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19-20 아약스, 데 용-데 리흐트 없어도 '타디지예크(타디치+지예크)'가 있음에 올해도 강하다

낑깡이야 2019. 9. 20. 14:39

지난 릴전(3:0 승)에서 MF 알바레스의 추가골이 나오는 과정입니다. 좌측 후방에서 언제나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는 블린트의 발에서 시작된 패스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다시 좌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수비를 끌어들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우측에서 공간이 생긴 네레스에게 길게 연결한 후 1:1 페넌트레이션을 주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일전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지만 수비를 한 쪽으로 끌어들인 다음 반대쪽의 공격수에게 연결해 1:1을 유도하는 것은 아약스의 가장 큰 공격 패턴 가운데 하나. 보통은 우측의 지예크가 상대 수비를 흔들다가 좌측으로 크게 벌려주면 이것을 받은 타디치나 네레스가 1:1을 하는 패턴인데 지예크의 움직임에 따라 이렇게 변형 패턴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역습 혹은 수비에서 공격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더 빛납니다. 여기서 지예크의 활발한 수비 가담과 볼 탈취 이후 빠른 연계가 위력을 발휘하고 제가 '지예크는 트렌디한 플레이메이커'라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는 모두 '데 용-데 리흐트가 없어서...'라고 이야기하지만 거기에 제가 '타디지예크(타디치+지예크)가 있음에!'라고 반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첼시-발렌시아를 상대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