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낑깡 선정 20-21 에레디비지 올해의 팀

낑깡이야 2021. 5. 28. 20:29

* 낑깡의 20-21 에레디비지 올해의 팀

 

1st Team
파스베르(비테세); 둠프리스(PSV), 바주르(비테세), 블린트(아약스), 베인달(AZ); 마헤르(위트레흐트), 클라센(아약스), 코프메이너스(AZ); 베르하이스(페예노르트), 말렌(PSV), 타디치(아약스)

감독 : 에릭 텐 하흐(아약스)

 

GK는 비테세의 최후방에서 노련한 방어와 수비 지휘 능력을 보여준 파스베르. 이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도 이 4인을 지지하는 의견이 많은데 한 가지 이슈라면 블린트가 부상으로 시즌이 2/3 정도 진행된 시점에 전력을 이탈했다는 점이겠죠. 그래서 블린트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대체한 DF 리산드로(아약스)도 고려했습니다만 활약은 충분했는데 전반기에 부족했던 출전 시간이 생각을 거두게 했네요.

 

중원에서 클라센, 코프메이너스는 아약스와 AZ의 엔진들이었고 중요한 득점도 많이 만들어냈으니 합당한 선택이라고 봅니다만 마헤르에 대해선 언급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과거에는 창의력 넘치는 공격형 MF였으나 여러 팀을 거쳐 위트레흐트에서는 3선에 자리 잡고 에너지만 넘치는 팀의 조타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습니다. J.베르만(헤렌벤), 흐라벤베르흐(아약스)의 재능도 대단했지만 이쪽이 더 인정받을 만한 활약이었다고 생각하네요.

 

공격은 No Doubt.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빅3, 이 빅3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가 한 자리씩 차지했습니다. 타디치, 베르하이스야 근년에 꾸준히 리그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준 인물들인데 말렌의 성장세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빅찬스를 자주 놓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플레이 자체에 굉장히 여유가 생겼고 다양한 형태로 관여할 수 있는 인물이 됐네요. 그런데 이렇게 성장시켜놓으니 해외 이적설이 나오고. 에레디비지 팀들이 이래서 참 힘듭니다.

 

감독요? 18-19시즌에 이어 다시 100+득점 시즌을 보내고 더블 + UEL 8강을 만들어낸 텐하흐 감독 말고 누가 있을까요. 아약스의 실세, 네덜란드를 아약스 천하로 만든 인물입니다.

 

2nd Team

드로멜(트벤테); 헤르트라이다(페예노르트), 두키(비테세), 세네시(페예노르트), 막스(PSV); 베르만(헤렌벤), 블루트(헤라클레스), 흐라벤베르흐(아약스); 타나네(비테세), 야쿠마키스(VVV), 칼손(AZ)

감독 : 토마스 레취(비테세)

 

GK는 불안하던 유망주에서 든든한 정상급 수문장으로 성장한 드로멜에게. 이러한 능력을 인정받아 대표팀에서 소집됐고 차기 시즌부터는 PSV의 골문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우측은 다소 기복은 있었지만 잘 풀리는 날에는 번뜩였던 헤르트라이다, 왼쪽은 독일에서 보여준 클래스를 그대로 재현해낸 막스로. 사실, 왼쪽에는 공격형 DF 콕스(포르투나)도 고민했습니다만 PSV의 왼쪽 그 자체였던 그를 제외할 순 없었네요.

 

중원은 1st 팀에 선정되더라도 모자람이 없는 J.베르만-흐라벤베르흐와 함께 헤라클레스의 공격을 이끈 PSV 유스 출신 MF 블루트를 선정했습니다. 근년에 헤라클레스의 공격을 이끈 여러 선수 가운데서도 인상에 남을 만한 활약이었습니다. 공격은 '비테세의 돌격대장' 타나네와 '올해의 영입'을 다툴 만한 칼손이. 득점왕 야쿠마키스는 약체들에게 몰아넣는 경향이 강했고 공격에서의 영향력이 떨어져 고민했습니다만 그래도 득점왕이니 한 자리 내줘야겠죠.

 

감독은 독일에서 건너와 비테세를 빅3 + AZ에 견줄 만한 팀으로 만든 레취에게. 만약 후반기에도 계속 순위 경쟁을 이어가면서 아약스를 위협할 수 있었다면 1st 팀 감독으로 선택했겠으나 후반기에 힘이 빠져 전반기와 같은 위력, 전력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한 게 다소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