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

12/13 Jaar V/H Elftal(Team of the Year) - 1st Half

낑깡이야 2012. 12. 26. 23:25
오랜만입니다. 휴가를 내고 여행을 다녀오느라 블로그도 잠시 문을 내렸었네요. 다시 문을 여는 이 시간에는 반환점을 돈 12/13 에레디비지 전반기 베스트팀을 선정해볼까 합니다. 이미 텔레스포트가 전반기 베스트 11을 발표하면서 윈터브레이크의 문을 열었는데 저도 뒤질 수 없죠. 매 시즌 선정할 때마다 하는 이야기이지만 올 시즌에도 전개가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만큼 베스트팀 선정에 애를 먹었습니다 하하. 

아, 한 가지. 언론사들과는 엇갈릴 수도 있을 겁니다. 관점의 차이인데 네덜란드 언론지들은 평점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만 출전하기만 해도 쌓을 수 있는 점수들이라는 맹점이 있죠. 객관적인 데이터에 의존하는 선정 방식이죠. 저는 이와 다르게 제 나름대로 선수들의 기준치를 정해놓고 거기에서 기대 이상/이하의 활약을 펼친 것에 초점을 맞춰 선정하고 있습니다. 이점 참조해서 보시면 도움이 되실 듯하네요. 그럼, 출발-

1st Elftal / Trainer. Fred Rutten(VIT)
Tadic(TWE)-Pelle(FEY)-Bony(VIT)
Strootman(PSV)-Holla(ADO)-S.de Jong(AJA)
Blind(AJA)-Douglas(TWE)-Kashia(VIT)-Hutchinson(PSV)
Nordfeldt(HEE)

먼저 주목해야 할 선수는 MF 홀라와 DF 블린트겠네요. 홀라는 ADO의 공수밸런스 유지에 큰 보탬이 됐으며 전반기 동안 프리킥이 가장 날카로운 선수였습니다. 블린트는 속도에 대한 약점을 지능적인 플레이와 경험으로 커버하며 리그 No.1 LB로 우뚝 섰습니다. 그밖에 돌아온 FW 펠레가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이름'에 걸맞은 위력을 떨친 것, 경기력만큼은 최고 수준이던 FW 보니가 득점력을 장착하며 리그 No.1 공격수로 성장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감독은 마무리가 아쉬웠음에도 비테세의 돌풍을 이끈 루텐으로.

2nd Elftal / Trainer. Jan Wouters(UTR)
Chadli(TWE)-Finnbogason(HEE)-Lens(PSV)
Maher(AZ)-T.Janssen(VIT)-de Leeuw(GRO)
Martins Indi(FEY)-van der Hoorn(UTR)-Alderweireld(AJA)-van der Maarel(UTR)
Ruiter(UTR)

여기선 MF 마헤르와 MF 데 레우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네요. MF 마헤르는 팀의 부진과는 별개로 1st 팀과 2nd 팀을 놓고 가장 고민한 선수였을 만큼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MF 데 레우도 데 흐라프샤프에서 보여준 득점력을 이어가며 대표팀을 노려볼 만한 자원으로 성장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위트레흐트의 돌풍을 이끈 선수들도 이야기해보죠. DF 반 더 호른은 V.반 다이크-하우레우가 주춤한 사이 이들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고 GK 라이터도 아직 안정감은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좋은 활약으로 미래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3rd Elftal / Trainer. Dirk Advocaat(PSV)
Chevalier(RKC)-Armenteros(HER)-Mulenga(UTR)
Djuricic(HEE)-Clasie(FEY)-Toornstra(ADO)
Achenteh(ZWO)-Lachman(ZWO)-V.van Dijk(GRO)-Janmaat(FYE)
Vermeer(AJA)

3rd 팀은 선정과 탈락의 기로에 선 팀이라 이 나름대로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선 더욱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발탁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셰발리에-토른스트라-아셴테의 활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DF V.반 다이크도 중반을 기점으로 안정감을 더해가면서 공수에서 맹활약, 초반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한편 득점 상위권에 있는 FW 알티도어는 전반 중반을 기점으로 경기력이 급감한 탓에, FW 메르텐스는 어느 시즌보다 들쭉날쭉한 기복, MF 에릭센은 중반까지의 부진 때문에 제외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