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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진행되는 아약스 아마추어 클럽 개혁 1

No.9 KJH 2012. 10. 30. 10:32
유스에 버금가는 상위리그에 돌입할 수 있을까

■ 직업과 공부 그리고 축구를 양립시키는 아마추어 팀
 

아약스 아마추어 팀의 로히스 감독과 시로이 코치

매주 월요일 네덜란드에서는 리저브리그전이 치러진다. 9월 24일 아약스는 ‘데 투콤스트(미래)’란 이름의 훈련장에서 볼렌담과 경기가 있었다. 1군 감독 프랑크 데 부르와 스파이케르만 코치는 아약스의 리저브팀이 5:0으로 승리한 시합을 관람했다. 그리고 이틀 뒤 위트레흐트전(네덜란드 FA컵, 3:0으로 아약스가 승리함)에서 수비수 벨트만과 미드필더 스폭스레데가 1군에서 데뷔했다.


경기가 끝나자 비가 내리는 데 투콤스트은 조용해졌다. 한편 40명정도의 아약스 유니폼을 입은 한 그룹이 실내경기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아약스 아마추어팀의 멤버들이었다.

“오늘 훈련목적은 회복입니다. 보통 우리들은 인조잔디에서 훈련하지만 주말 시합이 천연잔디여서 선수들의 발에 부담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벼운 런닝 그리고 미니게임 정도로 끝마쳤습니다”며 시로이 코치가 설명해주었다.

감독을 맡고 있는 바르트 로히스는 “선수들은 따로 직업을 갖고 있거나 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일과 공부, 일주일에 3번 있는 훈련을 양립시키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냐고 묻자 “아닙니다. 일은 저녁 5시에는 끝나고 집에 돌아가서 저녁을 먹고 훈련에 참가하는 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정도는 여유로운 편이죠”라며 웃었다.

많은 경기장이 있는 데 투콤스트의 구석에 만들어진 인공장디 실내 경기장. 밖에 비가 거세지고 있는 걸 천장에서 나는 소리로 바로 알 수 있다. 네덜란드의 아마추어 클럽의 경기장은 자치체소유이기 때문에 날씨가 안 좋으면 경기장 사용허가가 나지 않지만 아약스는 문제 없다.

“지난 주 아마추어1은 0:0으로 무승부, 아마추어2는 3:3. 이 결과로는 난 만족 못 한다.”며 가운데 들어간 로히스 감독이 반성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이후 “오늘은 A선수의 생일인데 그녀석은 오늘 결석이야. 배위에서 파티를 기획한 거 같은데 이렇게 비가 내리니 진짜 즐겁겠지?”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후 “이봐 너. 전 시합에서 멍청하게 옐로카드를 받았지. 그래선 안돼”라며 선수에게 주의를 줬다.

“바르트의 이런 당근과 채찍은 배울점이 있어요”라며 시로이 코치가 말했다. 이런 평소같은 훈련의 모습이 보여지지만 지금 아약스의 아마추어 클럽팀의 개혁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선수육성의 폭을 넓히는 아약스, 높아지는 아마추어의 가치
 
아약스 육성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는 것은 바로 1군. 그리고 바로 아래에 리저브팀과 A1(U-19)가 있으며 1군에 선수들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그들은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들면 9월 23일 에레디비지 ADO덴하흐전(1-1 무승부) 선발 멤버 중에서 10명이 아약스 유스 시스템을 거친 선수들이었다. (베르미르, 반라인, 토비, 모이산더, 블린트, 에릭센, 데용, 세레로, 루코키, 바벨). 게다가 지난시즌 넥스트젠에서는 리버풀, 바르셀로나를 연파하고 결승에서 인테르에 패배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약스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크라이프가 말하길 “분명 지금 아약스의 육성은 좋을지는 모르지만 아약스는 최고여야만 한다. 단지 좋은 선수를 키우는 것에 만족하면 안된다. ‘최고선수‘를 길러내야만 한다. 아약스 유스는 더 좋아지지 않으면 안된다”

아약스 유스는 1군에 선수를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대표선수도 계속 배출했지만 국민적 스타라고 부를 수 있는 건 스네이더(인테르), 반더바르트(함부르크)가 마지막이다. 더욱 뛰어난 선수들 배출하지 않으면 유럽 강호와의 차는 더욱 커질 뿐이다.

