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divisie 253

20-21시즌 이적시장 평가 - (1) PSV

주요 IN & OUT 영입 : MF 상가레(툴루즈), DF 막스(아우크스부르크), MF 괴체(도르트문트), FW 자하비(광저우 R&F), MF 반힌켈(첼시), GK 음보고(라이프치히) 방출 : FW 라머스(아탈란타), GK 주트(스페지아), FW 브루마(올림피아코스, 임대), MF 도안(빌레펠트, 임대), DF 바움가르틀(풀럼, 임대) 슈미트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PSV, 이보다 성공적인 보강은 없을 겁니다. 영입된 선수의 면면이 화려합니다. 괴체, 막스처럼 에레디비지 기준에서 빅네임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하는 일대의 사건이 벌어졌죠. 슈미트 감독이 부임할 당시까지도 이런 선수들이 네덜란드로 건너오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는데 이런 일들을 해냈습니다. 이로써 공격과 중원은 기존의 ..

Eredivisie 2020.10.07

반 데 벡의 레알마드리드, 맨유 이적설에 관하여

반데벡이 최근에 맨유랑 링크나는 중인데 아약스 출입 기자인 베르바이를 통해 나온 소식이라서 신뢰도는 높다고 보고 개인적으로도 추천하고 싶은 링크입니다. 일반적인 팬들, 특히나 이전에 링크나던 레알 마드리드 팬덤이 반데벡의 기량에 대해 가장 의심을 품는 부분이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상위급 선수는 아니라는 점이죠. 그 점에서 구심점이 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고 저도 그 점에서는 어느 정도 동조합니다. 그러나 시스템이 잘 갖춰진 팀에서 좋은 부품이 될 자질이 있으며 그런 팀이라면 2선과 3선, 어느 쪽에서도 원숙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애초 텐하흐 체제가 구축되기 전에는 1433의 3에서 박투박과 유사한 형태로 뛰던 선수이기도 하고 유스 시절부터 그 포지션에서 10년 넘게 교육을 받고 경험..

Eredivisie 2020.06.07

유럽 최고 수비수 반다이크의 고교시절 일과는 이랬다?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른 네덜란드 대표팀 주장 DF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어린 시절 사진입니다. 핵귀요미 아닙니까 ㅋㅋ 덧붙여 고등학생 반 다이크의 하루 일과는 이랬다고 하는군요. 오전 06:00 기상 -> 아침 식사 오전 06:45 브레다역까지 자전거로 이동 오전 07:30 틸부르흐역까지 기차로 이동 오전 08:30 첫 수업 시작 오전 10:00 아침 훈련 장소까지 미니버스로 이동 오전 12:30 두 번째 수업 시작 오후 03:00 오후 훈련 장소까지 미니버스로 이동 오후 05:30 버스 타고 브레다역으로 이동 오후 06:30 자전거로 귀가 오후 07:15 저녁 식사 * 과거 그를 지도했던 한 교사는 숙제도 자주 빼먹고 수업시간에는 꾸벅꾸벅 조는 일도 잦아서 왜 그런지 물어봤다가 그의 빡빡한 ..

Eredivisie 2019.09.26

19-20 아약스, 데 용-데 리흐트 없어도 '타디지예크(타디치+지예크)'가 있음에 올해도 강하다

지난 릴전(3:0 승)에서 MF 알바레스의 추가골이 나오는 과정입니다. 좌측 후방에서 언제나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는 블린트의 발에서 시작된 패스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다시 좌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수비를 끌어들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우측에서 공간이 생긴 네레스에게 길게 연결한 후 1:1 페넌트레이션을 주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일전에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지만 수비를 한 쪽으로 끌어들인 다음 반대쪽의 공격수에게 연결해 1:1을 유도하는 것은 아약스의 가장 큰 공격 패턴 가운데 하나. 보통은 우측의 지예크가 상대 수비를 흔들다가 좌측으로 크게 벌려주면 이것을 받은 타디치나 네레스가 1:1을 하는 패턴인데 지예크의 움직임에 따라 이렇게 변형 패턴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

Eredivisie 2019.09.20

19-20 AJAX, NEW BUILD-UP PLAN

이름을 거창하게 붙여봤습니다. 지금부터 하려는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아약스의 새로운 빌드업 플랜에 관한 것입니다. 천재적인 빌드-업 마스터 MF F.데 용이 떠났을 때 대부분 '아약스는 더는 지난 시즌과 같은 힘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팀의 두뇌는 데 용도, 블린트도 아닌 텐 하흐 감독이거든요. 그의 전략가적인 면모가 시즌 초반부터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1. 손절은 빠를수록 좋다 19-20시즌을 앞둔 텐 하흐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데 용의 공백을 어떤 식으로 해결하는가'였죠. 일단,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DF 블린트의 전진배치였습니다. 아약스 최고의 두뇌를 자랑하는 블린트를 전진배치시켜 이를 해결하겠다는 계획. 이 과정에서 신입생 DF L.마르티네스가 블린트의 ..

