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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비지가 유럽 상위리그로 들어갈 수 있을까?

No.9 KJH 2014. 8. 5. 07:20



루이 반 할 에레디비지는 유럽 4대 리그에 들어간다. 전술면에서는 우리가 최고. 이것을 브라질에서 증명했다

 하지만 최근 유럽대회에서 네덜란드의 성적은 반 할의 발언과는 전혀 들어맞지 않는다. 올해 네덜란드의 리그순위는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러시아에 이은 8. 내년엔 우쿠라이나에도 밀린다. 완전 몰락까지는 아니더라도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KNVB는 리그 레벨 저하를 걱정하고 있으며 조만간 에레디비지를 국제 레벨로 끌어올리기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통계학자 시몬 그리브, 스카우터 에드워드 메트호트, 감독 아드 데 모스, 지미 콜더우드, 그리고 선수 시몬 치오머가 현재 에레디비지를 평가한다.

시몬 그리브 : 3 그룹

유럽클럽을 분석하는 Infostrada Sports의 팀 분석가 시몬 그리브는 유럽 상위리그 클럽의 랭킹을 매긴다.

그리브 우선 심플하게 리그 모든 클럽의 평균을 구한다. 네덜란드는 이 랭킹에서는 12.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가 엘리트 리그,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이탈리아, 러시아, 프랑스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 상위 6개 리그 이후로는 네덜란드를 포함해 많은 나라가 뒤따른다

네덜란드는 기본적으로 톱10 리그에 들어가지만 승격클럽이 너무나도 약하다. 도르트레이트, 엑셀시오르, 그리고 빌렘II나 고 어헤드 이글스, 캄부르도 1부 리그 수준이 아니다. 그들이 전체 수준을 떨어뜨리고 있다.

첫번째 분석방법은 모든 나라가 같은 수의 클럽이 아니어서 공평한 분석방법은 아니다. 예를들어 스위스는 이 분석방법으로는 9위지만 1부리그에 10클럽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브는 각국 리그의 상위 10 클럽만으로 두 번째 분석을 치뤘다. 그 결과는 스위스가 13위로 떨어졌고 네덜란드는 터키에 이은 9위가 되었다.

그리브 상위 6개 리그는 어떤 분석방법에도 정확히 나온다. 스페인이 1, 잉글랜드가 2, 독일이 3, 이탈리아가 4, 그리고 러시아와 프랑스가 거의 같은 레벨이다. 6개리그 아래에 포르투갈, 터키, 네덜란드, 우크라이나가 근접해있다. 네덜란드는 이 제 3그룹이며 유럽4대리그에 들어가지 않는 건 명확하다

 

  

에드워드 메트호트 : 유망주를 성숙한 선수로 키우는 리그

네덜란드 국가대표 스카우터이며 분석담당 에드워드 메트호트

 메트호트 유럽대회 결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 랭킹도 마찬가지다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것을 말해준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국제 축구에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느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yes(ja). 우리는 이 작은 나라에서 재능 있는 선수를 성숙한 선수로 키우고 있다. 그 선수들이 모여서 잘 짜인 축구 플랜과 비전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고 월드컵에서도 3위가 될 수 있다

메트호트는 과거 2년간 유럽리그 수많은 경기를 보았다. 거기서 그는 에레디비지와 다른 리그의 차이점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메트호트 예를들어 네덜란드 수비수가 요구받는 것은 다르다. 우리는 센터백에게 전선의 공간을 메꾸고 중원에 참가하는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한다. 그들의 축구 지능을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공을 가지고 있을 때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되면 바로 시선이 간다

다른 나라에서는 순수한 수비능력이 중시된다. 독일의 제롬 보아텡이나 마츠 훔멜스은 조엘 벨트만과 스테판 데 브라이와 다르다. 네덜란드 수비수는 피지컬, 경합능력은 떨어지지만 축구지능이 뛰어나고 더 빠르게 해결책을 고른다

에레디비지에선 유럽대회에서 요구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있는 것이다. 여기서 때론 이탈리아와 독일보다 오픈 축구를 한다. 이 방식은 창의적인 축구선수가 더욱 성장할 수 있다. 다른 리그에서는 개인의 힘, 운동능력이 더욱 평가받는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은 브라질에선 오히려 오픈 게임을 하지 않았다. 우리가 네덜란드 축구에 부가가치를 부여한 것을 보면 우리는 앞으로 큰 기대를 할 수 있다

 

  
 
아드 데 모스 : 경합에 나가떨어진다

아드 데 모스는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독일, 그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 Sport1 해설자이며 많은 유럽 축구를 보았다.

에레디비지가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냐고? 그건 아니지. 스페인은 아름다운 리그를 가지고 있으며 현시점 유럽 최강. 그 다음은 잉글랜드. 그리고 독일이다. 독일 경기는 자주 보는데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를 빼면 그냥 그렇다. 프랑크푸르트 vs 마인츠 경기를 보는데 괴로웠다

이탈리아 리그는 평가가 내려갔지만 그래도 네덜란드보다는 위. 로마더비, 밀란더비 등 결과를 위해 전부를 건 시합이 있다. 페예노르트 vs 베식타스에서 우리는 목숨걸과 축구하는 팀이 축구애호가를 어떻게 이기는 지 또 한번 목격할 수 있었다.

