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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 Elftal v/h Jaar(Team of the Year) - 1st Team

낑깡이야 2014. 7. 16. 10:39
월드컵 때문에 약 2개월 만에 퍼스트팀을 발표하네요. 14/15시즌 개막이 1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이제 13/14시즌 퍼스트팀 발표라니 에효. 근데 사실 퍼스트팀이 제일 뻔하고 재미없어서 잘 안 써졌던 것도 있습니다. 반성합니다(...) 그래도 세컨드팀, 서드팀까지 발표하고 퍼스트팀을 발표하지 않으면 그림이 이상하니 기운내서 써봅니다.

Manager.
 Frank de Boer(Ajax/Neth
erlands) - 명실상부한 네덜란드 최고의 수장. 리그 4연패 달성으로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시즌 초반만 해도 험난한 일정에 고전하며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을 들었으나 차원이 다른 지략과 뛰어난 지도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 리더. 지금 이 젊은 지도자는 반 할/히딩크의 그림자를 바짝 쫓고 있다.
 
FW Memphis Depay(PSV/Netherlands) - 데뷔 3년차, 에레디비지를 넘어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성장한 무서운 녀석. 강력한 슈팅, 폭발적인 드리블 등 높은 수준의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거물들과의 대결을 두려워하지 않고 피하지 않는 모습이 마치 과거의 로벤을 떠올리게 했다. 14/15시즌이 끝나면 어떤 선수가 돼 있을까.

FW Graziano Pelle(Feyenoord/Italy) - 로테르담을 이끈 이탈리안 자이언트. 쿠만 감독 그리고 페예노르트와 함께 한 지난 2년 동안 그에겐 적수가 없었다. 2년 연속 득점왕을 놓쳤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상대 진영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다가오는 14/15시즌, EPL로 떠난 그의 그림자가 그리울 것 같다.

FW Dusan Tadic(Twente/Serbia) - 포지션을 정의하기 어려워진 돌격대장. 지난 2년 동안 그는 트벤테의 전부였다.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측면에서의 공격 지원부터 경기 운영, 득점까지 여러 방면에서 관여하며 대단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그렇게 축구도사가 된 그의 왼발이 이제 EPL을 겨냥한다.

MF Jordy Clasie(Feyenoord/Netherlands) - 성장을 멈추지 않는 작은 거인. 중원 파트너인 이머스(12골 5도움)와 빌레나(6골 7도움)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든든한 후방 지원이 있었기 때문. 원숙미를 더해가는 그에게서 사비라던가, 스콜스라던가 비교 대상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MF Daley Blind(Ajax/Netherlands) - 12/13시즌 No.1 LB이었던 선수가 1시즌 만에 다른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야기만 들어선 소설 같은 일이나 블린트는 그것을 해냈다. 레프트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후반기에는 리그 최고의 후방 사령관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에레디비지 최고의 '선수'

MF Lasse Schone(Ajax/Denmark) -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공격을 홀로 지탱한 실질적인 에이스.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가다가도 기회가 찾아오면 절대 놓치는 법이 없었다. 블린트와 함께 가장 꾸준했으며 가장 위협적이었다.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메이커'이기도 했다. 어느 위치, 어느 역할을 맡겨도 믿음직한 베테랑. 

DF Nick Viergever(AZ/Netherlands) -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허약해진 AZ의 수비진을 이끈 리더. 올 시즌에는 득점/도움에도 재능을 보이며 한 계단 더 도약했다는 평을 받았다. 유로파리그에서도 맹활약, AZ가 에레디비지의 자존심을 세우는 데 공헌한 인물이기도 하다. 차기 시즌부터 디펜딩 챔피언의 일원으로 활약할 예정.

DF Niklas Moisander(Ajax/Finland) - 베르통언이 EPL로 떠난 지금 에레디비지에서 모이산더만큼 다재다능한 수비수는 없을 것이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수비를 지휘할 뿐 아니라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고 때론 중거리슛, 세트피스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도맡기도 한다. 더치보다 더 더치스러운 핀란드인. 

DF Joel Veltman(Ajax/Netherlands) - 중앙수비를 보기엔 왜소한 체구의 소유자이지만 자신만의 장점으로 모이산더와 멋진 호흡을 보여줬다. 상대의 빈틈을 이용해 최전방까지 파고드는 저돌적인 오버래핑, 상대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던 공격을 끊어버리는 나노태클, 자연스러운 공격 전개 등 다방면에서 빛났다.

DF Darryl Janmaat(Feyenoord/Netherlands) - 공인된 에레디비지 No.1 라이트백. 13/14시즌에도 공수를 넘나들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동료와의 유연한 연계 혹은 빈틈을 파고드는 영리함으로 공격에서 두각을 보였으며 후반기 PSV와의 라이벌전에선 멋진 발리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해결사 기질까지 선보였다.

GK Jasper Cillessen(Ajax/Netherlands) - 과거, 크라이프는 공격의 시발점이 되고 필드플레이어처럼 패스했던 반 데 사르를 '아약스 최고의 공격수'라 칭했다. 나는 실리센에게도 같은 칭찬을 하고 싶다. '실수연발' 베르메르 대신 주전을 꿰찬 그는 반 데 사르-스테켈렌부르흐를 떠올리게 하는 활약으로 당당히 챔피언의 골문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