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je

칠레전, '윙백' 카이트 출격 준비 완료!!!

낑깡이야 2014. 6. 23. 11:54

우리는 측면 수비로 뛰는 카이트의 모습을 칠레전에 확인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바이날둠-렌스와 함께 브라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선발 투입될 예정이라는 소식. 특히, 재밌는 것은 어제까지 렌스-로벤과 함께 3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그가 최종 훈련에서 윙백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그가 중앙 미드필더 혹은 윙백으로 뛰는 걸 과거부터 줄곧 보고 싶었던 터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 반 할 감독은 5-3-2를 유지, 마르틴스 인디의 공백(부상)을 블린트로 메우고 그 자리를 카이트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5-3-2가 풀리지 않으면 언제든지 4-3-3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술적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이 플랜으로 가는 듯. 하여튼 흥미롭다. 활동량과 근면성실함에서 으뜸인 카이트가 풀타임 윙백으로 뛰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가 측면과 중원을 넘나들며 휘젓는다면 또 재밌는 그림이 나올 수도.

공격은 렌스-로벤에, 스네이더-바이날둠이 뒤를 받치는 걸로 내정. 바이날둠의 기동력과 개인 능력이 확실히 고평가받고 있다. 네덜란드가 안은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가 가는 대목. 장기적으로 스네이더의 자리를 대체할 유력한 후보라는 점에서도 소중한 경험이 되겠지. '헌터' 훈텔라르는 이렇게 사냥도 못해보고 짜게 식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