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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신인' 안코 얀센의 이야기 (19.02.14)

낑깡이야 2019. 4. 17. 11:20

올 시즌에 경기를 볼 때마다 ‘에레디비지에 너무 늦게 올라왔어, ‘조금만 더 젊었으면....’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승격팀 에멘의 에이스 MF 안코 얀센입니다.

서른을 눈앞에 둔 89년생인데 2부에서만 뛰다가 올 시즌에야 비로소 에레디비지 무대를 밟게 된 선수인데 정말 잘합니다. 단순히 5골 4도움이라는 스탯만 볼 게 아니라 경기를 풀어가고 상대 수비를 허무는 기술이 아주 노련합니다.

이런 하위팀 선수가 하프스페이스를 잘 이용하고 절묘하게 공략한다는 것에서부터 남다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탯만 노리는 이기적인 선수와는 거리가 멀고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지를 줄도 알죠.

가끔 여유가 되서 2부 리그를 볼 때마다 ‘이 선수는 누군데 이렇게 특출나?’라고 생각하면 열에 일곱, 여덟은 이 선수였는데 에레디비지서도 통한다는 걸 보여주네요.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많은 나이도 아니라 중상워권이 아닌, 자국 빅 클럽들도 로테이션 자원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과거 FM시리즈를 즐겨하던 시절, 항상 고 어헤드 혹은 아펠도른으로 2부부터 시작했는데 이 선수의 랜덤 포텐이 터져서 아펠도른을 우승시킨 때가 생각나네요 허허. 잘 풀리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