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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TV] 네덜란드 전문가가 말해주는 베호르스트를 영입한 이유

낑깡이야 2023. 1. 18. 16:41

 

오늘도 준비한 스크립트를 같이 공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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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렘II 유스 출신(2011-12) : 빌렘 II 유스 출신으로 유명한 선수는 반다이크(리버풀)와 F.데용(바르셀로나)

* 헤라클레스 시절부터 지켜봐온 베호르스트는 장신에 전투력이 강한 공격수. 경기장 내에서 호전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상대 수비수와 싸우기를 마다하지 않는 선수였다. 다혈질로 평가받기도 했으며 에레디비지 시절 평균 경고 5.75장(총 4시즌 23장, 6-4-7-6)이 이를 뒷받침한다.

* 자국에서는 비슷한 프로필에 에멘-헤라클레스를 거쳤고 독일 무대를 경험했다는 점에서 또다른 장신의 네덜란드 공격수 도스트와 비교되기도 한다. 큰 체구를 십분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면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경합에 별 재능이 없는 도스트보다는 경합을 마다하지 않는 편이며, 독일 무대를 경험한 것이 단순히 전투적이기만 한 것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 21/22 PL에서 90분당 평균 압박 횟수 1위(48.7회)에 올랐는데 이 또한 앞서 언급한 그의 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 텐하흐 감독은 포지션을 불문하고 구성원 전체에게 집요할 만큼 압박을 강조하는 성향인데 베호르스트의 합류도 이와 연관성이 있다.

단, 팀 단위의 압박이 들어가야 할 때는 근면하게 압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선을 유지하고 함께 움직이는 것도 중요한데 가끔 '압박하는 내 모습'에 취해 1선에서 해줘야 할 수비 역할을 놓칠 때가 있다. 이는 지난 월드컵까지도 대표팀에서 기회를 제한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던 원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 여기에 더해 모두가 예상하시는 것처럼 '높이'라는, 현 체제에 부족한, 냉정하게는 전무한 옵션을 추가한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압박'과 '높이'라는 2가지 키워드만 놓고 본다면 아약스에서 함께 한 알레의 역할을 대입해서 볼 수도 있을 것이며, 안토니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공격수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앞서 도스트와 비교해서는 제법 경합을 할 줄 아는 공격수라고는 했으나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개인적인 의견. 쉬운 기회를 날릴 때도 많고, 상대 수비나 키퍼의 타이밍을 뺏는 수싸움에도 능한 유형은 아니다. 그러나 터키에서 폼을 끌어올린 건 선수에겐 고무적인 일.

* 과거에 텐하흐 감독 체제에 대한 큰 그림을 이야기 드렸는데 이 감독이 재밌는 것은 시즌별로, 아니 1시즌을 치르는 동안에도 시기별로, 상황별로 세부적인 변화를 주기적으로 가져가면서 팀이 굳지 않도록 윤활유를 계속 주입한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한다. 이제 적응할 만하면 다른 포지션, 다른 역할을 주면서 계속 생각하고 공부하게 한다는 뜻.

+ 테일러, 렌쉬, 팀버도 노리더라? 에레디비지 순위표 좀 봐라. 우리 100m이나 쓰고 우승은커녕 무관에 챔피언스리그도 못나갈 판이다. 적당히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