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오랑예입니다. 경기를 살짝 복기해볼까요. 편향적인 시선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WC 파이널리스트의 여유가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전반 초반은 오랑예, 후반은 잉글랜드의 흐름이었고 후반은 종반을 제외하면 완벽히 오랑예의 흐름이었죠. 이 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인 운영부터 마음만 먹으면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여러 면에 걸쳐서 말이죠.
레프티(Lefty)로 돌아온 로벤
잉글랜드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전술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반 마르바이크는 로벤을 철저히 오른쪽에 기용해왔습니다. 그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죠. 그러나 저는 항상 왼쪽 기용을 주장해왔습니다. 로벤이 왼쪽에 나옴으로써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죠. 주로 오른쪽에 기용될 때는 개인 전술에 주력하는 이기적인 로벤이었지만 왼쪽에 기용되는 로벤은 보다 팀에 녹아드는 어린 시절의 모습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잉글랜드전도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협력 플레이에 주력했고 잉글랜드의 측면을 곤경에 빠뜨렸습니다. 그리고 로벤의 왼쪽 기용에 따른 효과로 카이트의 공격력 상승이 뒤따른다는 점도 이러한 주장을 하게 합니다. 카이트가 왼쪽에 서면 대칭을 이루는 로벤의 극단적인 공격 스타일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원 장악과 밸런스 유지에 신경을 쓰게 되는 반면 오른쪽에 서게 되면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비록 후반전에는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함에 따라 위치를 옮겼지만 오랑예로선 공격 옵션이 한 가지 추가된 셈입니다. 만약 잉글랜드전에서 제자리를 찾아간 카이트 후방에 부상 중인 DF 반 더 빌까지 있었더라면 공격에서 더 좋은 그림이 많이 나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이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유로 2008의 로벤과 2010 월드컵의 로벤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저라면 전자입니다.
발칙한 기용- 스하르스 LB화
로벤의 왼쪽 기용이 반가웠다면 스하르스의 LB 기용은 놀라웠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감지는 됐었죠. 측면 수비 자원을 많이 선발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PSV와의 합의로 부상에서 갓 회복한 피터스의 출전 시간을 45분으로 제한한 터라 수비진의 변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측면 수비에 변화가 있다면 '오른쪽은 헤이팅하가, 왼쪽은 스하르스 혹은 에마누엘손이 기용되겠구나'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스하르스가 기대 이상으로 LB를 잘 소화해 놀라웠습니다. 확실히 공수밸런스가 탄탄하고 기본기가 좋다보니 평균은 하더군요. 전문 수비수가 아니라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대인 방어나 공격 지원에선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블라르를 테스트하고자 수비 리더인 헤이팅하를 측면으로 보내버린 선택은 실패로 귀결됐죠. 늦은 2실점 모두 수비 조직력이 와해된 탓에 생긴 실점이었습니다.
한편 잉글랜드전을 통해 '이제 스하르스가 벤치 한 자리를 점거하지 않을까'라는 섣부른 예상을 해봤습니다. 베테랑 중앙 MF로서의 가치 이외에 긴급 상황에서 측면 수비까지 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벤치에 멀티 자원을 두는 것을 선호하는 반 마르바이크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다음 평가전에선 전문 수비수들을 선발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ORANJE No.9 - 훈텔라르 > 반 페르시?
클럽에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훈텔라르와 반 페르시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유로 두 선수 모두에게 의심을 품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후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그나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저는 '헌터' 훈텔라르의 손을 들어줬었는데 이 경기에서도 왜 헌터가 중용되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반 페르시가 가벼운 부상이 있었다는 점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겠죠.
