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판타스틱 4의 진가? 네덜란드가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대비 마지막 평가전에서 헝가리를 6-1로 대파했다. 특히 후반전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로벤이 맹활약,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헝가리전은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판타스틱 4 - 로빈, 로벤, 슈니, VDV - 가 함께 한다면 얼마나 무서운 화력을 선보일 수 있는지를 증명한 경기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멕시코전 전반, 가나전보다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6-1로 이긴 경기에서 잘된 점을 찾기란 '식은 죽 먹기'다. '네오 오랑예'의 근간이 되었던 촘촘한 3선 간격과 이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압박, 빠른 공격 전개 등이 모두 재현된 경기였다. 스네이더, 반 더 바르트를 중심으로 한 간결하고 날카로운 공격 전개와 로벤, 엘리아 등 측면 공격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