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움에 퍼진 허위 정보 페예노르트의 홈 데 카윕의 1층석은 경사가 완만해서 보기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시설도 오래되었고, 현대 스타디움에 비교하면 쾌적함도 떨어진다. 하지만 축구장으로서의 아름다움은 발군이며 게다가 페예노르트의 서포터는 뜨겁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디움이란 긍지도 높고 여기서 KNVB컵 결승전이 치러지는 것도 네덜란드 축구계의 전통이 되어있다. 하지만 3월 17일 위트레흐트전 데 카윕은 스타디움도 아니었고 아레나도 아니었다. 원형격투장을 의미하는 콜로세움으로 불러야 할 정도의 분위기였다. 풋볼이란 공을 두고 22명이 싸우는 격투기. 게다가 힘만쓰는 것이 아니다. 그라지아노 펠레같은 공중에서 멈추면서 공을 다루는 기술. 루벤 스하켄같은 눈에 띄는 스피드, 쟌 폴 보에티우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