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에인트호벤(14/15시즌 1위)
챔피언. 그 한 단어가 지니는 힘은 대단하다. 승부처에서 활약하던 '올해의 선수'와 '주장'은 떠났다. 그러나 챔피언은 죽지 않는다. FW L.데 용과 MF 과르다도가 건재하는 한 이들이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스페인에서 경험을 쌓고 에레디비지로 돌아온 노련한 DF 모레노까지 가세했으니 수비는 오히려 강해진 셈. 관건은 지난 시즌처럼 접전 상황을 승리로 이끄는 힘을 보여주는가. L.데 용의 사이드킥으로 활약할 FW 로카디아와 FW 레스티엔, 마침내 보조자에서 지도자로 승격한 MF 마헤르의 발끝에 달렸다. 코쿠 감독, UCL 병행이 쉽진 않을 껄?
주목할 선수 MF 아담 마헤르
15/16시즌 예상 우승 경합
아약스(14/15시즌 2위)
젊다? 아니다. 어리다. 어려도 너무 어리다. 이의 장단점이 UCL 탈락과 개막전 대승(vs AZ, 3대0 승)으로 극명히 드러났다. 아마 올 시즌은 분위기를 타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격을 가할 것이다. 그러나 경기가 의도대로 풀리지 않는다면 지난 시즌보다 더 헤매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열쇠는 싱크라벤(구델리예)-클라센-바주르의 공수 균형, 헤이팅하-쇠네로 대변되는 베테랑의 중용 여부에 달렸다. 4-3-3을 고수하던 F.데 부르 체제가 4-2-1-3 카드를 꺼낸 것도 흥미로운 일. 풋내나는 어린 아약스, 전반기를 버틸 수 있을까?
주목할 선수 MF 리체들리 바주르
15/16시즌 예상 우승 경합
AZ 알크마르(14/15시즌 3위)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를 4위로 밀어낸 대가는 컸다. 겨울에 일찌감치 이탈리아행을 결정한 DF 후트부터 주장 MF 구델리예, 대표급 선수로 성장한 측면 FW 베르하이스, 주포 FW A.요한슨까지 한꺼번에 너무나 많은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여기에 반 덴 브롬 감독과 환상의 궁합을 선보이던 반 바스텐 코치까지 대표팀으로 떠났다. 이 정도 규모의 팀이 저렇게 손실이 커서야 유지하기가 쉽지 않겠다. 유필러리그에서 활약한 FW V.얀센,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MF 반 오버렘이 희망. 반 덴 브롬 감독, 15/16시즌이 쉽진 않겠수.
주목할 선수 MF 요리스 반 오버렘
15/16시즌 예상 유로파리그 PO 경합
페예노르트(14/15시즌 4위)
왕의 귀환! 이것만으로도 페예노르트의 여름을 설명할 수 있다. 학수고대하던 '로테르담의 왕' FW 카이트가 돌아왔다. 경기장 안팎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디 그뿐이랴. 기량도 녹슬지 않고 여전하다. 에레디비지에선 여전히 정상급 선수로 활약할 만한 재능을 지니고 있다. 이는 아직 감독이라는 명함이 어색한 반 브롱크호스트에겐 큰 지원군인 것과 마찬가지. MF 클라시의 공백도 빌레나-베이노비치라면 최소 리그 내에선 걱정 없다. 리그에 집중하는 이들, 우승 경쟁의 최고 복병!
주목할 선수 FW 디르크 카이트
15/16시즌 예상 유로파리그 직행(3위), 우승 경합 잠재적 후보
비테세(14/15시즌 5위)
이게 비테세인지 첼시 B팀인지... 자신들만의 생존 방식이라고는 하나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명문이 이래도 되나 싶다. 여하튼 올 시즌에는 첼시에서 임대한 선수가 더 많아졌다. 무려 5명의 선수가 비테세의 유니폼을 입었다.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FW 라쉬카, 첼시가 기대하는 득점원 FW 솔란케는 확실히 보탬이 될 듯. 그러나 아무리 많은 선수를 임대해도 베이노비치-프뢰퍼의 이탈로 무너진 중원을 되돌릴 순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임대생들이 팀의 성적보다 자신의 성과를 우선시한다면 돌풍을 재현해내긴 어렵겠다. 비테세에겐 일어나선 안 될 일.
주목할 선수 FW 밀로트 라쉬카
15/16시즌 예상 유로파리그 PO 경합
PEC 즈볼레(14/15시즌 6위)
정상급 2선 자원인 MF J.드로스트, 건실한 DF 반 더 베르프가 떠나고 DF 브로어스는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인물, 얀스 감독을 잡았다. 이것만으로도 즈볼레의 여름은 성공이다. 덕분에 보강을 착실히 할 수 있었다. 특히 아약스로부터 FW 베커를 재임대하고 FW 메니흐를 데려온 건 큰 수확. 두 임대생이 측면에서 보여줄 경기력은 즈볼레를 한층 더 강하고 재밌는 축구를 하는 팀으로 바꿔줄 것이다. 그러나 역시 중앙 수비부터 수문장까지 한꺼번에 교체된 수비진의 조직력은 불안요소. DF 마르셀리스의 경험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이 상황 자체가 위험하게만 느껴진다.
주목할 선수 FW 퀸시 메니흐
15/16시즌 예상 유로파리그 PO 경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