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 Dost(Heerenveen)
헤렌벤-RKC. 아사이디-하우레우를 제쳐놓고 이 남자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득점 선두이자 가장 'HOT'한 남자, FW 바스 도스트(헤렌벤). 압도적인 제공권은 여전하고 득점력도 물이 올랐습니다. 이날도 헤딩이 선방에 막히자 착지와 동시에 반응해서 힐킥으로 마무리 짓더군요. 아약스 이적이 결렬되면서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을까 싶었으나 오히려 더 성숙된 기량을 보이고 있네요. 그렇게 '제2의 헌터'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석현준(Groningen)
흐로닝언-비테세. 명색이 에레디비지 블로그인데 FW 석현준(흐로닝언) 이야기가 적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멋진 장면으로 올렸습니다. 오늘은 공간이 협소하니 기록을 이야기해보죠. 10경기 5골. 슈팅 8회 가운데 유효슈팅 5회, 유효슈팅=골. 정말 잘 커주고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빠릅니다. 하이스트라 감독과의 궁합도 좋고 측면으로 돌려서라도 출전 기회를 주는 것도 감사하고. 계속 SUK SUK 크는 거다?
Heracles vs ADO
헤라클레스-ADO. 이 장면이 이 경기의 치열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헤라클레스가 신경질적으로 반응, 한 성격하는 ADO를 자극해 잠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애초 홈팀 헤라클레스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결과는 ADO의 낙승. 역시 MF 옌스 토른스트라, MF 렉스 이머스(이상 ADO) 등이 남은 ADO는 무시할 수 없는 팀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전처럼 수비만 안정되면 성적을 더 끌어올릴 수도 있을텐데말이죠.
Yoshida Maya(VVV)
로다-VVV. 로다의 홈 이점에도 VVV의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 그만큼 로크호프 체제 VVV의 기세가 좋았죠. 4-3-3으로 전환한 뒤 고공비행 중이었으니까요. 로다전에서도 DF 요시다 마야(VVV)가 선제골을 터뜨릴 때만 해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역전된 뒤 DF 요시다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는 치명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한편 '시리아산' FW 산하립 말키(로다)는 오늘도 2골 적립. 조만간 자리를 마련해야겠군요 허허.
Rasmus Elm(AZ)
데 흐라프샤프-AZ. 역시 주역은 MF 라스무스 엘름(AZ)이었습니다. 근데 그 사실 아십니까? 이 녀석, '아직' 필드골이 없습니다. 두자릿수 득점 중인데 10골 모두 데드볼 득점입니다. 프리킥 5골 + 페널티킥 3골 + 코너킥 2골(!). 어떤 의미에선 굉장히 무섭습니다. 후반기에 주춤하다 싶더니 여지없이 일을 내고 마네요.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MF 에릭 팔켄부르흐(AZ)는 또다시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켜갑니다.
Genero Zeefuik(NEC)
NEC-트벤테. PSV의 기대주 FW 제네로 제파이크(NEC). 탄탄한 체격, 능숙한 연계,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그러나 지독히 골운에 따르지 않아 무득점의 수모를 이어가던 사내. 그가 트벤테전서 마침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이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의 부진으로 본인은 물론, 파스토르 감독과 팀도 고민이 많았는데 한시름 덜었네요. 골이 터지자 마치 우승이라도 거머쥔 것처럼 동료가 달려들어 축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네요.
Fred Rutten(PSV)
NAC-PSV. 결국 루텐은 여기까지였나 봅니다. 트벤테의 초석을 다졌던 히딩크의 왼팔은 슬픈 추억을 뒤로 한 채 PSV로부터 결별을 통보받고 말았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 잘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컸으나 이번에도 불안요소들이 그의 발목을 잡고 말았네요. 한편 공석이 된 사령탑은 코쿠-파베르 대행 체제로 당분간 운영될 전망. PSV의 위기에 대해선 '깊이 있게 다뤄야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Ricardo van Rhijn(Ajax)
아약스-RKC. DF 얀 베르통언(아약스)은 지겹습니다. 오늘은 DF 리카르도 반 라인(아약스)을 얘기해보죠. DF 그레고리 반 더 빌과의 결별이 가까워지면서 그의 대체자에 대해 고심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DF 대릴 얀마트(헤렌벤)와 연결된 것도 무관하지 않죠. 그러나 DF 반 라인의 활약으로 '고민, 안녕~' DF 반 더 빌처럼 CB에서 시작, A팀에 RB로 정착 중이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더 성장하면 오랑예서 반 더 빌의 자리를 위협할지도?
Włodzimierz Smolarek
페예노르트-위트레흐트. 데 카입에선 경기 시작에 앞서 故블로디 스몰라렉의 추모식이 있었습니다. 위트레흐트에선 선수로, 페예노르트에선 유스 코치로 오랫동안 헌신했던 인물이죠. 물론 페예노르트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었습니다. 또한 아들 FW 에비 스몰라렉(ADO)이 네덜란드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이유도 그의 영향 때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경기는 1대1 무승부. 그럼 25R 순위/26R 일정을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