 공생 방법을 터득해야 할 'No.9' 마탑스, 전문 골게터의 가세로 역할이 애매해진 '주장' 토이보넨 등 여러 선수가 숙제를 안은 경기였다.

Fulham 1-1 FC Twente
가장 어려운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여러 고민을 안고 네덜란드로 돌아왔을 것이다. 먼저 파괴력에선 여전히 부족함이 없으나 중요한 시점에서 팀을 떠난 FW 브라이언 루이스, MF 테오 얀센의 공백이 느껴지고 있다. 수비진의 기동력 저하로 스피드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부분. 그러나 스테켈렌부르흐가 남기고 간 '에레디비지 No.1 GK'는 자신이라 외치는 미하일로프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AZ Alkmaar 4-1 Malmo FF
AZ의 전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경기. FW 알티도어, FW 베렌스 등 이적생들은 일찌감치 핵심 자원으로 자리 매김, AZ의 화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놨다. 이날도 두 선수 모두 제 역할을 했고 대승을 견인. 한편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신성' MF 마헤르도 중원에서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나가며 마르텐스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3번째 추가골은 활약상에 대한 보상. 무실점 승리가 무산된 것이 옥에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