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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프 자서전 'My Turn'을 읽고 (18.11.03)

낑깡이야 2019. 4. 17. 10:50

드디어 요한 크라이프 자서전 ‘My Turn’을 모두 읽었습니다. 그를 잘 안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때론 그의 이상주의에 반감을 사기도 했던 저에게 이 자서전은 ‘축구인’ 크라이프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또한 축구인으로만 생각하던 크라이프를 한 명의 ‘사람’으로 바라보게 하는 신선함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틈틈이 읽으면서 그동안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글로 써 내려갔던 네덜란드 축구에 대한 이야기들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되새겨보는 계기도 됐습니다. 전 항상 크라이프의 편은 아니었지만 그의 아약스를 향한 마음, 네덜란드에 대한 사랑, 나아가 축구에 보여준 애정은 ‘역시 사랑하고 존경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구나’라고 외치게 합니다.

아약스와 네덜란드를 사랑하는, 아니 축구를 사랑하는 이라면 시간을 내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리며 끝으로 좋은 책을 번역해주신 이성모 기자, 도서출판 마티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