Eredivisie 2019.09.17

아약스의 대형 프로젝트 ‘더치 바이에른’

아약스의 대형 프로젝트 ‘더치 바이에른’ 여기서 잠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아약스는 ‘보스와 아이들’을 앞세워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피터 보스 감독이 이끄는 이 젊은 팀의 선전은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거대한 벽을 마주하게 된 이들은 현실에 부딪혔다. 상대의 준비된 전략에 발이 묶이고 자신들의 축구가 완벽히 제어되는 상실감을 맛봤다. 체급 차이가 너무 나는, 마치 어른과 아이의 싸움과 같았으니 패배에 대한 충격은 더 컸을 것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시즌이 종료된 후, 아약스와 비(非)아약스출신 코치들이 선수 보강, 팀 운영 방향 등 차기 시즌 계획을 논하는 자리에서 계속 마찰을 빚게 되고 이 과정에서 결국 팀을..

Eredivisie 2019.09.01

'UCL 4강' 18-19 아약스의 전술적 특징 알아보기 (19.04.25)

18-19 아약스는 네덜란드를 넘어 유럽의 화제일 만큼 주목 받는 팀입니다. 그런 만큼 이들의 전술 & 전략에 대한 이야기도 쏟아져 나오고 있죠. 저는 시즌이 종료되면 텐 하흐 체제를 정리하면서 함께 이야기해볼까 했는데 워낙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도 하고 그 가운데 추가적으로 짚어주고 싶은 부분들도 있어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 5초룰의 부활 그리고 완성 2년 전, 유로파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보스 체제 아약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5초룰'과 체계적인 수비 블록 형성입니다. 대형을 1.4.3.1.2 혹은 1.4.1.3.2 형태로 구축해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빠르게 역습을 가져가는 전략으로 큰 재미를 봤죠. 텐 하흐 체제는 이의 연장선, 강화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

Eredivisie 2019.04.30

블린트-데 리흐트, 유럽을 대표하는 철강왕들 (19.04.23)

유럽에서 가장 많은 출전 경기를 소화한 선수 TOP 10(트랜스퍼마켓 기준)이 발표됐습니다. 아약스 선수 가운데 2명, 네덜란드 선수로는 3명이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네요.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아약스가 많은 대회에서 생존 중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선수들도 지쳤다는 뜻이기도 한데 그런 와중에도 꾸준히 활약 중인 이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한편, 위에는 손흥민도 이름을 올린 게 눈길을 끄네요. 2위 프로메스(S.모스크바/세비야) 61경기(클럽 53, 대표팀 8), 3740분 6위 데일리 블린트(아약스) 59경기(클럽 51, 대표팀 8), 5099분 9위 마타이스 데 리흐트(아약스) 57경기(클럽 49, 대표팀 8), 4983분 * 7위 손흥민(토트넘) 58경기(클럽 43, 대표팀 15), 4156분 htt..

Eredivisie 2019.04.25

텐 하흐, 역대 다섯번째 UCL 4강 밟은 감독 되다 (19.04.18)

18-19 아약스가 수많은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여기에서 감독도 빠질 수 없겠죠. 이미 명장의 기운을 풍기는 텐 하흐 감독, UCL 4강 진출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그건 바로 UCL 4강 무대를 밟아본 5번째 네덜란드 감독이라는 타이틀. 챔피언스리그 개편(1992) 이후의 기록인데 그 이전에는 바르셀로나의 황금 시대를 이끌었던 크라이프 감독과 레이카르트(2회) 감독, 최다 출전(5회)에 빛나는 반 할 감독, 아직도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는 04-05 PSV의 히딩크 감독(2회)이 전부였습니다. 한편, 가장 최근에 있었던 출전도 무려 9년 전인 09-10시즌(반 할, 바이에른)이었습니다. 재밌는 건 그 이전 4인 모두 우승 경력이 있다는 사실. 반 할 감독은 그 유명한 94-95 아약스의 수장..

Eredivisie 2019.04.25

'UCL 4강' 아약스의 수입은 약 9,000만 유로? (19.04.17)

얼마 전 아약스가 8강 진출로 돈방석에 앉았던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죠? 당시에 약 7,800만 유로라고 말씀드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준결승에 오르게 되면서 무려 약 9,000만 유로(누적)의 수입을 올렸다고 하는군요. 근년에 긴축재정을 통해 아약스의 더치 바이언화를 실현하기 위한 초기 자금을 잘 마련해놨는데 18-19시즌 상금만 잘 굴리면 어렵다고만 생각했던 이 대형 프로젝트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18-19 Ajax의 UCL 수입 현황 본선 출전 상금 : 1,525만 유로 보너스 계수 상금 : 1,440만 유로 승리 수당 및 추첨 보너스 : 1,620만 유로 다음 라운드 진출 보너스 : 3,200만 유로 리셉션 (예상) : 1,070만 유로 중계권료(TV) : 450만 ..

Eredivisie 201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