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etbal 578

데 리흐트에 관한 회고 (19.07.18)

데 리흐트는 항상 '드림클럽은 오직 아약스뿐이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목표가 있는데 우선 1. A팀에서 데뷔하는 것 2. 주장이 되는 것 3.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챔피언이 되기 전에는 떠날 생각이 없었다는 말과 함께. 결국, 그는 2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 모든 것을 이루어 냈습니다. UCL 4강이라는 대단한 보너스와 함께. 그래서 18-19시즌이 끝나고서야 비로소 새로운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것을 계획으로 옮겼습니다. 데 리흐트는 '때로는 아약스에서의 모든 것이 그립겠지만 한 단계 도약하려면 이러한 편안함, 안락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는데 그럴 시기가 마침내 찾아온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18-19시즌을 지켜보면서 80..

Players 2019.07.22

데 리흐트의 최대 강점은 '강인한 정신력'과 '회복력' (19.07.18)

데 리흐트의 이적을 기념하여 짧은 이야기. 이 선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분석한 페이지, 영상들도 많고 지난 1시즌 동안 수도 없이 다뤄졌기에 제가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의 멘탈에 관한 것입니다. 99년생,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는 프로의 세계에서도 이는 분명히 어린 나이지만 그의 멘탈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어떠한 상황에도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회복력은 그가 빠르게 성장하고 지금 레벨에 도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이자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 평론가들 그리고 축구인들은 '데 리흐트는 마치 20대 중반의, 숱한 경험을 쌓은 수비수처럼 노련하고 원숙미가 넘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도 치명적인 실수를 ..

Players 2019.07.22

아약스가 세상을 지배했을 때 : 반 할이 어떻게 영광스러운 제국을 만들었는가

사상 최강의 아약스는 요한 크루이프가 지휘했던 1970년대일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각인된 시대가 또 있다. 루이 반 할 아래서 유망주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로 그 시즌이다. Text by Alec Fenn 포포투 축구의 이상향 199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전날 밤이었다. 아들의 경기를 앞둔 리드비나 클루이베르트는 꿈에서 교체 출장해 결승골을 넣는 아들을 보았다. 너무나도 선명했던 그 꿈을 아들에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 날 밤 그녀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5만명이 바라보는 결승전 경기장, 벤치에서 등장한 18세 스트라이커는 밀란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다. 양 팀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리드바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당시 아약스는 다비즈 22세, 세도르프 19세..

TRANSLATE 2019.05.21

프렝키 데 용 인터뷰 - 필연적 선택

프렝키 데 용 - 필연적 선택 1년간 급속하게 지명도를 높힌 프렝키 데 용이 선택한 다음 스테이지는 바르셀로나였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22세 선수가 캄프 누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한다. Interview and text by Arthur Renard 오랜기간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한 샤비가 어느 젊은 선수를 칭찬했다. 「프렝키 데 용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쉽게 공을 빼앗기지 않으며 바르셀로나에 어울린다. 바르셀로나 DNA가 아약스로부터 왔으니 당연할지도 모른다」 내가 데 용을 인터뷰했을 때 그는 에레디비지에서 출장수가 40시합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았다. 전 바르셀로나 코치, 전 아약스 감독인 헹크 텐 카테도 샤비의 후계자는 그밖에 없다고 이야기한적이 있다. 「샤비의 기사 읽어봤어요」..

TRANSLATE 2019.05.19

낑깡이 선정한 18-19 에레디비지 올해의 팀 (19.05.17)

이쯤에서 낑깡의 18-19 에레디비지 올해의 팀을 선정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낑깡의 18-19 에레디비지 올해의 팀(1.4.3.3) 오나나(아약스); 둠프리스(PSV), 데 리흐트, 블린트(이상 아약스), 앙헬리노(PSV); 외데고르(비테세), 반 데 벡, F.데 용; 지예크, 타디치(이상 아약스), 베르바인(PSV) 감독 : 에릭 텐 하흐(아약스) * 아약스 7명, PSV 3명, 비테세 1명 GK부터 보자면 주트(PSV), 더 넓게 보자면 비조트(AZ)까지 후보군에 둘 수 있겠는데 후반기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죠. 오나나가 안정감, 영향력을 더해가는 것과 달리 주트는 장기인 선방마저도 잘 안 되면서 주춤했습니다. 좌우 측면 수비는 앙헬리노-둠프리스, PSV 듀오입니다. 둘 다 완벽했던 건 아닙니..

