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253

아약스의 더치 바이언화에 대한 짧은 이야기 (19.02.14)

최근에 이런 이야기를 많이 봅니다. 오베르마스는 더치 바이언이니 뭐니 하더니 다 파네? 결국 몸값 올리기 수작 아니야?라고. 여기서 더치 바이언화 이야기를 가장 많이 꺼낸 제가 말을 보태지 않을 수 없네요. 아약스 프론트의 의지는 시즌 시작 전에도 지금도 확고합니다. 당장 반 데 사르 단장의 어제자 AFP 인터뷰만 봐도 그렇습니다. ‘“가능한 한 강력한 팀을 만들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작은 리그에 속해 있다”고. 여기에 모든 게 담겨 있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약스의 대형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 ‘자, 이제 우리 더치 바이언이야’라고 한다고 그게 바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건 모두 잘 아실 겁니다. 그러니 그 시작점에 있는 선수들을 모두 지켜내기도 어렵다는 걸 다들 느끼고 계실 겁..

Eredivisie 2019.04.17

헤렌벤 출신 DF 불타이스, 울산 이적 (19.01.25)

오피셜입니다. 오랜만에 네덜란드 선수가 한국땅을 밟네요. DF 데이브 불타이스(헤렌벤)가 울산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레프트백과 센터백을 겸할 수 있는 선수며 올 시즌 전반기에는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습니다. 제 의견을 더하자면 캐릭터성은 확실한 선수입니다. 첫 인상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장신과 강한 인상에서 오는 위압감이 무기. 장신치고는 속도도 괜찮은 편이고 당연히 힘도 좋습니다. 그러나 섬세함, 세밀함이 부족하고 이를 만회하려고 반칙성 플레이를 자주 행하다보니 경고도 많이 받습니다. 위트레흐트 시절에는 레프트백으로 탱크 같은 전진성을 보여줬는데 타국을 거쳐 헤렌벤으로 돌아오고 나서는 센터백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 썩 좋은 수비수라고는 생각 안하는데 케이리그에선 어떨지..

Eredivisie 2019.04.17

[오피셜] F.데 용, 바르셀로나 이적 + @

얼마 전, 송펠레님과의 대화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요즘 프렌키 데 용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이렇게 설명하곤 합니다. ‘과거의 프렌키 데 용이 덜 다듬어진 모드리치라는 느낌을 줬다면 요즘 프렌키 데 용은 (클래스가 아닌 스타일적인 면에서) 달리는 피를로 같다’고 말이죠. 혹자는 번뜩임이 부족해 보이고 무색무취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제가 프렌키 데 용이 아약스에 막 입단한 시기 리저브 경기들을 봤을 때 느낌이 그랬습니다. 근데 보면 볼수록 가진 재능이 눈에 들어오고 ‘난 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여러분도 이 선수의 경기를 보면 볼수록 제 느낌과 가까워지리라 생각합니다. 플레이를 보는 게 재밌고 다음 움직임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라 리가 그리고 스페인에서도 잘 적응해 이런 모습을 ..

Eredivisie 2019.04.17

'뉴 흐로닝언' 윤곽이 나왔다! (19.01.20)

변화와 반등을 예고하는 ‘Nieuw Groningen’의 윤곽이 나왔습니다. 전반기 돌풍의 팀이었던 헤라클레스를 3대0으로 완파하면서 후반기는 다를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영입생 효과가 대단하네요. 비테세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브런스는 노련한 경기 운영와 결정적인 골들로 건재함을 알렸고 ‘차세대 헌터’ 시하이스도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기회를 포착하는 매서운 움직임으로 좋은 연계로 이후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무엇보다 아마추어 같기만 하던 바이스 신임 감독이 경험을 쌓더니 꽤 좋은 지도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무섭습니다. 전반기 후반부터 감을 찾는 것 같더니 후반기 시작부터 좋네요. 아시안컵에서 돌아올 도안이 추가된 정도가 후반기 흐로닝언의 베스트 전력일 텐데 빨리 완전체 흐로닝언을 보고 싶네요.

