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

13/14 Elftal v/h Jaar(Team of the Year) - 2nd Team

낑깡이야 2014. 5. 20. 00:16
이번에도 잡설하지 않고 빠르게 갑니다. Let's GO.

Manager. Hendrikus Fraser(ADO/Netherlands) -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던 ADO에 나타난 구세주.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스타인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그가 능력을 증명하는 데에는 12경기면 충분했다. 6승 5무 1패. 흔들린 공수를 바로 잡으며 강호들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팀으로 바꿔 놓은 그에게 찬사를.
 
 

FW Jean-Paul Boetius(Feyenoord/Netherlands) - 로테르담의 재능, 드디어 만개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자신감 넘치는 1:1 돌파에 공격포인트를 쌓는 능력까지 더해지면서 리그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성장했다. 특히, 동료를 활용해 측면 수비를 무너뜨리는 기술에 여러 팀이 곤경에 빠지기도. 차기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인재.  

FW Alfred Finnbogason(Heerenveen/Iceland) - 29골을 기록, FW 펠레의 추격을 뿌리치고 13/14시즌 득점왕에 오른 아이스맨. 높은 결정력으로 헤렌벤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럼에도 퍼스트팀에 선정하지 않은 것은 과거보다 군더더기가 많아진 플레이 성향 때문. 해외로 가려면 성향 재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

FW Filip Kostic(Groningen/Serbia) - 플레데루스-타디치를 잇는 레프티(Lefty). 입단 당시만 해도 소극적인 움직임에 실망감만 안겨줬으나 1시즌 만에 환골탈태,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났다. 정교함에선 타디치에 비할 바가 못 되나 속도와 세기에선 오히려 한 수 위. 흐로닝언이 강호 킬러로 활약할 수 있었던 이유다.

MF Davy Klaassen(Ajax/Netherlands) -  '제2의 S.데 용'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색을 구축한 아약스 No.1 재능. 유스 시절부터 인정받은 득점력은 A팀에서도 여전했다. 또한, 정확한 터치와 패스, 부지런한 공수 가담으로 약화했다고 평가받던 아약스의 중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2년 뒤 리그 No.1 MF로 성장할지도? 
 

MF Hakim Ziyech(Heerenveen/Netherlands) -  전반기에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친 '더치 외질' 지예크. 그의 왼발에서 터져 나오는 날카로운 스루패스는 외질의 '그것'을 똑 닮았다. 경기 내외적인 문제가 얽히면서 후반기에 주춤했지만 중반까지의 활약상만으로도 세컨드 팀에 선정되기 모자람이 없다.

MF Felipe Gutierrez(Twente/Chile) -  트벤테의 살림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K.에베실리오와 함께 트벤테 공격진을 뒷받침했다.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으나 경기 구석구석에 관여하며 팀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냈다. 시즌 종반에는 유럽으로 건너오면서 숨겨두던 공격적인 재능까지 선보이기도. 

DF Jetro Willems(PSV/Netherlands) -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DF로 성장한 시즌이었다. 전반기,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도움을 올리며 PSV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수비력이 발목을 잡았다. 그의 라인 유지 미숙, 집중력 부족이 수비진 붕괴에 빌미를 제공했다. 그래서 아쉬움도 남는 시즌이었다.

DF Andreas Bjelland(Twente/Denmark) - 정확한 위치 선정과 높은 타점으로 제공권을 장악한 덴마크산 벽. 벵트손과 함께 견고한 수비진을 구축하는 데 일조했다. 1~2선으로 보내는 패스의 정확도도 기대 이상. 베테랑 DF 비스헤르호프의 은퇴가 두렵지 않은 이유, 비옐란트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DF Stefan de Vrij(Feyenoord/Netherlands) - 전반기에 흔들리면서 주장 완장까지 반납했던 데 브라이다. 그러나 그런 충격요법이 오히려 그의 부활을 이끌어냈다. 리그 최정상급 지휘형 DF의 지위를 회복, 후반기 대약진의 중심으로 맹활약했다. 특유의 리더십과 공격 전개 능력, 이제 브라질에서 발휘해야 할 때.

DF Pele van Aanholt(Heerenveen/Netherlands) - 존재감 없던 일개 유망주에서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로 성장했다. 측면 수비와 중원을 오가며 공수에서 맹활약, 네덜란드 전역에 '이런 반 안홀트도 있다'는 걸 알렸다. 13/14시즌 활약만 놓고 보면 오히려 패트릭 반 안홀트 이상. 다음 목표는 대표팀 입성이다.

GK Jeroen Zoet(PSV/Netherlands) - RKC에서 엄청난 경험치를 쌓고 돌아온 유망주. 사실 안정적인 수문장은 아니었다. 특히 볼 처리에서 불안한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여줘 수비 불안에 일조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길 수차례. PSV를 지키는 수호신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