BEST 11 2019.05.18

아약스의 벨벳 혁명

아약스는 로망으로 가득찬 클럽이다. 고 요한 크루이프를 필두로 한 1970년대. 루이 반 할이 지휘했던 1990년대. 모두 그들의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을 테크닉과 전술을 믹스시킨 공격적인 축구로 세계늘 놀라게했다. 축구계 혁명을 일으켜온 클럽은 지금 3번째 혁명을 일으키려 한다. 성공의 키가 된 크루이프 혁명 이번 시즌 CL 16강 진출팀에서 연간예산이 1억유로 이하는 아약스뿐이다. 축구계에서 아약스는 돈이 많은 클럽이라곤 할 수 없다. 그런 언더독이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공격적인 축구로 압도한 것은 통쾌하다. 아약스는 94-95시즌 CL에서 우승하고 다음 시즌도 결승전에 진출했던 황금기가 있었다. 하지만 보스만 판결에 의해 선수들을 빅클럽에 빼앗기고 말았다. 그리고 축구버블의 수혜를 입지 못 하고..

TRANSLATE 2019.05.18

'UCL 4강' 18-19 아약스의 전술적 특징 알아보기 (19.04.25)

18-19 아약스는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의 화제일 만큼 주목 받는 팀입니다. 그런 만큼 이들의 전술 & 전략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져 나오고 있죠. 저는 시즌이 종료되면 텐 하흐 체제를 정리하면서 함께 이야기해볼까 했는데 워낙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도 하고 그 가운데 추가적으로 짚어주고 싶은 부분들도 있어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5초룰의 부활 그리고 완성 2년 전,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보스 체제 아약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5초룰'과 체계적인 수비 블록 형성입니다. 대형을 1.4.3.1.2 혹은 1.4.1.3.2 형태로 구축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빠르게 역습을 가져가는 전략으로 큰 재미를 봤죠. 텐 하흐 체제는 이의 연장선, 강화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

Eredivisie 2019.04.30

블린트-데 리흐트, 유럽을 대표하는 철강왕들 (19.04.23)

유럽에서 가장 많은 출전 경기를 소화한 선수 TOP 10(트랜스퍼마켓 기준)이 발표됐습니다. 아약스 선수 가운데 2명, 네덜란드 선수로는 3명이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네요.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아약스가 많은 대회에서 생존 중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선수들도 지쳤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런 와중에도 꾸준히 활약 중인 이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한편, 위에는 손흥민도 이름을 올린 게 눈길을 끄네요. 2위 프로메스(S.모스크바/세비야) 61경기(클럽 53, 대표팀 8), 3740분 6위 데일리 블린트(아약스) 59경기(클럽 51, 대표팀 8), 5099분 9위 마타이스 데 리흐트(아약스) 57경기(클럽 49, 대표팀 8), 4983분 * 7위 손흥민(토트넘) 58경기(클럽 43, 대표팀 15), 4156분 htt..

Eredivisie 2019.04.25

텐 하흐, 역대 다섯번째 UCL 4강 밟은 감독 되다 (19.04.18)

18-19 아약스가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여기에서 감독도 빠질 수 없겠죠. 이미 명장의 기운을 풍기는 텐 하흐 감독, UCL 4강 진출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그건 바로 UCL 4강 무대를 밟아본 5번째 네덜란드 감독이라는 타이틀. 챔피언스리그 개편(1992) 이후의 기록인데 그 이전에는 바르셀로나의 황금 시대를 이끌었던 크라이프 감독과 레이카르트(2회) 감독, 최다 출전(5회)에 빛나는 반 할 감독, 아직도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는 04-05 PSV의 히딩크 감독(2회)이 전부였습니다. 한편, 가장 최근에 있었던 출전도 무려 9년 전인 09-10시즌(반 할, 바이에른)이었습니다. 재밌는 건 그 이전 4인 모두 우승 경력이 있다는 사실. 반 할 감독은 그 유명한 94-95 아약스의 수장..

Eredivisie 2019.04.25

'UCL 4강' 아약스의 수입은 약 9,000만 유로? (19.04.17)

얼마 전 아약스가 8강 진출로 돈방석에 앉았던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죠? 당시에 약 7,800만 유로라고 말씀드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준결승에 오르게 되면서 무려 약 9,000만 유로(누적)의 수입을 올렸다고 하는군요. 근년에 긴축재정을 통해 아약스의 더치 바이언화를 실현하기 위한 초기 자금을 잘 마련해놨는데 18-19시즌 상금만 잘 굴리면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이 대형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18-19 Ajax의 UCL 수입 현황 본선 출전 상금 : 1,525만 유로 보너스 계수 상금 : 1,440만 유로 승리 수당 및 추첨 보너스 : 1,620만 유로 다음 라운드 진출 보너스 : 3,200만 유로 리셉션 (예상) : 1,070만 유로 중계권료(TV) : 450만 ..

Eredivisie 20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