그러나 뒷선에 로벤-스네이더-카이트가 중용되는 한 오랑예에겐 로빈의 재능보다는 헌터의 재능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두 선수의 공존을 위해 무리하게 전술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완성된 팀을 깨뜨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으니까요. 반 페르시가 잘하면 잘하는 데로, 못해도 그 나름대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유로 12에서 11/12 EPL 최고의 공격수가 벤치에 앉는 광경을 보게될 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그것은 그의 기량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구성원과 환경이 판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여튼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로 12가 다가오는 시점에 다시 해보기로 하죠. 분명한 것은 그가 2선으로 이동하는 것은 본인과 팀 모두에게 그리 도움되지 않는 일이며 결국 훈텔라르와의 경쟁을 통해 No.9에 적응하는 것이 길이라고 봅니다.
구관이 명관 - 나이젤 데 용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유로 12 예선 동안 '신예' 스트로트만을 중용해왔습니다. 결정적인 사유는 나이젤 데 용의 계속된 거친 플레이에 대한 처벌이었지만 세대교체 의미도 있었습니다. 나이젤 데 용이 없어도 잘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감독은 스트로트만이 출전한 독일전과 나이젤 데 용이 나선 잉글랜드전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을 겁니다. 바로 나이젤 데 용의 가치를 말이죠.
클럽에선 굉장히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스트로트만입니다만 오랑예에선 그야말로 '반 보멜 Mk.2'입니다. 안정을 추구하고 밸런스 유지에 힘쓰죠. 그러나 여기에는 능한 선수가 아니다보니 불안한 모습이 많이 연출됩니다. 반면 나이젤 데 용은 이 분야에선 '스페셜리스트'죠. 잉글랜드전에서도 이를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후방에서 볼의 흐름을 잇고 상대의 예봉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케 했죠.
나이젤 데 용은 유로 2008을 기점으로 오랑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추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설가 혹은 기자들이 저에게 오랑예 전술의 핵 3인을 선정해달라고 할 때 반드시 빠뜨리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죠. 그의 볼 터치, 패스 정확도, 볼 차단 횟수 등에 따라 오랑예의 흐름이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인물.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진정 유로 2012 제패를 노린다면 다시 나이젤 데 용을 중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잉글랜드전이었습니다.
그밖에
어제 후반 중반경, 로벤의 선제골 당시 숨은 공로를 세우고 추가골까지 작렬한 훈텔라르가 그라운드에 잠시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었습니다. 헤딩 경합 과정에서 스몰링과 충돌하면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는데 당시에는 뇌진탕부터 코뼈 골절, 목디스크 등 여러 부상이 우려됐었죠. MRI 스캔 결과 다행히 외상만 있을 뿐, 심각한 부상은 없다고 하는군요. 하여튼 그 와중에도 경기 의지를 드러냈던 너란 남자는 정말.
한편 테스트 의미가 있었다고는 하나 견고했던 수비라인을 깨뜨려 상대의 기를 살려준 선택은 아쉬움이 남았네요. 올라 존-나르싱을 선발해놓고 10분도 기용하지 않은 것도 그랬습니다. 종전에도 언급했듯이 측면 백업 자원이 필요해진 상황인데 '이들을 기용해봐도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친선전이라고는 하나 잉글랜드와의 지긋지긋한 인연, 승리가 절실했던 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해는 갑니다만.
이건 이거고 축하할 건 해야죠. 먼저 헤이팅하 A매치 75회, 훈텔라르의 50회 출전 축하합니다. 헤이팅하는 이 기세만 유지한다면 반 더 바르트(93회), 스네이더(81회)와 함께 무난히 센츄리클럽에 가입하지 않을까요. 그다음 잉글랜드전 3골로 100골을 달성한 반 마르바이크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아, 무엇보다 집념의 추가골로 오랑예 A매치 최다골 타이에 9골만을 남겨둔 훈텔라르에게 다시 박수. 짝짝짝.
