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je 152

출사표 던진 오라녜의 새로운 수장 쿠만 (18.2.7)

일전에 전해드린대로 로날드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어제 계약 그리고 프레스 인터뷰가 있었는데요. 주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 반 페르시와 스네이더에게도 대표팀의 문은 열려 있다. 재합류는 전적으로 그들의 퍼포먼스, 경기력에 달렸다. - 어시스턴트 코치는 물색 중이다. 2명의 후보와 대화 중이다. 루드 훌리트 코치의 복귀는 없다. - 1.4.3.3을 가장 선호하지만 고집하진 않을 것이다. 대표팀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찾을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군요. 우선 노장의 합류에 대한 의견은 보류. 2022년을 바라보는 팀에겐 어울리지 않는 콘셉트지만 이들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해주고 좋은 멘토가 되어줄 인물이 없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코치는 이번은 형제와 함께 하지 않았으면 합..

Oranje 2018.03.06

아드보카트 감독 고별전 관전평 (17.11.16)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별전이었던 A매치 2연전이 끝났으니 간단하게 평을 해볼까요.FW - 이게 최선입니까이번 2연전의 핵심은 바벨의 중앙 기용이었고 여기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멤피스-바벨-프로메스(베르하이스)의 형태로 가동했는데 역습 과정이나 수비가 어수선한, 공간이 많은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어쩌면 V.얀센이 부진하고 도스트도 대표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상황에서 네덜란드가 내밀 수 있는 최선의 카드가 아닐까 싶네요.더군다나 여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선수들 모두 최근에 몸 상태가 좋다는 게 긍정적입니다. 바벨은 이제야 비로소 전성기가 찾아온 느낌이고 프로메스는 러시아를 평정한 사나이죠. 멤피스와 베르하이스도 절치부심하고 기량을 많이 끌어올렸는데 특히 멤피스는..

Oranje 2018.03.06

마르텐스-비흐만 감독, FIFA 여성팀 최우수 선수/감독 수상! (17.102.4)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암울하던 네덜란드 축구계에 경사가 생겼습니다. MF 리케 마르텐스가 FIFA 여성 최우수 선수, 사리나 비흐만 감독이 FIFA 여성팀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대표팀 소집 중이라 시상식에 참여하지는 못했고 대표팀 전원이 모여서 모니터로 이 광경을 지켜봤습니다. 역시 유로 2017 우승 임팩트가 컸다고 볼 수 있겠죠.특히 FIFA 최우수 선수상은 네덜란드 축구계 전체로 봐도 1992년 마르코 반 바스텐 이후 두 번째, 여자 선수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또한 감독상은 최초. 이러한 쾌거가 네덜란드 여자 축구계의 전성시대, 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네요.

Oranje 2018.03.06

네덜란드, 새로운 리더를 찾아라 (17.10.13)

아르옌 로벤이 대표팀에서 공식 은퇴하면서 주장도 공석이 됐습니다. 그래서 ‘차기 주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당연히 언론사들도 설문조사와 함께 자신들의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가장 강력한 후보는 아래 6인이네요. 아마 가장 유력한 것은 오랫동안 차기 주장으로 지목됐고 부주장직도 수행했던 MF 케빈 스트로트만이겠죠. 그러나 팬들은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입니다. 오히려 주전에서 제외하자는 이야기도 나오니까요.그렇다면 누가 되어야 할까요. 저는 2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단 데일리 블린트. 단 붙박이 주전 MF로 기용된다는 전제가 따라야겠습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비르질 반 다이크가 좋겠습니다. 기량이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후방에서 중심을 잡아주리라 기대할 수 있는 인물이니까요...

Oranje 2018.03.06

좌절한 네덜란드, 다시 미래를 본다 (17.10.12)

2연속 메이저 대회 진출이 좌절된 네덜란드, 벌써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 가운데 AD에서는 유로 2020의 주역들이 되어야 할 선수와 2022년에 주전으로 성장하리라 예상하는 선수들을 소개했네요.여기서 저는 일단 1.4.3.3을 유지해야 하는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4가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다른 전술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선택도 있고 그러네요. 여전히 자산이 많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지만 이들 가운데에서는 아직 미래가 불확실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1.4.3.3은 네덜란드의 정체성이기도 하지만 당장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다른 전술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2020(1.4.3.1.2): 실레센; 카스도르프(테테),V.반 다이크,데 리흐트,아케(싱크라벤); 클라..

