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아약스(네덜란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리옹을 제외하면 그다지 신선하지 않은, 게다가 껄끄럽기까지 한 상대들이군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아약스를 카드 세척기로 이용한 스페인 자이언트. 디나모 자그레브는 07/08시즌 UEFA컵(유로파리그 전신)서 텐 카테의 아약스에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안겨준 팀입니다. 특히 이 패배는 아약스에게 유럽대항전 부진의 도화선이 돼 더욱 뼈아팠습니다. 죽음의 조는 아니나 여러모로 까다로운 조.
조별리그 일정
14 september: Ajax - Olympique Lyon
27 september: Real Madrid - Ajax
18 oktober: Dinamo Zagreb - Ajax
2 november: Ajax - Dinamo Zagreb
22 november: Olympique Lyon - Ajax
7 december: Ajax - Real Madrid
승부처는 자그레브와의 2연전. 이 BTB 매치에서 최소 1승 1무, 최대 2연승을 기록해야 현실적인 목표인 3위 수성이 용이해지겠죠. 물론 2위를 노리더라도 이 2연전 결과는 중요합니다. 경쟁자로 지목되는 리옹이 레알 마드리드와 2연전을 치르기 때문. 천적 관계라며 자신해도 두 팀의 엇갈리는 행보를 봤을 때 자신할 수만은 없을 겁니다. 또한 마지막 경기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라는 점도 일말의 희망을 품게 합니다.
감독 프랑크 데 부르 - "부담스러운 조편성이긴 하나 리옹과 자그레브는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주장 얀 베르통언 -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조. 베르나베우에서 복수하고 싶다."
중원 퍼즐 맞추기, 확실한 No.1 GK 수급 등 시즌 초반 드러난 문제를 해결한다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전망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다면? 16강 토너먼트 진출은커녕 유로파리그 32강 티켓이 주어지는 3위도 위태로울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지금부터 약 20일, 올림피크 리옹과의 1차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렸군요. 과연 프랭키의 아약스는 토너먼트 레벨을 보여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