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ers 71

지브코비치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반 페르시-훈텔라르가 은퇴하면 네덜란드도 끝이다' 요즘 네덜란드 공격진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FW 반 페르시와 FW 훈텔라르는 커리어의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 뒤를 이어주리라 기대했던 후계자 3인방 반 볼프스빈켈-도스트-L.데 용은 여전히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자국으로 돌려도 마땅한 자원이 보이는 건 아니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인 FW 로카디아는 고국으로 돌아온 FW 루크 데 용에 자리를 빼앗겼고 선전 중인 FW 보이만스, FW 크라머 등 장신 공격수들도 아직 믿음을 주진 못하고 있다. 이 시점에 네덜란드 축구인들이 입을 모아 외치는 이름이 있다. '리차이로 지브코비치' 17세에 벌써 에레디비지 두자릿수 득점(11골)을 기록한 풋내기로 그 활약에 힘..

Players 2014.12.09

새 역사 쓴 여성 대표팀, 그 중심엔 '오렌지 메시'가!

오늘은 여자 대표팀과 한 선수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제 개인 SNS나 사석에선 종종 네덜란드 여자 대표팀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는데 블로그에서 다루는 건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본론부터. 네덜란드가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합계 1승 1무를 기록하며 사상 첫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지난 2009년 핀란드에서 열린 유럽선수권 대회에 처녀 출전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뒤 2번째 쾌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유로 2013에 이은 2연속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 그야말로 탄력을 받았습니다. 새 역사 쓴 여성 대표팀 사실 길고도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남자 대표팀과 달리 여자 대표팀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이는 프로리그의 역사에서 알 ..

Players 2014.11.28

SCOUTING REPORT - 데일리 블린트(Daley Blind)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블린트 포스팅을 하네요. 월드컵 시기에 '써볼까?' 잠깐 생각했었다가 다시 미뤘는데 주변 요청도 많고 블린트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 정리해봅니다. 공교롭게도 이전에 이런 형식의 포스팅을 2차례(스트로트만-뷔트너) 했는데 모두 맨유와 연관이 된 선수들이네요. 하여튼 이 포스팅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의견이니 '이 사람은 블린트를 이렇게 평가하고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신 뒤 마음대로,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하거나 무단으로 가져가시는 분들은 지옥까지 쫓아가서 엉덩이 때려드릴 겁니다. 마음대로 퍼가시고 출처만 남겨주세요- CAREER 'Mr. 아약스' 대니 블린트의 아들로 암스테르담 토박이입니다. 암스테르담 산하에 있는 AFC 암스테르담을 거쳐 8..

Players 2014.08.26

이제야 털어놓는 반 마르바이크 이야기

17일, 대한축구협회가 반 마르바이크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었으나 이중과세, 거주 문제 등 막바지에 여러 요소가 불거지면서 결국 손을 맞잡지 못하게 됐네요. 그래서 이제야 그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결렬됐으니 소용없다며, 너무 늦었다고 얘기하실 수도 있지만 협상 과정에선 제 나름대로 말을 아껴야 했던 이유가 있었던 터라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결렬될 이 시점에 제가 그의 선임을 왜 그렇게 아쉬운 시선으로 바라봤는지 정리해볼까 합니다. 현실적인 대안 사실 반 마르바이크는 분위기 쇄신을 바라는 대한민국에겐 선택할 수밖에 없는 카드였습니다. FA 시장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내건 여러 조건을 충족할 만한 감독 가운데 최상의 카드였죠. 후보군 물색 과정 당시만 하더라도 월..

Players 2014.08.17

'기억해야 할 이름' MF 압델 누리(Abdelhak Nouri)

아약스가 지난여름 '뜨거운 감자'였던 MF 아담 마헤르(PSV)를 과감히 포기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MF 압델 누리가 유스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4월, 2014년 Aegon 퓨처컵에서 2관왕(우승 & MVP)로 기대에 부응했다. 체코산 '스피드스타' FW 바클라프 체르니, '제2의 심 데 용', '제2의 클라센' MF 도니 반 데 벡과 함께 눈부신 활약을 펼쳐 1~2년 후를 기대하게 만든 녀석. 사실 현 시점보다 FW 리카르도 키스나가 에이스로 자리 잡은 뒤 공격에선 데커-체르니, 중원에선 클라센-반 데 벡, 수비에선 바주르가 1군에 올라올 가까운 미래가 더 기대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현재 A1~B1에서 뛰는 유망주들의 잠재력은 1군에서 뛰는 그들에 비견되거나 그 이..