Oranje 2018.03.06

불가능에 도전한 네덜란드, 분투한 블린트 (17.10.11)

오늘 새벽 결과는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근데 애초 너무 어려운 미션이었죠. 그래서 불가능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네덜란드의 저력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경기였습니다.그것과 별개로 오랜만에 미드필더로 출전한 데일리 블린트의 활약은 훌륭했습니다. 웃픈 일이지만 대표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가 본인이라는 걸 증명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네요. 당연히 관계자들과 팬들의 찬양도 끊이지 않았고요EPL의 리그 특성과 맨유의 팀컬러 때문에 미들로의 출전이 굉장히 제한적이고 대부분 수비로만 시간을 보내는 중인데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다른 리그로 무대를 옮겨 다시 미들로 전향하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Oranje 2018.03.06

융 오라녜(U21), 기대할 재능 있다 (17.09.02)

용 오라녜(U21)가 2019년 본선으로 가는 대회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출발은 나쁘지 않네요. 전대회 챔피언이자 그 주역들이 많이 잔존해 있는 잉글랜드와 홈에서 1대1로 비겼습니다. 경기력도 좋았던 모양이네요. 개인적으로 이 팀이 골든 제너레이션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꽤 괜찮은 성과를 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 가운데에는 군데군데 좋은 재능들이 있기 때문이죠. 여기서는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제가 기대하는 선수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MF 프랭키 데 용(아약스) - 아약스 최고의 재능 가운데 하나. 창의적인 움직임과 공격을 만들어내는 센스, 높은 공간 이해도는 흡사 모드리치를 방불케 합니다. 지난 시즌 유필러리그(2부) 올해의 유망주에 선정됐고 올 시즌에는 A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Oranje 2018.01.12

네덜란드 여자축구, 새끼사자가 밀림의 왕이 되기까지

화려한 오렌지색을 자랑하던 네덜란드가 까맣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유로 2016의 악몽이 떠오르는 2018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어두운 행보, 네덜란드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초특급 유망주의 안타까운 일, 17/18시즌 시작부터 유럽대항전에서 들려오는 안 좋은 소식까지. 도중 아약스의 15/16 유로파리그 준우승이라는 쾌거도 있었지만 대부분 나쁜 소식이 언론의 1면을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이 와중에 네덜란드 전역을 들뜨게 하고 환하게 웃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죠. 바로 네덜란드 여자 대표팀이 자국에서 벌어진 UEFA 위민스 유로 2017의 정상에 오른 것. 네덜란드 여자 축구 최초의 메이저 대회 우승! 여러 역사를 써내려 왔던 남자 대표팀과 비교하면 보잘것없던 팀이 그야말로 ‘사고’를 친 셈입니다. 불과 2..

Oranje 2017.08.11

떠오르는 핫-라인: 프로메스 & 카스도르프

이번 2연전을 통해 네덜란드의 핫-라인(Hot Line)으로 떠오른 우측, 그 주역인 FW 퀸시 프로메스와 DF 릭 카스도르프 얘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블린트 체제에서 꾸준히 활약해 데파이의 대안으로 떠오른 프로메스는 벨라루스전 멀티 득점으로 마침내 도장을 찍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카스도르프는 최근에 꾸준히 부름을 받으며 데뷔를 기다려온 선수인데 시원시원한 돌파와 빠른 공수전환으로 팀의 활력소를 자처, 어렵게 얻은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프로메스부터. 트벤테를 거쳐 러시아에 안착, 이제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에이스로 떠오른 선수입니다. 트벤테 시절 소속팀 영향 때문에 '제2의 엘리아'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그러나 엘리아와 확실히 다르다고 평가받는 하나는 '결정력'이었습니다. ..

Oranje 201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