Eredivisie 2019.04.17

국내외 주요 이적 단신 (19.01.17)

#에레디비지 1. FW 프란 솔이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로 이적했습니다. 지난 3시즌 동안 39골을 터뜨린 빌렘 II의 간판 공격수. 올 시즌에는 17경기 13골을 기록 중이었죠. 2. DF 막스 뵈베르가 세비야(스페인)로 이적했습니다. 임대 후 이적 형태. 아약스의 준주전으로 활약했으나 DF 데일리 블린트의 합류, 큰 무대에서의 안정감 결여로 입지가 좁아졌었죠. 3. MF 마이클 데 레우가 엠멘에 합류했습니다. 낑깡이 '더치 케이힐'이라고 부르며 애정하던 선수. 미국 진출 약 2년 6개월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네요. 4. MF 레나토 타피아(페예노르트)가 빌렘II로 임대를 떠나게 됐습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용도 수비 자원. 사실 벤치에 앉아 있긴 아까운 선수죠. 5. 두 일본인 DF ..

Eredivisie 2019.04.17

대반격에 나선 흐로닝언, 3인방 보강 성공 (19.01.05)

겨울이적시장이 열리면서 가장 급한 팀이 먼저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흐로닝언, 전반기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팀이죠. 이 팀이 MF 브런스, MF 벨 하사니, FW 시하이스를 데려오면서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다행히 전반기 종반에 바이스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반등하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영입은 여기에 힘을 실어줄 전망입니다. 브런스는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주고 강력한 킥으로 공격을 지원해줄 선수, 벨 하사니는 측면과 중원을 오가는 2선 자원으로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겁니다. 모두 헤라클레스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데 다만 원소속팀에서 자리를 잃어 감각이 무뎌진 상태고 이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일 겁니다. 시하이스는 아약스가 ‘넥스트 헌터’로 키우는 젊은 공격수. 지난 시즌, 용 아약스(리저브)가 유필러..

Eredivisie 2019.04.17

아약스, 19-20시즌엔 베르통언-알더베이렐트 노린다 (18.12.30)

올여름 타디치-블린트를 데려온 오베르마스의 다음 목표는 베르통언-알더베이렐트입니다. 타디치-블린트보다는 더 어려운 영입 작업이 되리라 예상합니다만 두 선수 모두 꾸준히 친정팀 복귀 의사를 전한 것이 일말의 희망을 가지게 합니다. 과연 아약스 출신 스타들이 친정팀에서, 그것도 아직 전성기가 저물지 않은 시점에 멋지게 모이는 날이 다시 찾아올까요.

Eredivisie 2019.04.17

미쳐돌아가는 역대급 시즌 (18.12.23)

정말 미친 시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전반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우승 경쟁 중인 1위와 2위팀이 합계 120골을 터뜨렸네요 허허. 진짜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이건 ㅋㅋㅋㅋㅋㅋ 1무 1패밖에 안 했는데 2위인 아약스도, 딱 한 번 패하고 잔여 경기서 전승을 올렸는데도 2위와의 승점 차가 고작 2점 밖에 안 나는 PSV도 어이가 없는 시즌일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예년 같았으면 우승에 도전할 성적이었을 텐데 역대급 팀이 2팀이나 동시에 나오는 바람에 3위에 머물러 있는 페예노르트가 제일 어이 없을 것 같네요. 정말 이 역대급 페이스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다들 함께 지켜봐주세요.

Eredivisie 2019.04.17

MF 프렌키 데 용의 이적 진행 현황 (18.12.7)

텔레스포트의 아약스 전담 기자 마이크 베르바이의 단독 뉴스입니다. 금일 아약스와 PSG가 MF 프렌키 데 용의 이적을 두고 만날 예정입니다.PSG는 75m을 지불할 의사가 있고 금일 회동은 이와 관련한 상세한 협상을 논의하는자리겠죠. 일부는 이미 데 용이 이적한 것 마냥 시끌시끌한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협상에 관한 소식이지 이적에 관한 소식이 아니니까요. 일단, 데 용의 인터뷰를 복기해보면 ‘배움’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그가 그동안 바르셀로나를 선호해온 건 단순히 바르셀로나의 팬이라서가 아니라 동경하는 메시가 있고 그 옆에 배울 선수들이 많아서이기 때문이라는 걸 여러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죠. 이 점에서 펩 과르디올라가 있고 철학에 부합하는 맨체스터 시티도 후보군에 둘 수 있겠습니다. 근데 이..

Eredivisie 2019.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