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유럽대항전+오랑예+비테세+석현준

낑깡이야 2010. 8. 27. 23:39
- 아약스가 마침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 상대팀 GK 코발은 '우리가 더 간절하니까 이길 것임'이라고 드립을 쳤는데 어이가 없는 도발. 지금 유럽을 뒤져봐도 아약스보다 챔피언스리그에 굶주려 있는 팀은 많지 않음. 그리고 그 굶주림이 5년 만의 본선 진출이라는 결과를 일궈냄. 수비라인의 조직력이 차츰차츰 올라오고 루이-무니르의 조합이 위력을 더해가고 있음. 여기에 미키의 부활까지 일궈낸다면 영입은 없어도 O.K.

- 아약스, 트벤테 모두 죽음의 조에 편성. 16강 진출은커녕 3위라도 하면 다행. 그러나 아약스는 어정쩡한 팀들 틈바구니에서 탈락하느니 2강 앞에서 저력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 게다가 여기서 16강 진출이라도 일궈낸다면 6년간 실추된 명예를 단번에 털어낼 수 있음. 한편 트벤테는 어렵지만 맥클라렌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비집고 들어갈 틈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예상. 모범답안은 선수비 후역습.

- 유로파리그도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조편성. 부상 악령에 발목이 잡혀 탈락한 페예노르트는 아쉽. 그러나 위트레흐트는 충분히 진출 자격이 있음. 앞으로 유럽대항전에 꾸준히 나와야 하는 팀으로 올 시즌 최대한 많은 경험치를 쌓길 기원. 반 볼프스빈켈의 물오른 득점감각이 이어지고 견고한 수비, 강한 홈 이점이 유럽에서도 발휘된다면 K조에서 이변을 일궈낼 수도. PSV는 쉽지 않아 보이지만 닥치고 진출해야 한다. 

- 아쉬웠던 월드컵을 뒤로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공식전. 로벤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바벨-스하르스가 아쉽게 경쟁에서 밀렸다. 대신 선택된 자들은 렌스-테오 얀센-아니타-피터스-마두로 등. 특히 렌스와 마두로의 대표팀 안착은 매우 고무적. 헤이팅하는 결승전 퇴장으로 산 마리노전에 결장할 예정. 한편 산 마리노전 주장은 임시직일 것이라고 BVM이 공표. 현재 팬들로부터 가장 지지를 받는 인물은 반 보멜.

- 비테세. 조르다니아(라고 쓰고 아브라모비치라고 읽는다)가 인수하더니 단번에 분위기 쇄신. 아이사티를 임대로 영입. 첼시 소속의 라이코비치와 마티치도 합류. 완전 첼시 위성구단 인증. 그뿐 아니라 공식 홈페이지도 빅클럽 레벨로 변신. 유스가 탄탄한 팀이 부를 얻었으니 미래는 햇빛쨍쨍. 목표는 3년 안에 챔피언 컨텐더로 올라서는 것. 투자만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그리 불가능한 일은 아닌 듯. 에레디비지 초긴장.

- 석현준은 후반기에 임대 갈 전망. 전반기에 잔류하는 것은 교육 때문. 아약스가 경기력 유지만큼이나 인성교육, 전술이론 등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일 테고 챔피언스리그를 관전하는 것으로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전반기 잔류의 원인. 그리고 블린트와 같은 형태로 후반기에 임대를 떠나 경기 감각을 유지시켜주는 방향으로 계획 중. 사실 이미 임대 제의왔으나 아약스가 몽땅 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