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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리흐트에 관한 회고 (19.07.18)

낑깡이야 2019. 7. 22. 17:15

데 리흐트는 항상 '드림클럽은 오직 아약스뿐이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목표가 있는데 우선 1. A팀에서 데뷔하는 것 2. 주장이 되는 것 3.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챔피언이 되기 전에는 떠날 생각이 없었다는 말과 함께. 결국, 그는 2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 모든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UCL 4강이라는 대단한 보너스와 함께.

 

그래서 18-19시즌이 끝나고서야 비로소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것을 계획으로 옮겼습니다. 데 리흐트는 '때로는 아약스에서의 모든 것이 그립겠지만 한 단계 도약하려면 이러한 편안함, 안락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는데 그럴 시기가 마침내 찾아온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18-19시즌을 지켜보면서 80~90년대 선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위대한 선수가 위대한 팀에서 오랫동안 뛰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그의 그릇이 너무 컸네요. 반대로 그를 담을 아약스는 이제 막 재도약을 시작했고. 아쉽지만 재회하는 날을 기다려야겠습니다. 한 15년 후? 허허허. 길다면 긴 데 리흐트 이야기를 2번 연속으로 했네요. 그만큼 그에 대한 제 애정이 각별하다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