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160706 에레디비지 동향

낑깡이야 2016. 7. 6. 15:09

- 네덜란드에서 가장 뜨거운 건 역시 '득점왕' FW 빈센트 얀센의 거취입니다. 현재로선 사실상 AZ 알크마르와 갈라서는 분위기입니다. 깐깐하게 협상 중인 AZ에게 본인의 꿈을 가로막았다고 표현할 정도니까요. 그렇다면 결국 이적료를 어떻게든 맞춰서 보내긴 할 것 같습니다. 네덜란드 클럽의 규모에서 이런 선수를 벤치에 앉혀두고 가치를 깎아버리는 건 하기 힘든 일이니까요.


한편 차기 시즌 구단 운영과 그에 따른 예산 편성도 고려해야하니 시즌 전에는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나이지리아 유망주 FW 프레드 프라이데이를 영입했는데 그건 보험 성격이 강하고 실질적인 대체자로는 장신 FW 부트 베르호스트(헤라클레스)를 노리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되면 다운그레이드될 게 보여서 아쉽네요.


- 일전에 PSV의 리그 2연속 제패에 혁혁한 공을 세운 DF 제프리 브루마가 독일로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에 PSV는 대체자로 DF 팀 레처트(위트레흐트)를 낙점했다는 소식이네요. 지난 시즌 공수를 넘나들며 맹활약,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만약 이적한다면 브루마와 비슷한 성향이라 팀에 쉽게 녹아들 수 있을 겁니다.


- 지난 시즌 PSV 측면에서 준주전으로 활약했던 FW 막심 레스티엔이 루빈 카잔(러시아)으로 떠났습니다. 그가 떠나고 남긴 자리는 PSV가 가장 기대하는 재능 FW 스티븐 베르바인이 메울 예정. 현재 U19 대표팀에서 MF 압델 누리(아약스)와 함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인데 에레디비지에서도 그 재능을 펼칠지 기대됩니다.


- FW 루카스 안데르센(아약스)은 그라스호퍼로 떠났습니다. 아약스 그리고 F.데 부르가 나름 이니에스타처럼 키우려고 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결별하게 됐네요. 빌렘 II 임대 시절에는 그럭저럭 활약했으나 아약스를 매료시키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계기는 '거대한 재능' MF 누리의 존재입니다. 그를 키워야 하는 시기인 터라 완벽하게 중첩되는 안데르센에게 기회를 더 주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번외로  신임 감독 피터 보스는 U19 대회가 끝난 뒤 팀에 합류시켜 기량을 점검, 만족스러우면 당장도 1군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네요.


- 한편 아약스는 주전 FW 아렉 밀리크의 이적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현재 유벤투스, 나폴리 등 이탈리아 클럽들이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내고 있는데 아약스는 당장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이 기다리고 있어 망설이는 눈치입니다. 거부할 수 없는 이적료가 제시되는 게 아니라면 아마 그의 이적은 본선 진출 여부가 확정된 다음이 아닐까 싶네요.


- U21 대표팀 주전인 DF 케빈 딕스(비테세)도 해외로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시즌 훌륭하게 성장해 체면을 구긴 비테세의 유일한 위안거리이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해도 좀 이른 감이 있네요. 아직 미숙한 점이 많고 1~2시즌 정도는 비테세에서 기량을 키우길 바랬는데 그게 뜻대로 안 됩니다. 유망주들이 너무 일찍 빠져나가는 게 정말 큰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