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풀럼 vs 아스널을 보면서 루이스-뎀벨레 듀오의 활약이 돋보이더군요. 불과 2~3년 전만 해도 에레디비지서 반짝반짝 빛나던 녀석들이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은 최근 2~3년 사이 EPL로 건너간 스타들에 대한 제 느낌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녀석들로 이야기해보죠.
FW 루이스 수아레스(Luis Suarez, 리버풀) -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사나이. 요즘은 부정적인 의미로 스타대접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적 당시 '해결사를 원한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연결고리로 활용한다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라 평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확실히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최근에는 특유의 기행 때문에 '거품론'도 있는 모양인데 축구 1~2년만 할 것도 아니고 문제점들은 차차 개선되리라 봅니다. EPL 아이콘으로 부족함이 없는 녀석이죠.
DF 토마스 베르마엘렌(Thomas Vermaelen, 아스널) - 당시만 하더라도 기대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 재능은 있었으나 미숙했기 때문입니다. 10m이라는 이적료도 파격적이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당당히 부주장으로 자리매김했네요. 기대 이상입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번외로 레프트백에서의 활약을 보고 영입을 추진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맨유, 아스널 등은 에레디비지 전담 스카우트를 보유 중입니다. 베르마엘렌도 1~2경기, 1시즌 활약을 보고 영입을 결정한 게 아니라는 뜻이죠.
MF 티오테(Chiekh Tiote, 뉴캐슬) - 트벤테에선 주전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트벤테 팬들은 물론,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죠. 그 시절부터 재능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친구였다는 사실을. 단지 경쟁 상대가 '로컬 보이' 브라마였기에 주전을 꿰차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뿐이죠. 나오는 경기마다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중원을 장악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EPL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가 요행이 아니라는 이야기. 그리고 그 결과 지금은 맨유, 리버풀 등 명문 클럽들이 탐내는 재능이 됐죠. 그의 행보에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GK 미셸 보름(Michel Vorm, 스완지 시티) - 올 시즌 최고의 영입 10선에 포함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그만큼 인상적입니다. 오랑예 부동의 No.2 GK답게 매 경기 눈부신 선방을 펼치고 있죠. 아약스행을 포기하고 스완지 시티행을 택한, 다소 무모했지만 과감한 결단이 성공으로 귀결된 셈입니다. '단순히 슈팅을 막아내는 것 이상을 필요로 하는 빅클럽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지만 지금은 고려할 필요가 없는 문제 같군요. 스테켈렌부르흐에게 든든한 백이 생겨 흐뭇합니다.
FW 브라이언 루이스(Brian Ruiz, 풀럼) - 갓 건너간 前 트벤테 에이스. 전체적으로 보면 수아레스에 밀려 항상 2인자에 머물렀지만 트벤테를 우승시킨 해에는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더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였는데 터치가 좋고 위기에 강한 강심장이라는 점 때문. 풀럼에 잘 적응하고 있으나 측면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 부담이 더해져 재능을 100%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에레디비지 득점왕 + MVP 차지한 적 없습니다. 그런 허위 포장하지 않아도 그는 충분히 거물이 될 자질이 있습니다.
FW 무사 뎀벨레(Moussa Dembele, 풀럼) - EPL팬들의 기대와 달리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죠. 말년이라고는 하나 천하의 스탐을 끌고 다녔던 피지컬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고질적인 득점력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죠. 슈팅 기술이 그리 뛰어나지 않을뿐더러 결정력도 높지 않아 공격수로선 낙제점입니다. 이 점만 개선됐다면 리그를 휩쓸고 다녔을 텐데. 워낙 1:1에 강한 만큼 측면 자원으로는 효용가치가 높아 보이나 실망감을 감추진 못하겠네요. 분발!
FW 루이스 수아레스(Luis Suarez, 리버풀) - 언제나 화제를 몰고 다니는 사나이. 요즘은 부정적인 의미로 스타대접을 받고 있습니다만. 이적 당시 '해결사를 원한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연결고리로 활용한다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라 평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확실히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최근에는 특유의 기행 때문에 '거품론'도 있는 모양인데 축구 1~2년만 할 것도 아니고 문제점들은 차차 개선되리라 봅니다. EPL 아이콘으로 부족함이 없는 녀석이죠.
DF 토마스 베르마엘렌(Thomas Vermaelen, 아스널) - 당시만 하더라도 기대 반 우려 반이었습니다. 재능은 있었으나 미숙했기 때문입니다. 10m이라는 이적료도 파격적이었구요. 하지만 지금은 당당히 부주장으로 자리매김했네요. 기대 이상입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자리 잡았습니다. 번외로 레프트백에서의 활약을 보고 영입을 추진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맨유, 아스널 등은 에레디비지 전담 스카우트를 보유 중입니다. 베르마엘렌도 1~2경기, 1시즌 활약을 보고 영입을 결정한 게 아니라는 뜻이죠.
MF 티오테(Chiekh Tiote, 뉴캐슬) - 트벤테에선 주전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트벤테 팬들은 물론,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었죠. 그 시절부터 재능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친구였다는 사실을. 단지 경쟁 상대가 '로컬 보이' 브라마였기에 주전을 꿰차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뿐이죠. 나오는 경기마다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하며 중원을 장악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EPL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가 요행이 아니라는 이야기. 그리고 그 결과 지금은 맨유, 리버풀 등 명문 클럽들이 탐내는 재능이 됐죠. 그의 행보에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GK 미셸 보름(Michel Vorm, 스완지 시티) - 올 시즌 최고의 영입 10선에 포함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그만큼 인상적입니다. 오랑예 부동의 No.2 GK답게 매 경기 눈부신 선방을 펼치고 있죠. 아약스행을 포기하고 스완지 시티행을 택한, 다소 무모했지만 과감한 결단이 성공으로 귀결된 셈입니다. '단순히 슈팅을 막아내는 것 이상을 필요로 하는 빅클럽에서도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붙지만 지금은 고려할 필요가 없는 문제 같군요. 스테켈렌부르흐에게 든든한 백이 생겨 흐뭇합니다.
FW 브라이언 루이스(Brian Ruiz, 풀럼) - 갓 건너간 前 트벤테 에이스. 전체적으로 보면 수아레스에 밀려 항상 2인자에 머물렀지만 트벤테를 우승시킨 해에는 일부 평론가들로부터 더 좋은 평을 받았습니다. 저도 그 중 하나였는데 터치가 좋고 위기에 강한 강심장이라는 점 때문. 풀럼에 잘 적응하고 있으나 측면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 부담이 더해져 재능을 100%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참고로 에레디비지 득점왕 + MVP 차지한 적 없습니다. 그런 허위 포장하지 않아도 그는 충분히 거물이 될 자질이 있습니다.
FW 무사 뎀벨레(Moussa Dembele, 풀럼) - EPL팬들의 기대와 달리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 기대치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이죠. 말년이라고는 하나 천하의 스탐을 끌고 다녔던 피지컬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고질적인 득점력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죠. 슈팅 기술이 그리 뛰어나지 않을뿐더러 결정력도 높지 않아 공격수로선 낙제점입니다. 이 점만 개선됐다면 리그를 휩쓸고 다녔을 텐데. 워낙 1:1에 강한 만큼 측면 자원으로는 효용가치가 높아 보이나 실망감을 감추진 못하겠네요. 분발!
미셸 보름(Michel V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