Players 2014.04.28

흘러 넘치는 아약스 유스 - 유망주? No! 꼬망주들을 둘러보자

그냥 생각나는 김에 정리해보는 포스팅입니다. 싹이 말랐다는 소리를 듣는 아약스이지만 팀 내에선 여전히 이런 유망주들이 기대받고 있다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잠재적으로 1군의 주력 선수 혹은 그 이상을 기대해볼 만한 선수들을 추려봤습니다. 현재 1군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거나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고 생각하는 자원들 - MF 데이비 클라센, DF 조엘 벨트만, DF 스테파노 덴스빌 - 은 제외했으니 궁금한 선수는 리플로 질문해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허허. 일단 범위는 아약스 A팀부터 리저브(Jong Ajax), 유스 최상위 단계인 A1까지 포함했습니다. 그 아래에도 클라이베르트의 아들, FW/MF 저스틴이라던가, 체코에서 건너온 유망주 FW 체르니라던가 기대를 할 만한 선수들이..

Players 2014.04.11

마르코 반 힌켈(Marco van Ginkel)의 이적에 대해서

오늘은 첼시로 이적한 MF 마르코 반 힌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비테세에서의 활약을 등에 업고 U21 유럽선수권에 참가했던 그는 아약스의 구애를 뿌리치고 잉글랜드행을 택했죠. 저는 빅 클럽에 대한 동경, 첼시-비테세와의 협력 관계를 고려해 그가 결국 첼시를 택하리라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보시는 바와 같이 무리뉴의 품에 안겼죠. 그러나 이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이 많습니다. 먼저 아약스 기술이사 마크 오베르마스는 출전 시간, 현지 적응 등을 이유로 그의 선택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요한 크라이프는 젊은 재능들에게 '너희는 아직 빅리그의 문을 두드릴 실력이 아니다. 24세까지 에레디비지에 남아서 실력을 쌓으라'고 조언하기도. 한편 에레디비지 라이브에서 조사 중인 '반 힌켈의 첼시행은 옳은..

Players 2013.07.05

SCOUTING REPORT - 알렉산더 뷔트너(Alexander Büttner)

알렉산더 뷔트너(Alexander Büttner). 낯설면서도 지난 한 주간 누구보다 많이 언급됐던, 바로 올드 트래포드에 깜짝 입성한 네덜란드 유망주의 이름입니다. 애초 사우스햄턴 이적이 결렬되고 테오 얀센(아약스)과의 스왑딜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무적 신세가 되나 싶더니 오히려 전화위복이 돼 빅 클럽에 입성하는 꿈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적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탓에 본인도 깜짝 놀란 눈치. 이런 뷔트너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Career & Position 커리어 대부분을 측면에서 보냈습니다. 본인은 아약스 유스 시절에 플레이메이커로 뛰었다고 이야기하는데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길 권장하는 아약스 유스의 육성 스타일을 고려하면 크게 얽매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아약스 유스보다는 비테세가 배..

Players 2012.08.22

케빈 스트로트만(Kevin Strootman)이 궁금해?

맨유와 연결되며 갑자기 이슈의 중심에 선 MF 케빈 스트로트만(Kevin Strootman, PSV)입니다. 스트루트만, 스트루트맨, 스트롯만 등 지명도가 떨어지다보니 알 수 없는 이름들로 읽히고 있으나 스트로트만이 올바른 이름이니 이렇게 통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유럽축구팬들에겐 낯선, 하지만 오랑예 팬들에겐 기대를 모으는 존재임과 동시에 이미 유명한 이 선수는 어떤 녀석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FACT 일단 PSV 소속입니다. MF 에릭 팔켄부르흐(現 AZ), FW 조슈아 존(現 트벤테)과 함께 스파르타 로테르담이 자랑하는 제너레이션의 일원으로 위트레흐트를 거쳐 올여름 필립스 스타디온에 새 둥지를 텄습니다. 이미 스파르타 로테르담 시절부터 공개적으로 아약스의 관심을 받았을..

Players 2012.04.02

Wie is Urby Emanuelson(어비 에마누엘손)?

어비는 아약스가 자랑하는 진정한 아약시드(Ajacied)였습니다. 암스테르담 출신일 뿐 아니라 아약스 소속 선수들 가운데 아약스와 함께 한 시간이 가장 긴 선수였습니다. 1군에서 가장 긴 경력을 자랑하는 스테켈렌부르흐도 유스 시절을 포함하면 어비에 못 미칩니다. 아약스 유스에 입단한 1994년부터 2011년 AC밀란으로 떠나기 전까지 무려 17년간 아약스와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04/05시즌, 로날드 쿠만의 부름을 받아 프로 데뷔전을 치릅니다. 그리고 이듬해에는 주전 레프트백을 꿰차 KNVB컵 우승에 일조, 암스테르담 탤런트(Amsterdam Talent of the Year)를 수상했습니다. 또한 융 오랑예의 U-21 유럽선수권 우승에 공헌하며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죠. 이러한 활약은 그를..

Players 2011.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