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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약스는 논리를 경기장으로 환원한다. 감정을 배제한 이론 분석 下

No.9 KJH 2013. 11. 20. 16:14

시합당 수첩 하나를 채우는 시합 데이터

 산토니는 컴퓨터로 작년 스웨덴리그 토비아스 사나 폴더를 열어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아약스는 북유럽, 동유럽을 중심으로 방대한 시합동영상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모니터에서는 사나는 멋진 드리블과 패스를 볼 수 있었다. 이것이 이번시즌 예테보리에서 영입한 토비아스 사나. 어쩌면 이 영상이 그를 영입하게 한 걸지도 모른다.


 최종적으론 아약스 테크니컬 스탭이 현지에서 사나의 플레이를 직접 보고 결정하는 거지만 ,먼저 이 시스템으로 체크하고 있었죠. 이 선수 스카우팅 기법은 앞으로 더 발전될 거에요」

 아약스 아마추어팀 코치 시라이는 산토니의 분석도 돕고있다. 분석부분은 시합 분석, 비디오 분석, 데이터로 나뉜다고 한다.

 게임 분석은 실제로 직접 시합을 보고 전후반 포메이션, 양팀의 빌드업 등을 체크한다. 비디오 분석은 비디오를 찍고 편집해간다. 아약스 아마추어팀에서는 이것이 시라이의 일이다. 한가지는 시합 비디오를 찍는 것. 이건 태블릿에 설치된 소프트와 연동되어있고 시합 후 신경쓰이는 장면이 있으면 ‘빌드업’ ‘공수변환’ ‘상대팀의 빌드업에 대한 대응’ ‘기회’ ‘득점’ ‘개인’등의 라벨로 채워진다. 그럼 시합 이후 바로 각 항목에 비디오가 분류된다. 시합 이후 벤치의 산토니에게서 지금 장면을 분류해둬라고 하면 시라이는 바로 작업에 착수한다.

 토요일 시합이 끝나자 시라이는 일요일 비디오를 편집하고 팀이나 개인의 좋았던 점이나 과제를 영상으로 만들어 월요일 미팅 자료로 사용한다. 선수개인의 비디오는 팀 쉐어링이란 SNS를 사용해 공유하고 선수들은 시합 다다음날에는 자신이 플레이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질문이 있으면 선수와 코칭 스탭이 회의한다. 이런 개인영상작업도 시라이의 임무다. 데이터에 관해서는 아약스는 올테크란 회사와 계약해 매시합 데이터를 얻고있다. 4명이 2인 1조로 구성되어 터치펜을 사용하면서 각 선수의 포지션이나 패스등을 코드화한다. 시합 중 모든 움직임을 기록하며, 데이터는 한시합에 수첩 한 개분은 된다고 한다.

 

감정을 배제한 이론 분석

 톱 팀 분석도 마찬가지로 현장 스카우팅 작업뿐만이 아니라 데이터로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거기서 토니 브라운슬롯 씨나 프랑크 데 부르 감독은 산토니에게 그 장면을 모은 비디오를 모아달라고 의뢰. 이것을 선수들과의 미팅에서 사용되는 것이다.

앞으로 선수영입 부분에서는 이 데이터가 더 활용될 것이다.

「테오 얀센은 공을 중원 아래에서 뛰는 걸 좋아한다. 그건 그의 습관. 하지만 아약스와는 맞지 않았다. 그건 그의 플레이를 코드화해보면 알았을 것이다. 가령 아약스가 루마니아에서 좋은 레프트백을 찾았다고 한다면 아약스 레프트백 데일리 블린트의 움직임을 데이터화하고 이것을 코드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스카우터의 눈뿐만 아니라 객곽화된 눈으로 선수를 영입할지 아닐지 결정하면 된다」 

 지금 네덜란드 경기장으로 가면 각 팀 스카우터가 태블릿을 들고 영상과 링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분석시스템은 네덜란드 각 팀이 채용하고 있으며 소프트도 전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다.

「공을 잘 다루는 선수. 그것이 좋은 선수를 뜻하는 건 아니다. 상황에 따라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선수 그것은 좋은 선수다. 이런 축구사고방식의 토양이 만들어지면 분석시스템은 한층 효율적으로 변할 것이다. 지금 아약스에선 사람의 감정을 배제한 채 시합 중 선수가 어디에 서있느가, 어떤 습관이 있느가, 어떤 특징이 있느가, 왜 그 장소에 있는가, 그것을 영상이나 데이터로 분석하고 시합의 대책을 세우거나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지휘자의 장점은 전술적인 지식이 풍부하고 축구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그것을 똑바로 선수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적으론 이것을 훈련에 도입한다. 다음주 페예노르트와 시합을 한다면 가상 페예노르트를 만들어 훈련한다. 이것이 네덜란드 축구계의 강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