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

13/14 Elftal v/h Jaar(Team of the Year) - 3rd Team

낑깡이야 2014. 5. 5. 22:52
슬슬 13/14시즌 베스트 11을 선정해볼 시간이 찾아왔네요. 올 시즌은 잡설 줄이고 최대한 빠르게 전해보겠습니다.

Manager. Ron Jans(Zwolle/Netherlands) - 시즌 초반에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판도를 어지럽힐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러더니 결국 '거함' 아약스를 격파하고 KNVB컵 우승까지 차지, 즈볼레의 역사에 거대한 업적을 남겼다. 시간제 강사의 역습, 차기 시즌에도 기대해볼 만하다.

FW Steve de Ridder(Utrecht/Belgium) - 올 시즌 위트레흐트는 데 리더-토른스트라 없이는 이야기할 수 없다. 그만큼 존재감이 대단했다. 빠른 스피드와 강인한 1:1 능력으로 초토화된 공격진에서 고군분투. 16개의 공격 포인트(10득점 6도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준 그의 활약에 박수를.

FW Michael Higdon(NEC/England) - SPL 득점왕 타이틀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폭발적이진 않았으나 꾸준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득점 혹은 도움으로 공격에 기여했다. 또한, 압도적인 제공권과 얀세-릭스-스테파닉-헴라인-야한박쉬가 버티는 2선과의 시너지도 돋보였다. 

FW Quincy Promes(Twente/Netherlands) - 엘리아-O.존의 계보를 잇는 젊은 날개. 프로메스가 그들과 달랐던 것은 득점력. 고 어헤드 시절부터 돋보였던 슈팅과 결정력으로 트벤테의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부상에 시달린 2월 이후 기세가 꺾인 것이 흠. 차기 시즌에도 데파이-보에티우스와의 경쟁이 기대된다.

MF Kamohelo Mokotjo(Zwolle/South Afrika) -  페예노르트의 미숙한 재능에서 즈볼레의 엔진으로 성장. 왕성한 체력과 넓은 활동 범위로 수비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형 MF가 됐다. J.드로스트-클리시와의 조합은 즈볼레가 중반까지 선두/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했다.

MF Jens Toornstra(Utrecht/Netherlands) - 어느새 주장 완장이 익숙해진 정상급 MF. 과거 공수의 균형이 잘 잡힌 MF였으나 올 시즌을 기점으로 득점력이 뛰어난 MF로 자리 잡았다. 위트레흐트가 부상자 속출, 공수밸런스 붕괴로 고전하는 와중에도 고군분투하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한층 날카로워진 프리킥은 덤.

MF 박지성(PSV/Korea) - 전반기에는 측면, 후반기에는 중앙을 책임지며 새싹들의 등을 밀어준 '큰 형님'이었다. 임대 초기만 해도 'PSV에 필요한 유형의 선수는 아니다'는 평도 있었다. 그러나 그의 경험은 그러한 우려의 시선을 비웃었다. 그의 활약상에 대한 해설, NAC와의 최종전에서 쏟아진 기립박수면 충분하다.

DF Bruno Martins Indi(V/Netherlands) -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견고한 수비로 수비진의 버팀목이 됐다. 또한, 경험이 쌓이면서 실책이 줄어든 것도 인상적이었다. '신예' 콩골로의 등장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몫을 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선수.

DF Martijn van der Laan(Cambuur/Netherlands) - 캄부르를 이끄는 작은 거인. 후방에서 불같은 투지와 강인한 리더십으로 수비를 이끌었다. 레우인과의 시너지도 좋았다. 그뿐 아니라 정확한 패스와 의외의 타이밍에서 나오는 위협적인 중앙 돌파로 공격에서도 기여했다. 

DF Eric Botteghin(Groningen/Brazil) - NAC에서 합류할 때만 해도 주목받지 못했다. 오히려 'V.반 다이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컸다. 그러나 패스 길목 차단, 제공 장악, 공격의 줄기가 되는 정확한 패스 등 여러 부문에서 다재다능함을 어필하며 흐로닝언의 리더로 떠올랐다. 하마터면 그가 브라질리언인 걸 잊을 뻔!

DF Santiago Arias(PSV/Colombia) - 시즌 초반만 해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숙한 포지셔닝, 느린 공수 전환으로 비난이 쏟아졌고 한때 브레넷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환골탈태해 리그 최고의 공격형 DF로 거듭났다. 후반기 대약진의 주역 가운데 하나.

GK Diderik Boer(Zwolle/Netherlands) - 이제 에레디비지서 베테랑 GK의 깜짝 활약을 보는 건 어색한 일이 아니다. 올 시즌에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 중심에는 부르가 있었다. 안정감 넘치는 수비 지휘와 방어로 즈볼레의 돌풍을 뒷받침했다. 흐로닝언-헤렌벤을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은 얀스의 지휘라면 차기 시즌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