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색 자켓과 붉은 넥타이 차림을 한 라이언 긱스가 미간에 주름을 잡으며 필드를 살핀다. 그 옆엔 트랙수트 차림의 니키 버트, 폴 스콜스, 가장 왼쪽에는 게리 네빌이 앉았다. 다큐멘터리 영화 「The Class of 92」가 아니다. 유나이티드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멤버들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은 특유의 정취가 있다. 하지만 퍼거슨의 아이들이 벤치를 장식할 장면은 조금 미뤄질 것 같다. 5월 19일 붉은 악마를 계승할 감독으로 현 네덜란드 국가대표 감독 루이 판 할이 되었기 때문이다. 계약기간 3년. 판 할 감독취임기자회견. 루이 판 할 "나는 프리미어 리그팀 감독이 되고싶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일 할 수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의 감독이 된 게 자랑스럽다 나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