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11

14/15 Jaar V/H Elftal(Team of the Year)

낑깡이야 2015. 7. 6. 15:30

14/15시즌이 끝난 지 꽤 된 느낌이지만 그래도 건너뛸 순 없겠죠. 14/15 올해의 팀 선정 시간이 돌아왔습니다그래도 한 시즌을 정리하는 자리라 성대하게 하고 싶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이랑 유로 2016 일정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리그 일정을 고려해 이번에는 간략하게 정리만 하고 넘어갈까 합니다. 그래서 예년 같았으면 선수별로 다 평을 달아줬는데 이번에는 팀별로 선정 이슈들만 살짝 달아볼게요.


아, 그리고 베스트팀을 선정할 때 항상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 우선됩니다만 그렇다고 독불장군, 막무가내식으로 선정한 것은 아닙니다. 항상 텔레흐라프(텔레스포트), VI, AD 등 유력 언론사들의 주간/월간 베스트 11을 모두 검토하고 올해의 팀 결과를 반영한다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호호. 자, 그럼 주인장이 선정한 14/15 에레디비지 베스트팀은 어떤지 어디 한번 둘러봅시다.


1st Elftal / Trainer. Phillip Cocu(PSV)
Depay(PSV)-L.de Jong(PSV)-Berghuis(AZ)
Guardado(PSV)-Gudelj(AZ)-Wijnaldum(PSV)

Willems(PSV)-Bruma(PSV)-Veltman(AJA)-van Rhijn(AJA)
Cillessen(AJA)

PSV 세상이군요. 뭐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PSV의 독주가 대단했으니까요. 그 가운데 아약스, AZ 선수들이 체면을 살렸네요. 여기서 고민한 건 누가 퍼스트팀이 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중원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점. 사실 구델리에-바이날둠은 고민을 많이 했으나 그래도 각 팀의 주장으로 결정적인 장면에서의 활약이 많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 가운데 MF 과르다도는 작은 고민도 없이 바로 선택. 제 기준에서 PSV 우승의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민한 포지션은 중원뿐이 아닌데요. 우선 우측면의 FW 베르하이스는 출전 경기/시간은 적었으나 공헌도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출전한 경기에선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AZ의 에이스임을 증명했죠. 아약스-PSV가 관심을 보이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한편, DF 브루마는 여전히 마음에 안 드나 올 시즌만큼은 건실했기에 우승 어드밴티지를 줘 선정했네요. 우측 수비는 DF 반 라인조차 올 시즌 기복이 심했던 터라 영 탐탁지 않은데 문제는 그만한 선수도 없었다는 점. 아쉬운 대목이네요.

2nd Elftal / Trainer. Jurgen Streppel(WIL)

Chery(GRO)-Uth(HEE)-Corona(TWE)
Ziyech(TWE)-Veijnovic(VIT)-Klaassen(AJA)

Dijks(WIL)-Kashia(VIT)-van Beek(FEY)-van Polen(PEC)

Zoet(PSV)


여긴 감독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트레펠이 이끄는 빌렘 II는 대단했죠. 유럽대항전 티켓까지 거머쥐었으면 멋졌겠으나 강등후보였던 팀이 중상위권 팀들과 경쟁했다는 자체만으로도 훌륭했다고 봅니다. 그 덕분에 DF 다익스, FW 온단, DF 페터스 등 여러 선수가 재주목 받을 수 있었죠. 이 과정에서 DF 다익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는데 올 시즌 특정 부분에선 오히려 DF 빌렘스보다 낫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만큼 괄목상대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아약스로 재이적, 환영받으며 돌아갔죠.


그밖에 중원에 아쉬운 선수가 많은데 하나씩 얘기해보죠. 먼저 MF 클라센은 전반기 흐름만 꾸준히 이어갔다면 퍼스트팀으로 손색이 없었으나 후반기에 팀이 부진에 빠지고 이를 받치느라 여러 포지션을 옮겨 다닌 게 오히려 선수 본인에겐 실이 됐습니다. 그 와중에도 자신의 숨은 재능을 보여줬던 친구. 여러 무대에서 활약하며 순수하게 실력만으로 평가했을 때 네덜란드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MF임을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MF 지예크는 기록은 가장 훌륭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끄는 힘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가산점을 받지 못했고 MF 베이노비치는 전반기에 맹활약해놓고 후반기에 팀이 잘 나갈 때 주춤했다는 게 감점 요소가 됐습니다. 그래도 이 세 선수 아니 측면으로 배치된 MF 셰리까지 포함한 네 선수 모두 퍼스트팀에 선정돼도 이상하지 않은 활약이었다고 보네요. 한편, GK 주트의 활약도 뛰어났는데 워낙 활약하는 국면이 한정적이어서 이대로는 GK 실레센을 뛰어넘긴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3rd Elftal / Trainer. john van den Brom(AZ)

Tighadouini(NAC)-de Leeuw(GRO)-El Ghazi(AJA)
Propper(VIT)-Clasie(FEY)-Maher(PSV)

Poulsen(AZ)-Peters(WIL)-van der Werff(PEC)-Diks(VIT)
Vermeer(FEY)


여기선 FW 티가두이니부터. 사실 국적만 더치였다면 더 후한 평가를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그가 보여준 개인 능력은 훌륭했어요. 그래서 결국 팀은 강등됐는데도 큰 무대(말라가, 스페인)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톱 자리는 여러 선수를 두고 고민했습니다. 여기서 2nd는 한계가 보였지만 적어도 네덜란드 내에선 그보다 다재다능한 선수가 없었던 FW 우트에게 줬고 3rd 자리를 두고 FW 크라머(ADO)와 FW 데 레우를 두고 고민했지만 좀 더 꾸준했고 더 위력적이었던 후자를 택했습니다. FW 크라머는 후반기에 평범한 공격수로 전락한 게 컸습니다.


중원은 뭐 실력파들만 모였네요. 그 와중에 MF 마헤르는 절반의 성공이랄까요. 전반기에는 놀라운 활약이었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이 옅어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팀이 어려울 때 공헌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줬네요. 다가오는 15/16시즌, 그의 역할이 정말 큽니다. FW 엘-가지는 마찬가지로 기복이 있었지만 공격이 무뎠던 아약스의 유일한 해결사였다는 점, 이 선수를 막는 데 리그에서 내놓으라 하는 수비수들이 고전했다는 점이 선정의 이유가 되겠네요.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