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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짝' 블린트-데 리흐트 (19.04.16)

낑깡이야 2019. 4.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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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DF 데일리 블린트와 DF 마타이스 데 리흐트, 두 선수의 파트너십은 보는 이를 저절로 미소 짓게 합니다.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는 반 다이크-데 리흐트는 거대한 벽이 겹겹히 선, 마치 떡하고 숨이 막히는 그림이라면 이 조합은 상호보완적인, 퍼즐이 정확하게 맞춰져서 짜릿함을 느끼게 하는 그래서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것만 같은 그런 그림입니다.

경기장 내에선 이렇게 동등한 위치에서 절묘한 파트너십을 발휘하는 동료로 뛰다가도 경기장 밖에선 아약스 유스 출신 선배와 후배로, 때론 멘토와 멘티로 교감하는 장면을 보면 가끔은 헛된 희망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 조합을 아주 오래오래 보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런 제 바람과는 달리 텐 하흐 감독은 데 리흐트가 차기 시즌에도 팀에 잔류할 확률은 '0%'라고 말하고 있습니다만 축구판에는 아직 0.2%의 로맨스가 남아 있다고 믿는 사람으로 그 작은 확률에도 기대를 걸어보고 싶네요. 그러려면 일단 눈앞에 닥친 유벤투스라는 거대한 벽을 넘어야겠죠. 다가올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 더해 좋은 결과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