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아약스, 다시 떠오른 '우노제로(0-1)'의 악몽

낑깡이야 2022. 3. 16. 13:19

어제 송영주 위원과의 대화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텐하흐 감독은 완벽주의자고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1차전 내용이 불만족스러웠을 것이고 2차전 홈경기에서는 더 완벽하게 주도하고자 분석하고 계획할 거에요”

 

실제로 인플레이에서 위험 상황은 극도로 줄이고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계획대로 컨트롤했다. 실점하기 전까지는.

 

“그러나 대진이 나왔을 때도 얘기를 드렸지만 상성이 안 좋아요. 아약스에게는 벤피카처럼 반응형, 대응형으로 나오는 팀들이 더 까다롭죠. 특히, 최근에 주전 골키퍼(파스베르)의 부재와 주전들의 잦은 부상으로 수비진이 계속 바뀐 게 조직력에 영향을 주고 있어요.”

 

“그나마 벤피카전에는 주전들이 다 돌아올 예정이지만 두 센터백의 신장에서 오는 열세가 치명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건 카운터, 세트피스에서 더 크게 드러날 수도 있어요. 완벽주의자라고는 하지만 이런 것까지 컨트롤할 수 없는 거니까요.”

 

결국 내용과 결과는 언급한 대로. 사실 아약스에게는 이러한 패턴이 새삼스러운 건 아니다.


# 우노제로(0-1) 악몽
아약스 0-1 첼시(19-20)

아약스 0-1 발렌시아(19-20)
아약스 0-1 리버풀(20-21)

아약스 0-1 아탈란타(20-21)
아약스 0-1 벤피카(21-22)

 

+ 고비 때마다 나오는 오나나의 안정감 문제도 발목을 잡았다. 치명적인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들 가운데 대략 생각나는 것만으로도 아래와 같은데 이러니 보는 이들로서는 안정감의 파스베르가 더 생각났을 것.


벤피카 1-1 아약스(18-19)

아약스 0-1 리버풀(20-21)
아약스 0-1 벤피카(21-22)

 

결론.
텐하흐 감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지는 어디 갈 생각하지 말고 종신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