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29R] PSV-로다 이야기

낑깡이야 2014. 3. 23. 11:35
- 역시 어린 것들은 하루 하루, 1경기 1경기가 다르다. 이게 에레디비지 보는 재미. 하여튼 데파이 녀석, 성장하는 거 보면 재밌다. 아직 유연성은 아쉽지만 플레이가 굵직한 건 보는 맛이 있다. 코쿠 밑에서 크는 게 아쉽다. 한편, 과거에 스네이더(아약스)-로벤(PSV)-반 페르시(페예노르트)가 빅3가 기대하는 TOP 유망주였는데 차기 시즌쯤 되면 데파이(PSV)-보에티우스(페예노르트)-키스나(아약스)로 이들의 뒤를 잇는 구도가 갖춰지겠구나. 셋 다 대표팀 주전급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주들. 일단, 데파이-보에티우스는 브라질에 데려가겠지.

- 로카디아와 마탑스의 입지 관계는 단순히 로카디아가 맹활약 중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애초 로카디아가 주전으로 낙점, 꾸준히 신임받고 있었지만 마탑스의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든 것은 루빈 카잔 이적 이슈가 크다. 2월 막바지, 이적이 거의 성사 단계에 다다랐으나 막판에 결렬되면서 팀
에 잔류. 전력 외라는 뜻이지. 이것과 별개로 로카디아도 한 고비 넘기고 순탄하게 성장 중. FW 육성에 강한 클라이베르트의 지도를 받아봤으면 좋겠네.

- 로다에 대한 설명을 딱히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정말 저 깊이는 대충 훓어보고 만 느낌. 더 시간을 투자했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 선수들의 특징은 1~2경기 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팀 사정과 이슈들은 기사를 찾아보면 알 수 있는데... 아니면 '04/05 UCL에서 결승을 꿈꾸던 PSV의 꿈을 깨뜨린 토마손 감독'이라던가 이런 거라도 할 수 있지 않나. 가장 유명한 토마손 감독 이야기조차 아끼는 느낌. 설마 잊은 건?!?

- 바이날둠의 복귀가 임박했는데 팀을 어떻게 재조립할지 기대/우려된다. 주장이라 마냥 벤치에 앉혀둘 수만은 없을 텐데. 그래도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교체 요원으로 활용하는 게 좋을 것. 그러면 마헤르-나르싱과 출전 시간을 나눌 텐데 또 불쌍해지네.

- 수비는 경험이 자산. 근데 브루마는 그 경험 다 국 끓여먹었냐. 넌 여전히 어리다고 보호해주기도 어렵다. / 후퍼츠는 외롭다. 네메츠가 징계 받는 동안 컨디션이 엉망이 된 게 아쉽다. / B.루이스도 많이 죽었네. 트벤테 시절의 날카로움이 느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