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스페인과의 2연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먼저 유로 2016 예선 터키전. 이 경기는 이전 경기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전술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전과 유사한 베스트 11로 경기에 임했고 맞춤형 전략을 들고나온 터키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종료 직전 슈나이더의 골이나 다름없는 훈텔라르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더라면 다시 패배를 맛봤을 터. 터키가 1골을 지키려 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에 집중해 네덜란드의 불안한 후방을 공략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네덜란드에겐 여러모로 운이 따랐던 경기. 덕분에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걸린 3위는 사수할 수 있었다. 그렇게 궁지에 몰린 히딩크, 스페인전을 앞두고 변화를 꾀한다. 가장 큰 변화는 중원.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