그래서 아약스는 유스의 “구조 개혁”에 나섰다. 아약스 아마추어를 리저브팀, A1과 나란히 하는 등급으로 높이기 위한 것은 개혁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네덜란드인은 아직 이에 대해 모른다.

로히스 감독 “저번시즌 아약스 아마추어는 에르스트 클라세(5부리그 해당)에서 포흐트 클라세(4부리그 해당)에 승격했습니다. 이번에는 톱 클라세(세미프로리그, 네덜란드 3부 해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톱 클라세는 네덜란드 2부리그에서 떨어진 클럽도 참가하며 세미프로적인 위치지만 실질적으로 네덜란드 아마추어 넘버원을 가리는 리그전이다. 일본에는 혼다FC같이 강하면서도 아마추어 클럽인 팀이 있다. 네덜란드에는 그런 클럽들이 많고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편 리저그리그는 팀의 목표설정이 어렵다. 2군 선수들이 주가 되기 때문에 부상당했던 1군 선수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45분만 뛰는 경우도 있다. 팀에 따라서는 2군으로만 뛰다가도 1군에서 출장기회를 잃은 선수가 끼어들이 치루는 경기도 있다. 과연 이 리그 순위가 어떤 의미를 가질 지 의문이 생긴다.

로히스 감독 “리저브 리그와 비교해 톱 클라세는 무척 본격적인 리그입니다. 무척 터프한 경기들이죠. 톱 클라세에서 뛰는 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합니다. 그래서 아약스는 앞으로 어린 선수들의 육성을 위해 아마추어 팀을 적극 활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로이 코치는 “즉 아약스는 선수 육성 폭을 넓혀 선수를 놓치는 경우를 최소화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며 보충설명해 주었다.


■아마추어 팀의 톱 클라세 승격을 바라다
 

아마추어 팀의 집합사진. 선수육성의 폭을 넓히고 싶어하는 아약스는 아마추어 팀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과거 아약스 아마추어는 순수한 아마추어였다. 하지만 3년 전부터 환경이 변해 선수와 1년 계약을 맺고 매월 적지만 급료를 주고있다. 이번시즌 팀 예산은 15만유로. 저번시즌에 비해 3만(약 4500만원)유로 증액했다.

“02/03시즌 아마추어 클럽에서 아카차르(0203시즌 1경기 출장 기록)가 1군으로 승격했지만 그건 예외 중의 예외. 솔직히 말해 현재 우리팀에서 프로가 될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아직 유성보다 승리해 승격하는 게 목적입니다. 하지만 전임자가 수비적인 축구로 결과를 못낸 것에 대비해 우리는 아약스스러운 공격적인 축구로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의 아이들은 창조성이 뛰어나고 아무에게도 뒤떨어지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 축구가 좋습니다.”

아약스 아마추어 팀이 톱 클라세에 승격하면 드디어 그들은 아약스 육성 피라미드의 정점에 다가간다.

“2중 등록 등 네덜란드 협회와 조정해야할 것이 있지만 지금 선수들을 대신해 A1에서 많은 어린 선수들이 오겠죠. 어쩌면 저와 시로이 코치도 승격에 따라 다른 사람으로 바뀔 결과가 될지도 모릅니다. 축구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그걸로 된 겁니다. 낮시간에 일을 계속하면 되는거고, 아약스란 클럽에서 무언가를 해냈다는 실적은 축구계에서도 큰 일이니까요” 

이런 아약스 유스 육성현장이 돌아가는 모습을 앞으로 부정기적으로 아약스 아마추어 팀의 시로이 히로유키 코치의 도움을 받아 전할 예정이다.
 


시로이 히로유키 : 일본(아이치 현)에서 18세부터 지도자로 활동을 개시. 아약스 축구에 매료되어 지도자 라이센스 취득을 목표로 2001년에 네덜란드로 감. SV Argon, VV Legmeervogels, VV JOS Watergraafsmeer에 13세부터 19세까지 팀 감독을 경험. 이번시즌부터 아약스 아마추어 팀에서 어시스턴트 코치/비디오 분석관으로 취임. 또한 네덜란드 내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축구 클럽 J-Dream 코치도 겸임. 네덜란드 축구협회 지도자 라이센스 Trainer/coach 3,2(UEFA C,B)를 취득.

http://sportsnavi.yahoo.co.jp/soccer/eusoccer/1213/holland/text/201210010002-spnavi.html
2012年10月1日(月) 中田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