'Robben links, Hunter in de spits; niets meer aan doen'
http://www.ad.nl/ad/nl/1049/Oranje/article/detail/3210162/2012/02/29/Robben-links-Hunter-in-de-spits-niets-meer-aan-doen.dhtml
레프티(Lefty)로 돌아온 로벤
잉글랜드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전술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동안 반 마르바이크는 로벤을 철저히 오른쪽에 기용해왔습니다. 그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죠. 그러나 저는 항상 왼쪽 기용을 주장해왔습니다. 로벤이 왼쪽에 나옴으로써 얻는 것이 많기 때문이죠. 주로 오른쪽에 기용될 때는 개인 전술에 주력하는 이기적인 로벤이었지만 왼쪽에 기용되는 로벤은 보다 팀에 녹아드는 어린 시절의 모습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잉글랜드전도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협력 플레이에 주력했고 잉글랜드의 측면을 곤경에 빠뜨렸습니다. 그리고 로벤의 왼쪽 기용에 따른 효과로 카이트의 공격력 상승이 뒤따른다는 점도 이러한 주장을 하게 합니다. 카이트가 왼쪽에 서면 대칭을 이루는 로벤의 극단적인 공격 스타일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원 장악과 밸런스 유지에 신경을 쓰게 되는 반면 오른쪽에 서게 되면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비록 후반전에는 다양한 선수를 테스트함에 따라 위치를 옮겼지만 오랑예로선 공격 옵션이 한 가지 추가된 셈입니다. 만약 잉글랜드전에서 제자리를 찾아간 카이트 후방에 부상 중인 DF 반 더 빌까지 있었더라면 공격에서 더 좋은 그림이 많이 나왔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이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유로 2008의 로벤과 2010 월드컵의 로벤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저라면 전자입니다.
발칙한 기용- 스하르스 LB화
로벤의 왼쪽 기용이 반가웠다면 스하르스의 LB 기용은 놀라웠습니다. 사실 어느 정도 감지는 됐었죠. 측면 수비 자원을 많이 선발하지 않았고 그마저도 PSV와의 합의로 부상에서 갓 회복한 피터스의 출전 시간을 45분으로 제한한 터라 수비진의 변화가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측면 수비에 변화가 있다면 '오른쪽은 헤이팅하가, 왼쪽은 스하르스 혹은 에마누엘손이 기용되겠구나' 싶었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스하르스가 기대 이상으로 LB를 잘 소화해 놀라웠습니다. 확실히 공수밸런스가 탄탄하고 기본기가 좋다보니 평균은 하더군요. 전문 수비수가 아니라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대인 방어나 공격 지원에선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블라르를 테스트하고자 수비 리더인 헤이팅하를 측면으로 보내버린 선택은 실패로 귀결됐죠. 늦은 2실점 모두 수비 조직력이 와해된 탓에 생긴 실점이었습니다.
한편 잉글랜드전을 통해 '이제 스하르스가 벤치 한 자리를 점거하지 않을까'라는 섣부른 예상을 해봤습니다. 베테랑 중앙 MF로서의 가치 이외에 긴급 상황에서 측면 수비까지 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벤치에 멀티 자원을 두는 것을 선호하는 반 마르바이크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다음 평가전에선 전문 수비수들을 선발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ORANJE No.9 - 훈텔라르 > 반 페르시?
클럽에서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훈텔라르와 반 페르시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유로 두 선수 모두에게 의심을 품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는 후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그나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저는 '헌터' 훈텔라르의 손을 들어줬었는데 이 경기에서도 왜 헌터가 중용되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반 페르시가 가벼운 부상이 있었다는 점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겠죠.
그러나 뒷선에 로벤-스네이더-카이트가 중용되는 한 오랑예에겐 로빈의 재능보다는 헌터의 재능이 더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두 선수의 공존을 위해 무리하게 전술을 변경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완성된 팀을 깨뜨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으니까요. 반 페르시가 잘하면 잘하는 데로, 못해도 그 나름대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유로 12에서 11/12 EPL 최고의 공격수가 벤치에 앉는 광경을 보게될 지도 모르겠군요. 그러나 그것은 그의 기량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구성원과 환경이 판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여튼 더 자세한 이야기는 유로 12가 다가오는 시점에 다시 해보기로 하죠. 분명한 것은 그가 2선으로 이동하는 것은 본인과 팀 모두에게 그리 도움되지 않는 일이며 결국 훈텔라르와의 경쟁을 통해 No.9에 적응하는 것이 길이라고 봅니다.
