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장기간 A매치를 치르지 않아 조직력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고무적. 특히 원톱으로 기용된 반 페르시가 2골을 몰아치며 승리에 공헌한 것이 매우 반갑다. 그러나 경기 내용 면에선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것이 사실. 반 마르바이크 감독도 전반전은 매우 만족스러웠으나 후반전에는 멕시코의 격렬한 저항에 고전했다고 시인. 실제로 후반전은 수중전이었음을 고려하더라도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반 페르시 이야기를 해보자. 그는 누가 뭐래도 이날의 히어로였다. 그러나 반 페르시에게 거는 기대는 그 이상이다. 코치진은 그가 킬러로서의 임무뿐 아니라 동료와의 원활한 연계와 공격 작업에 수시로 가담하는 찬스메이커도 겸해주길 바라고 있다. 그에게 거는 기대가 단지 골뿐이라면 그것은 훈텔라르만으로도 충분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