유럽 상위 리그에서는 성적을 원하지만 네덜란드는 좋은 축구를 하는 게 중요시된다. 다행히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은 다소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FC흐로닝언도, 페예노르트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다. 리그라면 아름다운 축구와 결과를 같이 노릴 수 있다. 34경기나 있으니까. 유럽대회에선 코너킥으로 골을 먹히면 그대로 끝날 수 있다. 반 할조차도 바꿨다. 다른 사람도 바뀌면 안 되는 이유가 있나? 점유율 축구를 할 능력이 안 되면 실용적으로 가야한다. 강하지 못하면 조금 꾀를 부릴 필요가 있다. 그건 절대 나쁜 게 아니다

 훈련을 보아하면 패스와 킥에 집중되어있다. 유스 훈련때부터 똑같다. 예를들면 헤딩. 네덜란드 선수의 헤딩실력은 보면 알 수 있다. 헤딩 때문에 머리가 망가지는 걸 싫어하는 것 같다. 하지만 코너킥 등 경합 상황에선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예외는 있다. 스벤 반 벡은 베식타스전에서 머리하나가 더 위로 나왔다. 새로운 희망이며 스테판 데 브라이나 론 블라르보다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렇게 판단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40미터 앞으로 정확한 패스를 보낸 것도 한번이 아니고 5번 이상이었다. 매우 긍정적이다. 재정문제 때문에라도 유스 선수들은 기회를 얻고있다.”

 

지미 콜더우드 : 최고의 배움터

 해외 경험이 풍부한 네덜란드인 감독에서 이번엔 네덜란드에서 경험을 가진 외국인 감독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레디비지는 대부분 네덜란드인 감독이지만 지미 콜더우드는 9년간캄부르, 빌렘II, NEC등을 이끌었다. 현재 59세 스코틀랜드인은 1979년 네덜란드로 건너와 고 어헤드 이글스와 데 흐라프샤프에서 뛰었다.

 지미 콜더우드 네덜란드는 나에게 있어 배움의 장이었다. 나는 버밍엄 시티에서 임대로 스파르타 로테르담에 왔다. 대니 블린트, 뤼트 헤일스, 루이 반 할이 있는 아름다운 팀이었다. 동료도 그랬지만 상대팀 선수들도 좋았다. 나는 항상 요한 크라이프를 상대했지만 결코 그를 잡을 수 없었다. 그는 실수를 하지 않았고 무척 빨랐다

 난 네덜란드를 높게 평가한다. 반 할은 환상적인 인물이며 그는 전부 옳다. 네덜란드의 일부 경기는 수준이 떨어지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유망주를 배출하고 있다. 이건 운이 아니라 국가의 퀄리티. 이것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최근 나는 위트레흐트에 사는 딸과 아마추어 클럽 U-11팀을 데리고 스코틀랜드로 갔다. 우린 스코틀랜드 팀과 경기를 치뤘는데 스코틀랜드 선수들의 부모들은 이 나이대에서 상상할 수 없는 플레이라며 모두가 경악했다.

 앞으로도 어린 선수들은 배우고 성장해야한다. 이것은 지속되어야한다.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클라렌스 세도르프나 마르코 반 바스텐같은 선수의 길을 따라갈 수 있다. 그리고 에레디비지에겐 슬픈 일이지만, 네덜란드 클럽은 잉글랜드는 물론 터키가 제시하는 금액도 따라가지 못한다. 네덜란드는 선수를 키우는 리그가 될 수밖에 없다


시몬 치오머
: 전술의 리그

또 한명 네덜란드 축구에 정통한 외국인 시몬 치오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33세 독일인은 네덜란드를 이야기하기에 적격이다. 치오머는 독일 Schüttorf에서 자랐지만 네덜란드로 넘어와 FC트벤테 유스에서 성장했다. 트벤테에서 2000년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샬케04, 로다JC, 알크마르, 위트레흐트, 잘츠부르크, 비테세 등에서 뛰었다. 현재 헤라클레스 소속이며 알크마르시절에는 루이 반 할의 지도를 받았다.

시몬 치오머 네덜란드에는 많은 유망주와 퀄리티가 있다는 반 할의 말은 맞지만 리그 자체가 베스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3에 네덜란드는 들어가지 못한다.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이 절대적으로 빅3이다. 이탈리아와 러시아도 나는 네덜란드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PSG가 있는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유망주의 전술능력에서는 틀림없이 베스트에 들어간다. 예를들자면 페예노르트의 수많은 유망주들. 지금은 아쉽게도 떠난 선수가 많지만 모두 남았더라면 에레디비지에 있어 분명 좋은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네덜란드에 부족한 유일한 것은 승리. 이것이 독일과의 차이다. 독일 센터백은 공을 앞으로 차는 것뿐이지만 팀이 이기면 나라 전체가 기뻐한다. 네덜란드에서 그런 플레이를 하면 이겨서 기쁘지만 매력적이지 않다란 이야기를 듣는다. 여기서 축구는 아름다워야만 한다. 하지만 유럽 대회에서는 변해야한다. 항상 4-3-3으로 뛸 필요는 없다. 왜 우리가 아름다운 축구를 해야하지?

루이 반 할은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해냈다. 론 블라르같은 잉글랜드타입 선수와 전술적으로 교육받은 유망주들, 그리고 아르엔 로벤과 로빈 반 페르시의 조합이 기능한 것이다. 네덜란드는 결승 진출 목전이었고 우승도 가능했다.


상위 리그는 분명 아니다
. 하지만...

통계도 전문가도 에레디비지는 상위 리그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루이 반 할이 틀린 것일까? 에레디비지에서는 유망주가 성장하고 평균이상의 전술적 능력과 축구지능을 가진 우수한 선수들이 뛰는 특별한 리그다. 경합, 수비안정, 위닝 멘탈리티가 갖춰진다면 유럽무대에서도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http://nos.nl/artikel/682602-eredivisie-beste-ter-werel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