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랑예는 유로 2012에 참가할 16개국 가운데 스페인, 독일에 이어 3순위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쌍두마차'보다는 전력이 처진다는 평을 듣고 있으나 나머지 13개국보다는 우위에 있다는 게 세간의 평가. 그러나 이러한 오랑예에게도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이름값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비생산적인 이야기보다는 심도 있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체제 개편 불가피한 BACK-4
오랑예의 숨은 강점이었죠. DF 지오의 자리를 잘 이어받은 DF 피터스가 쓰러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좋은 선수를 여럿 선발, 테스트 중이지만 조직력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DF 마타이센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DF 블라르 기용론도 대두되고 있는데 오랫동안 주장해왔던 조합이기에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직력에 균열이 가면 어떡하나'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럴 때 DF 헤이팅하가 최고의 해를 보낸 게 다행이네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공격진
이름값에선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든 평론가, 언론 매체가 최대 강점이라 평하는 공격진. 그러나 저는 이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우선 FW 반 페르시는 방전이 우려되며 전술적으로도 팀에 쉽게 녹아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FW 훈텔라르는 여전히 큰 경기에 대한, FW 카이트는 경기 감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FW 로벤의 심리적 위축도 무시할 수 없겠죠. 특히 스네이더-로벤이 중심축인 현 체제에서 EPL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두 녀석이 어떻게 경쟁하고 공존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두뇌'를 잃은 코치진
반 마르바이크는 건재합니다. 하지만 '두뇌' 역할을 하며 그를 보좌했던 F.데 부르는 아약스로 떠나고 없습니다. 코쿠가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는 월드컵과 유로 예선에서의 오랑예, 아약스와 PSV를 통해 간접 비교됐다고 봅니다. 특히 반 마르바이크의 취약한 부분 - 전술 변화, 임기응변 등 - 을 잘 채워주던 그였기에 빈자리가 더욱 커 보입니다. 결국 재편된 코치진이 분발해주고 전술이 몸에 밴 주축 선수들이 잘 헤쳐나가 주길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 이 포스팅에선 핵심적인 부분만 언급해 봤습니다. 이 밖에도 자잘한 불안요소들이 오랑예를 휘감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평가전을 통해 개선될 수도 있고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쉽사리 해결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어느 방향으로도 기울지 못한 채 우크라이나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만약 제 예상대로 평행선을 유지한 채 유로 2012에 돌입한다면 개막을 앞두고 심도 있게 다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체제 개편 불가피한 BACK-4
오랑예의 숨은 강점이었죠. DF 지오의 자리를 잘 이어받은 DF 피터스가 쓰러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좋은 선수를 여럿 선발, 테스트 중이지만 조직력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DF 마타이센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DF 블라르 기용론도 대두되고 있는데 오랫동안 주장해왔던 조합이기에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직력에 균열이 가면 어떡하나'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럴 때 DF 헤이팅하가 최고의 해를 보낸 게 다행이네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공격진
이름값에선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 모든 평론가, 언론 매체가 최대 강점이라 평하는 공격진. 그러나 저는 이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우선 FW 반 페르시는 방전이 우려되며 전술적으로도 팀에 쉽게 녹아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FW 훈텔라르는 여전히 큰 경기에 대한, FW 카이트는 경기 감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FW 로벤의 심리적 위축도 무시할 수 없겠죠. 특히 스네이더-로벤이 중심축인 현 체제에서 EPL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두 녀석이 어떻게 경쟁하고 공존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두뇌'를 잃은 코치진
반 마르바이크는 건재합니다. 하지만 '두뇌' 역할을 하며 그를 보좌했던 F.데 부르는 아약스로 떠나고 없습니다. 코쿠가 그의 빈자리를 대체하고 있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는 월드컵과 유로 예선에서의 오랑예, 아약스와 PSV를 통해 간접 비교됐다고 봅니다. 특히 반 마르바이크의 취약한 부분 - 전술 변화, 임기응변 등 - 을 잘 채워주던 그였기에 빈자리가 더욱 커 보입니다. 결국 재편된 코치진이 분발해주고 전술이 몸에 밴 주축 선수들이 잘 헤쳐나가 주길 바랄 수밖에 없습니다.
+ 이 포스팅에선 핵심적인 부분만 언급해 봤습니다. 이 밖에도 자잘한 불안요소들이 오랑예를 휘감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평가전을 통해 개선될 수도 있고 불거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쉽사리 해결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마 어느 방향으로도 기울지 못한 채 우크라이나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만약 제 예상대로 평행선을 유지한 채 유로 2012에 돌입한다면 개막을 앞두고 심도 있게 다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