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je

[친선] vs 북아일랜드 - 최상의 시나리오다

낑깡이야 2012. 6. 3. 05:51

Oranje 6-0 N.Ierland
Opstelling Oranje: Stekelenburg; Van der Wiel, Heitinga, Vlaar, Willems ('77 Schaars); Van Bommel ('56 Van der Vaart), De Jong; Robben ('82 Narsingh), Sneijder ('70 Kuyt), Afellay; Van Persie ('56 Huntelaar).

Opstelling Noord-Ierland: Camp ('46 Carroll); Hodson, Duff ('63 McArdle), McPake, Lafferty ('46 McGivern); Little (McGinn '56), Clingan, McCann (Carson '46), Norwood; Ferguson ('81 Healy) en Grigg.

Stadion: Arena (50.000)
Arbiter: Schörgenhofer (Oos)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6대0.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치러진 북아일랜드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대승을 일궈냈다. 유로 2012 출정식의 의미를 지니고 있던, 우크라이나 입성을 앞두고 치른 이 경기에선 큰 수확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마침내 '네덜란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대승을 거둔 스코어가 문제가 아니었다. 여러 부분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미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듯이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FW 훈텔라르와 FW 반 페르시의 공존 대신 경쟁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FW 반 페르시. 그리고 반사 효과로 컨디션이 좋은 MF 아펠라이가 스네이더-로벤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한편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DF 헤이팅하의 파트너와 왼쪽 수비는 다시 에레디비지 소속인 DF 블라르와 DF 빌렘스가 기회를 받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특히 변화의 중심에 선 MF 아펠라이와 DF 블라르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고자 강한 의지로 훈련에 임해 온 MF 아펠라이는 부상으로 아껴뒀던 에너지를 모두 쏟아부으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DF 블라르도 이에 질세라 DF 헤이팅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준 것도 모자라 A매치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팬들의 오랜 기대에 부응했다.

사실 유로 2012를 준비하는 지난 1개월 동안 반 마르바이크 감독의 신경은 굉장히 날카로워졌다. 훈텔라르-반 페르시의 공존, 스네이더의 기용 여부, 로벤의 활용도 등 대표팀에 관해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었기 때문. 이에 언론과 팬들을 '감독'에 비유하며 심기가 불편한 모습을 드러내곤 했다. 그만큼 현 오랑예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우려되는 부분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확실히 어느 때보다 여론이 시끄러웠다.

여기에는 프랑크 데 부르의 부재에 관한 우려도 섞여 있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반 마르바이크 감독을 보좌, 전술적인 부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던 그의 이탈은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코쿠-파베르가 이를 메워주기에는 아직 역부족. 하지만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F.데 부르의 부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과거와 같은 특유의 고집을 꺾고 변화를 시도했고 이것이 오랑예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아펠라이-블라르의 중용은 이러한 변화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보수적인 스타일의, 과거의 그였더라면 DF 마타이센의 공백은 베테랑 DF 보우마로 메우고 공격진은 EPL과 분데스리가의 득점왕을 어떻게든 공존하려는 움직임을 취했을 것이다. 하지만 3차례 테스트를 통해 결론을 도출해냈고 이것은 반 마르바이크답지 않은 과감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최종전 북아일랜드전에 만족할 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그밖에 로벤에게 돌파보다 연계를 우선시하도록 주문하고 양 측면의 원활한 스위치로 공격 형태를 다변화하는 움직임도 좋았다. FW 반 페르시, MF 스네이더, MF 아펠라이 등 공격진들의 컨디션이 100%에 가까워졌다는 점, 항상 겉돌던 FW 반 페르시가 스네이더-로벤과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 자, 이제 이 리듬을 머릿속에 새긴 채 오랑예는 우크라이나로 간다.

Rapport: Van Persie lijkt wel verliefd sinds terugkeer Afellay
http://www.ad.nl/ad/nl/1049/Oranje/article/detail/3265138/2012/06/02/Rapport-Van-Persie-lijkt-wel-verliefd-sinds-terugkeer-Afellay.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