구관이 명관 - 나이젤 데 용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유로 12 예선 동안 '신예' 스트로트만을 중용해왔습니다. 결정적인 사유는 나이젤 데 용의 계속된 거친 플레이에 대한 처벌이었지만 세대교체 의미도 있었습니다. 나이젤 데 용이 없어도 잘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자신감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감독은 스트로트만이 출전한 독일전과 나이젤 데 용이 나선 잉글랜드전을 통해 깨달은 바가 있을 겁니다. 바로 나이젤 데 용의 가치를 말이죠.
클럽에선 굉장히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스트로트만입니다만 오랑예에선 그야말로 '반 보멜 Mk.2'입니다. 안정을 추구하고 밸런스 유지에 힘쓰죠. 그러나 여기에는 능한 선수가 아니다보니 불안한 모습이 많이 연출됩니다. 반면 나이젤 데 용은 이 분야에선 '스페셜리스트'죠. 잉글랜드전에서도 이를 유감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후방에서 볼의 흐름을 잇고 상대의 예봉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능케 했죠.
나이젤 데 용은 유로 2008을 기점으로 오랑예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추로 자리 잡았습니다. 해설가 혹은 기자들이 저에게 오랑예 전술의 핵 3인을 선정해달라고 할 때 반드시 빠뜨리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죠. 그의 볼 터치, 패스 정확도, 볼 차단 횟수 등에 따라 오랑예의 흐름이 결정될 정도로 중요한 인물.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진정 유로 2012 제패를 노린다면 다시 나이젤 데 용을 중용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잉글랜드전이었습니다.
그밖에
어제 후반 중반경, 로벤의 선제골 당시 숨은 공로를 세우고 추가골까지 작렬한 훈텔라르가 그라운드에 잠시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었습니다. 헤딩 경합 과정에서 스몰링과 충돌하면서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는데 당시에는 뇌진탕부터 코뼈 골절, 목디스크 등 여러 부상이 우려됐었죠. MRI 스캔 결과 다행히 외상만 있을 뿐, 심각한 부상은 없다고 하는군요. 하여튼 그 와중에도 경기 의지를 드러냈던 너란 남자는 정말.
한편 테스트 의미가 있었다고는 하나 견고했던 수비라인을 깨뜨려 상대의 기를 살려준 선택은 아쉬움이 남았네요. 올라 존-나르싱을 선발해놓고 10분도 기용하지 않은 것도 그랬습니다. 종전에도 언급했듯이 측면 백업 자원이 필요해진 상황인데 '이들을 기용해봐도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스치네요. 친선전이라고는 하나 잉글랜드와의 지긋지긋한 인연, 승리가 절실했던 현 상황 등을 고려하면 이해는 갑니다만.
이건 이거고 축하할 건 해야죠. 먼저 헤이팅하 A매치 75회, 훈텔라르의 50회 출전 축하합니다. 헤이팅하는 이 기세만 유지한다면 반 더 바르트(93회), 스네이더(81회)와 함께 무난히 센츄리클럽에 가입하지 않을까요. 그다음 잉글랜드전 3골로 100골을 달성한 반 마르바이크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아, 무엇보다 집념의 추가골로 오랑예 A매치 최다골 타이에 9골만을 남겨둔 훈텔라르에게 다시 박수. 짝짝짝.
'Robben links, Hunter in de spits; niets meer aan doen'
http://www.ad.nl/ad/nl/1049/Oranje/article/detail/3210162/2012/02/29/Robben-links-Hunter-in-de-spits-niets-meer-aan-doen.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