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여름 이적 동향 - 이기적인 P$V

낑깡이야 2013. 6. 19. 10:35
- 당연히 이 이야기부터 해야겠죠? FW 저메인 렌스(PSV)가 디나모 키예프와 4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만에 협상에서 계약까지 진행된 초고속 이적이었습니다. 네덜란드로선 무척 아쉬운 이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시즌 공격을 진두지휘한 에이스 그리고 루이 반 할 체제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를 동유럽으로 보내버린 PSV의 결정은 이해는 할 수 있으나 용납은 안 되는군요.

PSV로선 MF 아담 마헤르의 영입에 뛰어들기 위해 급전이 필요했죠. 이 때문에 FW 올라 토이보넨과 FW 드리스 메르텐스 그리고 
MF 케빈 스트로트만까지 넘길 기세입니다. FW 멤피스 데파이의 성장, FW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존재를 생각하면 이해 가는 대목이지만 정말 팀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결정이라고 밖에 설명이 안 되네요. 반 할은 렌스가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계속 소집하겠다고 하지만 과연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 MF 마르코 반 힌켈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제 아약스가 관심을 보일 레벨이 아니네요. 비테세와 협력 구단인 첼시뿐 아니라 맨유와도 연결되고 있습니다. 이적 예상 금액이 네덜란드 클럽이 제시할 만한 이적 상한선을 넘어섰습니다. 모두 리그에서 비테세의 돌풍에 공헌했고 U21에서 활약했다고 하는데 모두 지켜본 저로서는 정말 낯선 멘트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U21 네덜란드의 결승 진출 실패는 반 힌켈과 마헤르-스트로트만과의 모호한 역할 분담이 가장 컸다고 보거든요. 공격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으나 수비적인 부분에서 공간을 무너뜨리는 주범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활약은 분명히 인정해야 할 부분이나 기량적인 측면에서 아직 빅 리그는커녕 리그 톱 클럽에서도 뛰기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낯설고 우려스러운 루머가 아닐 수 없습니다.
 



- 토비 알더베이렐트(아약스)는 레버쿠젠과 강력히 연결되고 있습니다. 나폴리가 10m을 제시하며 가로채기를 시도하는 분위기인데 일단 선수/에이전트는 레버쿠젠으로 마음이 기운 것 같네요. 그러나 선수에겐 추천할 만한 이적은 아닙니다. 모양새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측면 DF 다니엘 카르바할을 대체하려는 분위기인데 글쎄요. 만약 제 예상이 틀리지 않다면 전망은 그리 밝지 않군요.

아무리 대표팀에서 측면 수비로 뛰고 있다고 하더라도 알더베이렐트의 주 포지션은 중앙입니다. 측면에서 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으며 
그의 기량과 성향을 고려하면 경험을 쌓는다고 해도 훌륭한 측면 수비수로 성장하리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현 벨기에 수비의 약점도 DF 알더베이렐트가 담당하는 우측이죠. 본인이 동경하는 DF 얀 베르통언(토트넘)처럼 되고 싶다면 신중하게 생각해보길 권합니다.



- DF 제프리 하우레우(AZ)는 이미 새집을 찾았고 이제 남은 수비수는 DF 비르질 반 다이크(흐로닝언)와 DF 마이크 반 더 호른(위트레흐트)이네요. DF V.반 다이크는 겨울에도 연결됐던 카디프 시티, 브라이튼에 셀틱도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네덜란드에서 더 성장하겠다는 MF 마헤르의 발언을 잘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DF 반 더 호른은 U21 유럽선수권에서의 부진 때문에 잔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지난 시즌 그리고 U21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FW 플로리안 요제프손은 아약스와 트벤테, 벤피카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친정팀 아약스가 그를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그만큼 좋은 시즌을 보냈다는 뜻이겠죠. 감히 RKC 잔류의 일등공신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전반기에 FW 테디 셰발리에가 맹활약했다면 후반기에는 FW 요제프손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고군분투했었죠.



일단 여기까지. 루머가 많은 여름, 천천히 정리해가도록 하죠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