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etbal 578

PSV의 17/18 우승 키워드 (18.4.16)

- '고민은 신중하게, 선택은 과감하게' 명장 코쿠 - '몰아쳤다가, 균형잡았다가' 중원의 유연한 대응 - 실리 축구? 최후에 남는 것은 결과다 - '실수가 나를 강하게 만들었다' GK 주트의 맹활약 - '벼랑 끝에서 돌아오다' FW L.데 용의 부활+ 낑깡의 우승 공헌 TOP 3 픽 - GK 예룬 주트 - MF 요리트 헨드릭스 - MF 마르코 반 힌켈*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살을 붙여보겠습니다.

Eredivisie 2018.05.09

17/18 에레디비지 공식 3월의 팀/선수/유망주 (18.4.13)

3월의 선수/유망주/베스트 11이 공개됐습니다. 사실 선정된 건 꽤 지난 일인데 개인 사정으로 이제야 전하게 됐습니다.3월의 선수는 DF 산티아고 아리아스(PSV)입니다. 수년간 공격형 라이트백으로 톱클래스 기량을 선보여왔죠. 지난 3월에는 이러한 꾸준함에 돋보이는 우수한 실적까지 내서 팀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고 덕분에 이런 수상까지 하게 됐습니다.3월의 유망주는 DF 코스타스 지미카스(빌렘). 왼쪽 측면에서 공수를 넘나들며 빌렘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여기에 멋진 오버헤드킥 골까지 터뜨렸으니 이 상을 받아 마땅합니다. 사견으로 올해 빌렘 II의 분전이 인상적이네요.한편, 베스트 11은 아래와 같이. MF 도안 리츠(흐로닝언)는 시간이 흐를수록 기량이 일취월장하면서 차기 시즌을 기대하..

BEST 11 2018.05.09

2018년 데 리흐트에 대한 평가, 신중해야 (18.4.7)

2018년 데 리흐트가 수비계의 음바페니, 에레디비지 공격수들을 역으로 씹어먹고 있다느니 하는 말들 다 좋습니다. 실제로 그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적수가 없어 보일 정도니까요. 요즘은 하물며 PSV, 페예노르트 공격수들도 데 리흐트를 무너뜨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그럼에도 그의 기량과 미래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올 시즌 에레디비지 공격수들의 수준은 역대 최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득점왕이 30골은커녕 20골도 못 넘길 판입니다. 단순히 기록적인 측면만 볼 게 아니라 기량을 봐도 뭔가 반짝이는 선수가 부족해 보입니다. 근년에 에레디비지 공격수들의 수준이 실망스럽다고 하는데 올 시즌은 그 가운데서도 최악 of 최악. 그만큼 데 리흐트를 괴롭힐 선수가 없었다..

Players 2018.04.09

14세 꼬망주, 누리를 떠올리게 하다 (18.4.3)

아약스 유소년에는 한 유망주가 있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기술적 완성도가 뛰어나고 경기 전체를 보는 시야도 훌륭합니다. 언제나 서두르지 않고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한 움직임과 기술을 보여주는 사령관으로 보는 이를 즐겁게 합니다. 이제 14세라고는 하기에는 범상치 않은 그의 이름은 나시 우누바르(혹은 위뉘바르)입니다. 사실 선수를 묘사하는 단어, 문장만 보면 누군가가 떠오르실 수도 있을 겁니다. 네, 병상에 누워 있는 압델 누리입니다. 실제로 우누바르는 어린 시절부터 누리의 다음 세대를 이을 선수라고 주목받아 왔습니다. 플레이 스타일도, 11세 때 하이라이트 필름이 나올 만큼 기대를 받는 것도 누리를 꼭 빼닮았죠. 그런 그가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8 퓨처컵에서 두각을 보이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습니..

Players 2018.04.09

쿠만호의 새로운 항해가 시작됐다

쿠만호 첫 항해가 끝났습니다. 잉글랜드-포르투갈과 마주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성적은 1승 1패였지만 단 2경기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이야기해보죠. 우선 2경기 라인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잉글랜드(1.3.4.3) - 주트; 데 리흐트, 데 브라이, V.반 다이크(c); 하테부르, 바이날둠, 스트로트만, 반 안홀트; 프로메스, 도스트, 데파이포르투갈(1.5.3.2) - 실레센; 테테, 데 리흐트, V.반 다이크, 아케, 빌헤나; 반 데 벡, 프뢰퍼, 바이날둠; 바벨, 데파이 먼저 2경기 모두 백3로 나선 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도 네덜란드인데 출발은 1.4.3.3이지'라고 생각할 법한 고정관념을 파괴한 선택. 저는 이를 당장 눈앞을 보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고 해석했습니다...

