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je

떠오르는 핫-라인: 프로메스 & 카스도르프

낑깡이야 2016. 10. 12. 16:10

이번 2연전을 통해 네덜란드의 핫-라인(Hot Line)으로 떠오른 우측, 그 주역인 FW 퀸시 프로메스와 DF 릭 카스도르프 얘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블린트 체제에서 꾸준히 활약해 데파이의 대안으로 떠오른 프로메스는 벨라루스전 멀티 득점으로 마침내 도장을 찍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스도르프는 최근에 꾸준히 부름을 받으며 데뷔를 기다려온 선수인데 시원시원한 돌파와 빠른 공수전환으로 팀의 활력소를 자처, 어렵게 얻은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프로메스부터. 트벤테를 거쳐 러시아에 안착, 이제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에이스로 떠오른 선수입니다. 트벤테 시절 소속팀 영향 때문에 '제2의 엘리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그러나 엘리아와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받는 하나는 '결정력'이었습니다. 그것이 러시아에서 만개했고 드디어 오라녜에서도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데파이가 부진의 늪에 빠지고 로벤의 은퇴가 다가오는 시점에 그의 활약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카스도르프는 아약스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페예노르트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알아주던 인재였습니다. 특히 미들과 측면 수비를 아우르는 선수로 명성이 높았는데 프로에선 계속 측면 수비로 재능을 키워왔고 이제는 자신의 위치에서 리그 최정상급이라고 자부할 만한 기량을 뽐내게 됐습니다. 최근 나폴리가 클라센-바주르와 함께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도 이번 2경기로 증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