Oranje 2018.03.29

쿠만 1기 오라녜, 깜짝 발탁은 누구? (18.3.6)

이제 곧 A매치가 열립니다. 네덜란드는 잉글랜드와 친선전을 치를 예정인데 우리는 여기서 로날드 쿠만의 1기 오라녜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쿠만 감독은 벌써 국내외를 넘나들며 명단 구상에 여념이 없는 것 같네요.이 과정에서 MF 웨슬리 스네이더가 대표팀 공식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FW 로빈 반 페르시와 FW 클라스-얀 훈텔라르에겐 대표팀의 문을 열어뒀지만 로벤-스네이더의 연이은 은퇴로 또 하나의 황금 세대가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자, 이렇게 떠나는 선수가 있으면 새롭게 떠오르는 선수가 있는 법. 이 시간에는 쿠만 1기의 부름을 받을 새로운 얼굴들을 예상해보는 시간들을 가져보겠습니다.FW 브래들리 쿠바스(헤라클레스) - 과거, 대니 블린트 감독이 대표팀 측면 옵션으로 쿠바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발언을..

Oranje 2018.03.06

'빅-매치 히어로' 브라이언 린센 (18.3.5)

제가 '에레디비지 중위권에서 가장 위력적이고 위협적인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주로 선정하는 고정픽이 몇명 있는데 그 가운데 1명이 바로 MF 브라이언 린센(비테세)입니다. 네, 최근 페예노르트와 아약스를 연달아 침몰시키며 17/18 에레디비지 우승 레이스의 X-팩터로 떠오른 그 인물이죠.사실 그가 가진 재능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그렇게 특출나 보이진 않습니다. 주로 측면에 서는 2선 자원인데 스피드가 폭발적인 것도, 엄청난 테크니션인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커리어 전체를 봤을 때 득점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경기 관여도가 매우 높으냐 그것도 아니고 피지컬이 좋아서 힘/제공권에서 상대를 압도하느냐 그 또한 아닙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럼 이 선수는 도대체 할 줄 아는 게 뭐냐'라고 되물..

Players 2018.03.06

인기남 클라이베르트, 아직 애송이에 불과하다 (18.2.28)

오늘은 대형 클럽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인기남, 저스틴 클라이베르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클라이베르트가 현재 아약스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유망주, 그 가운데서도 제일 1선에 있는 차세대 아이콘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아버지의 후광, 클럽과 국가의 배경 등 휘황찬란하죠. 그러나 그것만으로 당장 빅리그로 진출할 만한 재능이라고 말하는 건 이릅니다. 이제 프로 데뷔 2년 차에 접어든 풋내기며 기량 면에서도 보완해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약 1년 전, 프로 데뷔 후 주로 우측에서만 뛰다가 올 시즌 초중반에 부동의 유네스가 쓰러지면서 공백이 생긴 - 클라이베르트에겐 유스때부터 뛰던 자연스러운 위치인 - 좌측으로 돌아섰고 그러면서 탄력을 받은 건 매우 긍정적인 일입니다. 단순한 위치 변화가 터질 듯 말..

Players 2018.03.06

17/18 에레디비지 공식 2월의 선수 - 스티븐 베르바인 (18.2.28)

17/18 에레디비지 2월의 선수가 공개됐습니다. 그 주인공은 FW 스티븐 베르바인(PSV). 전반기만 해도 로테이션으로 간간히 얼굴을 보이고 간헐적으로 재능을 보이는 정도였는데 FW 위르겐 로카디아가 잉글랜드로 떠나면서 생긴 자리를 프랜차이즈니, 자국 유망주니 하는 꼬리표 없이 오직 실력으로만 꿰찼습니다.특히 지난 페예노르트전(3:1 승)은 대단했죠. 경기 초반 2골에 모두 관여(1골 1도움)하며 데 카입을 숨 죽이게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경기 내내 폭발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을 퍼부으며 여기저기서 번쩍번쩍 빛을 발했죠. 개인적으로는 그가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이러니 3월에 다가올 A매치가 기다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꼭 (누리의 베프였덩) 베르바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BEST 11 2018.03.06

텐하흐 아약스, 어떻게 달라졌나 (18.2.20)

잠시 달라진 아약스 이야기를 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에릭 텐 하흐의 아약스가 마르셀 카이저 전임 체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프레싱의 부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터 보스 체제에서 5초룰로 대변되던 강력한 압박이 네덜란드형 게겐프레싱 형태로 되살아났습니다. 공격권을 넘겨주게 되면 팀 전원이 빠르게 대응, 볼 탈취에 주력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수비적인 대형을 갖추고 2~3차 공격에 대응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1.4.1.4.1을 기본 대형으로, 각 포지션별 대형의 간격을 8~10m로, 전체 대형의 간격을 25x45m 안으로 유지하면서 상대의 공격에 일관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서 각 대형의 간격은 10m 이상 벌어지지 않는 게 원칙. 한편, 상대 수비가 빌드-업 과정에서 아약스 1선..

Eredivisie 2018.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